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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혁주
  • 로컬의시대
  • 입력 2021.01.15 14:51
  • 수정 2021.01.17 14:06

[로컬의시대] 멀티페르소나와 로컬크리에이터

(팟캐스트) [AoL 9회] 1부 멀티페르소나와 로컬크리에이터

로컬의 시대 9회 첫 번째 주제는 멀티 페르소나 현상 속에서 비춰본 로컬크리에이터의 모습입니다.

하고 싶은 일을 살고 싶은 곳에서 추구하는 로컬크리에이터의 모습은 복잡한 사회가 개인에게 요구하는 다양한 페르소나 속에서 창업을 통해 자아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욕구가 로컬크리에이터를 탄생시키는 것은 아닐까요?

◇비로컬 윤준식 편집장(이하 ‘윤’): 2021년 새해 들어 처음 뵙는 로컬의 시대입니다. 안녕하십니까. 비로컬 편집장 윤준식입니다.

◎비로컬 김혜령 기자(이하 ‘김’): 안녕하세요. 김기자 입니다.

▶청소년문화발전소 오경옥 소장(이하 ‘오’): 안녕하세요. 청소년문화발전소에 오경옥 소장입니다.

◇윤: 오경옥 소장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오: 저는 청소년,청년들 대상으로 문화 연구와 도시재생 및 마을공동체를 통해 변화를 이끌어갈 MZ세대 중심으로 만나고 있습니다.

◇윤: 로컬의 문화를 주도하는 세대가 밀레니얼 세대입니다. 우리나라 법규로 따지면 청소년에 해당되는 연령대가 겹쳐져 있어요. 청소년에 대해 연구하는 분이 MZ세대에 관해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갖고 계셔서 패널로 모셨어요. 오 선생님께서 청소년법 관련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오: 네. 청소년은 청소년기본법에 의해서 9세에서부터 24살까지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2020년 청년기본법이 생기면서 18세 청소년부터 34살의 청년들이 청년기본법의 지원 대상으로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윤: 오늘 1번째 주제는 김혜령 기자가 가지고 왔어요. 2020년 트렌드 중 멀티 페르소나라고 하는 트렌드가 있는데, 멀티 페르소나 현상이 로컬에서 더 적극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해요.

◎김: 현재 취재 중이지만, 여러 가지 정황 및 로컬에 계신 분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느낀 점이 “왜 멀티 페르소나 현상이 나왔는가?”라는 점에 대해 취재를 진행하며 관심을 가져봤습니다.

멀티 페르소나 현상은 원래 자신이 누구인지를 궁금해 하는 청소년과 청년들 사이에서 핫 한 현상으로 특히 30대 같은 경우 소비를 하는 계층이잖아요. 이 계층이 “무엇을 소비를 할 것인가? 무엇을 소비를 하면서 나를 나타낼 것인가?” 라는 결로 흘러가는 중 멀티 페르소나 현상으로 결부가 되면서 ‘나를 표현하는 다른 수단들을 찾기 시작했다’ 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지미 유"라는 부캐로 활동한 유재석 (사진 출처= 놀면 뭐하니 공식 인스타그램)

◇윤: 네. 2020년 들어 해당 현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게 “부캐” 현상입니다. 여기서 “부캐”는 주로 게임에서 사용되던 용어인데, 온라인 게임에서 본래 사용하던 계정이나 캐릭터 외에 새롭게 만든 부캐릭터를 줄여서 부르는 말이였습니다. 이후일상생활로 사용이 확대되면서 '평소의 나의 모습이 아닌 새로운 모습이나 캐릭터로 행동할 때'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고 해요.

대표적으로 유재석 씨와 이효리 씨를 들 수 있는데, 우리가 아는 이효리 가 아닌 새로운 이효리의 모습을 보여주며 화제가 됐어요. 일명 “부캐” 현상이라고 해서 방송 이후 “부캐” 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늘어났어요.

◎김: 네. SNS를 비롯해 블로그 포스트와 같은 공간에서 자신을 다르게 표현을 하면서 내가 아닌 것처럼 활동을 하는 사람들도 늘어났고요. 광고계에서도 연예인의 화려한 모습보다 일상적인 모습을 ‘부캐로 보여준다’ 라는 광고 트렌드로 자리를 잡았다란 얘기를 들었어요.

◇윤: 일본에서도 유사한 프로그램이 나왔는데 이 트렌드가 멀티 페르소나 현상과도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거든요. 문제는 페르소나가 너무 흔한 이미지가 돼버렸어요. 페르소나라는 단어는 라틴어에서 유래 됐는데요. 고대 그리스에서 발전한 문학 장르, 공연 장르가 바로 연극 입니다. 연극에서 배우들이 등장을 할 때에 얼굴에 쓰고 나오는 가면이 곧 배역이라는 의미를 해서 배우가 보여주는 또 다른 모습을 페르소나라고 해요.

