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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혁주
  • 지난 특집
  • 입력 2020.10.31 23:40
  • 수정 2020.11.01 21:05

[10월특집(후기)] 로컬벤처: 지방소멸 억제하고 라이프스타일 빅뱅 일으킬까?

[비로컬 뉴스레터 Vol.10]

[편집장 이야기]

지난 7월에 이어 10월도 로컬을 누비고 다녔던 한 달이었습니다. 가족과 지인들이 연락해올 때 “오늘은 어디야?”라고 물어볼 정도였습니다. 어떤 힘이 저를 자연스럽게 노마드로 살게 했을까요? 동가식서가숙(東家食西家宿)하는 여정에 익숙해지며 ‘로컬’에서 만나는 미세취향의 즐거움을 누렸습니다.

한편으로는 ‘로컬의 경계’에 대해 궁금증을 갖게 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교통수단의 발전이 물리적 경계를 허물어가고 있지만, 그 사이에서 형성된 또 다른 경계와 벽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또한 ‘로컬’이란 단어의 의미도 일컫는 사람마다 제각각이라 10월의 노마드 라이프는 로컬의 격변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되어주었습니다.

특집: ‘로컬벤처’

10월의 <비로컬>은 ‘로컬벤처’를 다뤘습니다.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경상남도가 로컬과 로컬크리에이터를 특별하게 바라보기 시작하며 ‘로컬벤처’라는 키워드를 발화(發話)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보았습니다. ‘지역혁신가’, ‘로컬크리에이터’와 같은 표현은 아무래도 크리에이티브한 개인을 지칭하는 것처럼 여겨지는 말이라 점점 전문화, 기업화, 규모화를 이뤄가고 있는 ‘로컬크리에이터’들의 모습을 보완해주는 키워드로 ‘로컬벤처’에 초점을 맞춰보았습니다.

‘로컬벤처’는 일본에서 먼저 나온 개념으로, 로컬의 자원을 사업화해 로컬의 경제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창업기업을 의미하는 한국의 ‘로컬크리에이터’처럼 창의적 발상으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기업을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용어의 의미에 갇히게 되면 시야가 좁아질 수 있어 한국형 ‘로컬벤처’의 원형을 탐색해 본다는 생각으로 경상남도의 창업정책부터 시작해 4개의 로컬크리에이터 기업을 다뤄보았습니다.

거제의 <공유를위한창조>, 남해의 <팜프라>, 시흥 월곶의 <빌드>는 로컬에 기반한 기업이면서 로컬의 현안을 해결하는 로컬 스타트업입니다. 시리즈B 투자를 받으며 각광받고 있는 스타트업 <프렌트립>은 그간 소셜벤처로서 많이 알려져 있었지만, 로컬의 라이프스타일을 플랫폼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의 미래를 가늠하게 해줍니다.

거제가 가진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마을 컨시어지 형태로 풀어보려는 <공유를위한창조>의 시도, 보존되어야 할 농촌과 발전시켜야 할 농촌 사이에서 청년들의 농촌 정착을 돕는 <팜프라>, 부동산 시민자산화를 통해 식생활, 육아 등 로컬 공동체를 이롭게하려는 <빌드>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날이 속히 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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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의시대] 로컬벤처 육성하는 경상남도에 주목한다
  http://belocal.kr/View.aspx?No=1293069

[10월 특집: 로컬벤처]

(1) <공유를 위한 창조> 박은진 대표, 박정일 본부장

“로컬의 해체와 재구성”
  http://belocal.kr/View.aspx?No=1293222

“아웃도어 마을컨시어지를 꿈꾼다”
  http://belocal.kr/View.aspx?No=1293224

(2) 남해 <팜프라> 유지황 대표

“삶의 전환을 꿈꾸는 청년들의 인프라”
  http://belocal.kr/View.aspx?No=1303458

“농촌을 지키는 로컬 콘텐츠 스타트업”
  http://belocal.kr/View.aspx?No=1303481

(3) 시흥 월곶 <빌드> 우영승 대표, 임효묵 이사

“로컬 부동산 소유문제의 해법을 찾는 로컬벤처”
  http://belocal.kr/View.aspx?No=1315191

(4) <프렌트립> 임수열 대표

여가를 공유하는 시대 “발견해봐! 진짜 나를”
  http://belocal.kr/View.aspx?No=1315863

[탐방] 꽃마PnC 백준하 대표 “충주를 소개하는 문화플랫폼을 꿈꾸겠다”
로컬크리에이터를 찾아서(12)
‘로컬 인사이트 트립 in 충주’에서 공간 스토리텔링과 로컬F&B 담은 문화콘텐츠 선보여
http://belocal.kr/View.aspx?No=1316112

[비로컬 연재] 멘토리 권기효 대표의 로컬 청소년 이야기

 20편: 보령시③ 재정비를 위해
   http://belocal.kr/View.aspx?No=1082281

 21편: 최고의 ‘저출산’ 대책은 교육투자
  http://belocal.kr/View.aspx?No=1082284

 22편: 봇물처럼 쏟아지는 지역 살이
  http://belocal.kr/View.aspx?No=1082287

 23편: 화천군 교육 네트워크
  http://belocal.kr/View.aspx?No=1082893

 24편: 잘 놀았니?
  http://belocal.kr/View.aspx?No=1082901

 25편: 아파트와 전통시장과 젠트리피케이션
  http://belocal.kr/View.aspx?No=1316092

 26편: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http://belocal.kr/View.aspx?No=1316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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