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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종린 북콘서트(7)] 글로벌 호스텔 체인을 꿈꾼다 - <트리밸/소호259> 이승아 대표

▶지난 8월 20일 로컬크리에이터 커뮤니티 <로컬크리에이터즈> 주최로 진행된 북콘서트 2부에서 진행된 로컬크리에이터들의 발표를 전합니다.

안녕하세요. <트리밸> 대표 이승아입니다.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요즘 각자의 삶에서 여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올라가고 있잖아요? 이러한 자연스러운 인식의 변화에 발맞춰서 여행과 삶의 밸런스를 적절하게 만들어나가고 각자가 이루고 싶은 삶의 균형을 찾아가는 시간을 선물해드리고자 <트리밸>이라는 법인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로 <트리밸>을 구성하는 3개의 회사에 대해 소개를 해드고, 두 번째로 각각의 회사들의 향후 전략 및 계획, 마지막으로 20년 후의 모습으로 상상해본 <트리밸>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그전에 현재 속초의 모습에 대해서 설명을 해드리려고 해요. 대형 건설사들이 거대한 주상복합 아파트들을 건축하면서 속초의 관문인 속초시외버스터미널 주변에서 활발하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현재 운영중인 스테이 <소호259>의 장점과 단점을 구분지어 봤는데요... 먼저 장점으로는 건물의 가치, 지대의 가치가 올라가고 있고 인구의 유입이 증가하면서 카페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바닷가 관광지만이 갖는 특유한 느낌이 없어져서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조금 줄지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 에어비앤비 숙박업소들이 많이 생겨나 스테이 부분에서 매출이 감소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2015년 속초시외버스터미널 뒷골목에 가장 먼저 들어와 앵커 스토어의 역할을 수행했어요. 그래서 지역민과 여행객들이 주변 일대를 ‘소호거리’라 부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8월 20일) 11시 반에 SBS <고향이 보인다> 프로그램에 ‘소호거리’가 15분 정도 소개됐는데요... 전국 방송은 최초여서 너무 기쁜 마음으로 시청했습니다.

앞으로 이런 부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마케팅도 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도 하려고 하고요... 또 앵커 스토어로써 소비층 유입에 최대한 집중을 하려고 합니다. 우리 기업만 잘 되는 게 아니라 같이 골목을 형성하고 있는 다양한 가게들과 함께 발맞춰 나갈 예정이고요. 골목의 가게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많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트리밸/소호259> 이승아 대표 (beLocal)

본격적으로 회사 소개를 하자면 <트리밸>을 이루고 있는 것은 첫 번째로 스테이 <소호259>인데요. 게스트와 호스트 간에 밀접한 스킨십이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요즘 코로나 이야기가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저희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서 1호점을 개별실 구조로 리모델링 할 예정이고요. 그에 맞춰서 주거형 부동산과 코워킹스페이스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1호점 매출은 2017년에 정점을 찍었는데요. 2018년 2호점을 오픈하게 되면서 전체 파이는 늘어나게 됐지만 1호점 기준으로 봤을 때 매출은 조금 감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업체들과 콜라보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천연염색 바른>과 천연염색 침구류를 이용한 방을 쇼케이스 형태로 운영중이고요, 속초에서 활동하고 있는 로컬 브루어리와 ‘소호259 맥주’를 제조하고 있습니다. 게스트하우스 이미지를 호스텔의 이미지로 개선하려고 많은 노력 중에 있어요.

다음으로는 <카페 앤 스튜디오>입니다. <카페 앤 스튜디오>는 스테이에서 한 발 나아가 지역민들과도 소통을 하는 공간입니다. 연말에는 지금 서강대에서 운영하고 있는 <비로소 커피>와 소호259만의 원두를 생산할 예정이고요, 다양한 전시, 공연, 대관 같은 서비스를 이용해 그 기능에 충실하고 있고 매출 그래프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고구마 살롱>은 소통의 마지막 단계인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공간입니다. 지역민, 여행객, 또 지역민과 여행객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단순히 여행객들을 위한 컨시어지 센터가 아니라 지역민에게는 취향과 취미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 여행객들에게는 여행의 시작과 끝을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핵심 프로그램으로는 DMO(Destination Marketing Organization; 지역관광추진조직) 를 구축해서 지역 업체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속초 일주일 살기 프로그램을 진행을 하고 있고요. 또 다양한 문화 예술 활동가 분들과 하는 클래스 수업, <소호259>에서 자체로 제작한 보드게임 프로그램 등이 있습니다.

<트리밸/소호259> 이승아 대표 (beLocal)

이렇게 여행과 삶의 밸런스를 <소호259>과 함께 본인만의 밸런스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있고요. 스테이, F&B, 스튜디오 컨시어지를 하나로 아우를 수 있는 법인으로 <트리밸>을 설립하게 됐습니다.

앞으로는 <트리밸>이라는 회사 아래 자회사들을 운영하며 여행이 여행다워지고 삶과 여행의 밸런스를 맞출 수 있도록 일치된 목표와 전략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저희는 관광과 여행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여행업 등록도 한 상태입니다. 굿즈 상품 제작과 더불어서 디자인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추가 인력을 계속 채용하고 있고요... 굿즈 상품으로는 9월 초에 출시될 소호259 맥주, 속초를 돌아다니면서 할 수 있는 보드게임, 속초를 담은 거울 세트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보드게임과 거울 세트는 지금 80% 정도 진행이 된 상태이고요. 이후에 속초에서 가장 많이 잡히는 생선들을 덕장에서 말려 반건조 생선 브랜드를 만들어서 굿즈 상품에 방점을 찍고자 합니다. 따로 브랜드 작업을 해서 서비스업에서 제조업으로 넓히는 계기를 만들어서 비즈니스 파이를 억대에서 두 자리 수로 키우고자 하는 목표가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굿즈 사업이 정말 큰 키가 될 거라고 생각해서 당분간은 기업 역량을 상품 제작에 쏟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또 관광공사와 함께 ‘테마여행 10선’ 속초 관광상품을 기획 중에 있습니다. 더불어 속초시가 문화특화 조성 사업 준비도 하고 있는데, 제가 이를 위한 10인의 인력 중 1인으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속초시가 문화거점 도시에 선정된다면 더 큰 역할을 담당해서 문화 도시로서 속초를 알리는데 힘쓸 예정입니다.

이후 속초가 도시재생 지역으로 선정이 된다면 허브 자금 투자를 받아 저희 캐시카우를 담당하고 있는 스테이를 400명 이상 규모의 호스텔로 확대해 운영하는 것이 다음 목표입니다.

이미 스테이 부분은 스테이를 검색하면 저희가 가장 최우선 1등으로 검색이 된지 4년 정도가 되었고, 실제로 전국적으로 20~30대에게 인기 있는 스테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이후에는 유럽의 <TOC>나 <움바호스텔> 같은 글로벌 호스텔 체인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유럽 또는 동남아에 진출을 했을 경우에 최소한 스테이와 함께 갈 수 있는 브랜드를 5개 정도 만들어서 같이 이동하고 싶습니다. 첫 번째가 스테이, 두 번째가 F&B인 카페, 세 번째가 컨시어지 센터인 <고구마살롱>, 네 번째가 F&B로서 로컬푸드, 다섯 번째가 주거용 부동산 브랜드가 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역량이 한 곳에 집중되지 못하고 분산되는 게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트리밸> 공동 대표인 이승아, 이상혁은 각각의 사업자로서 역량을 집중해서 운영하고 있고요. 또 F&B 분야는 이상혁의 아내 윤나리 님께서 맡아주고 계셔서 각각 역할을 집중해서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매출액 규모를 보면 2019년 기준으로 3억 8,000만 원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2020년에는 4억 원을 돌파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많은 타격을 입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파이가 정해져 있지 않은 스테이 대신 굿즈 상품에 집중해서 3년 내 두 자리 수의 매출을 올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부동산 가치인데요. 2015년 처음 1호점을 오픈했을 때 70평 규모를 8,100만 원에 매입했습니다. 지분정리를 해야 해서 2017년에 제가 8,500만원에 매입하는 것으로 했고, 현재 평당 시세로 봤을 때 500만 원 선에서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이는 보수적으로 잡은 것이기도 한데요...

건물만 3억 5,000만 원의 가치에 스테이 영업권이 걸려있기 때문에 적정선을 7억 원 정도로 보고 있고요... 2호점 같은 경우에는 2억 8,500만 원에 매매를 했고, 인테리어와 집기 비용에 대략 4억 원 정도가 들어가서 7억 원 정도가 투자된 상태입니다. 현재 매출 규모와 주변 시세를 보면 12억 원 정도의 가치로 예상하고 있고, 투자 금액 대비 부동산 가치 상승과 총 대출액을 빼면 15억 원 정도 자산 가치가 상승했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속초 소호 거리가 한국의 포틀랜드가 된다면 어떤 모습일까 상상하며 20년 후의 미래를 일기 형식으로 그려봤습니다. 이 부분은 일기처럼 소개해 드릴게요.

“모처럼 휴가를 받은 청년 이도윤은 국내 여행 계획을 세운다. 서울에서 출발해 제주도와 속초를 여행하기로 마음 먹고 전체 여행 루트와 숙박 계획을 세우기 위해 검색하던 중 트리밸 여행사를 발견했다.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가성비 좋기로 소문난 여행사다.

글로벌 체인 호스텔 <소호259>에서 숙박을 하고 <고구마살롱> 컨시어지 센터를 통해 재미난 여행 상품들을 구경했다. 나에게 맞는 맞춤 루트까지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컨시어지 센터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굿즈들도 눈에 들어온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패키지가 정말 예쁜 반건조 생선 1인 세트다. 친구들한테도 선물해야지. 글로벌 체인 호스텔이라 그런지 외국인도 많이 머무르고 있어 마치 해외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다양한 여행 상품 중 나에게 맞는 여행 루트를 짤 수 있고 그것을 커뮤니티에 공유해 인기 있는 게시글이 되면 나의 이름이 붙은 OO투어 상품이 판매된다.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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