페르소나 얘기는 영화를 보면 네러티브의 영화를 자기와 호흡이 맞는 배우들이랑 찍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그 배우를 ‘감독의 페르소나’라고 해요. 즉, 자기의 세계관을 스크린 안에서 보여줄 수 있는 배우를 감독의 페르소나라고 얘기 합니다. 현대에 들어 페르소나에 대해서 논의되게 만든 존재는 심리학자 칼 융으로 알고 있습니다.

칼 구스타프 융 (사진 출처= 나무위키)

◎김: 네. 페르소나는 페르소나와 대비되는 그림자 개념 2가지로 나와요. 심리학 같은 경우 내가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 거기에 따라서 내가 나타나는 내가 다르다는 상황에서 페르소나가 나왔거든요. 그런데 그와 반증되는 개념으로 그림자라는 개념이 등장을 해요. 페르소나는 내가 진짜 살고 싶은 모습이 아닌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규정된 모습이라면 ‘그림자’는 나도 모르게 충동적으로 튀어나오는 모습이라고 하는 거죠.

◇윤: 어찌 보면 본 모습일 수 있다는 거죠.

◎김: 저는 페르소나도 본 모습이고, ‘그림자’도 본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다 갖춰진 게 본연의 자신이라고 보는 쪽이긴 하거든요.

◇윤: 자아를 다루는 당시 심리학 배경이 프로이드 칼 융과 같은 자아 혹은 초자아에 존재들을 추적을 하고 다뤘잖아요. 자아에 대한 연구 속에서 나온 게 바로 페르소나와 ‘그림자’ 같아요.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은 그림자를 얘기하지 않거든요.

◎김: 그림자 같은 경우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것들이 있어서...

◇윤: 윤준식 본능, 본 모습 이런 건가요?

◎김: 예를 들어 심리학 글 중에 그런 글을 봤는데 저 사람이 싫은데 이유가 없이 싫어. 그 이유가 없이 싫을까를 분석을 해본 거죠. 나도 모르는 사이 저 사람의 싫어하는 모습이 나에게 답습되어 있기 때문에 저 사람이 싫다 라는 결론이 나왔어요. 그 사람을 통해서 나의 그림자가 투영된 것으로 저 사람이 싫다, 이렇게 분석을 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윤: 자기가 보고 싶지 않았던 자기의 모습이 그 사람을 통해서 드러난다는 거죠.

◎김: 그래서 페르소나와 그림자는 빛과 어둠, 동전의 양면, 칼의 양날의 검처럼 둘을 뗄래야 뗄 수 없는 2가지 요소로 얘기하고 있습니다.

◇윤: 넓은 의미로 봤을 때 “페르소나의 하나가 그림자다” 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김: 페르소나가 늘어난다는 건 그림자도 그만큼 늘어난다는 이야기입니다. 왜냐하면 다각도에서 자신을 억압하는 측면들이 점점 늘어난다는 것인데, “SNS상에서 단순히 페르소나가 늘어나봐야 얼마나 늘어나겠어?” 라고 하지만 일상을 넘어 SNS상에서도 늘어난다? 진짜로 어떤 게 내 모습인지 점점 헷갈려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거죠.

◇윤: 청소년들이 SNS 많이 활용을 하고 있는데 SNS상에서 멀티 페르소나는 어떻게 등장하고, 어떤 추세로 흘러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오: 프로필에서 자기 사진이 아닌 내가 닮고 싶은 동경의 대상의 프로필을 적용하는 경우들도 있고 명을 통해 자기가 되고 싶은 이름으로 부여하는 경우도 있어요. 물론 페이스북에서는 자기의 본명을 쓰도록 유도하고 있지만 가입을 할 때 조건 자체가 대한민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소셜미디어와 조금 달리 등록하면 수락되는 점이 있어 그런 가명들을 사용 하는게 없지 않아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개발한 3D 아바타 프로그램 제페토라는 서비스가 있어요. 제페토를 통해서 실제 3D로 구현된 캐릭터로 즉, 자신의 ‘부캐’로 활동들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모습들이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넘어오고 있습니다. 이걸 미러링 효과라고 표현하는데 “모든 사람은 다른 사람의 거울이고 그들의 모습을 반영한다”라고 하는 쿨리에 이야기가 있어요.

▶오: 우리가 거울을 보면서 “내 모습이 이렇구나” 하고 자신을 인식을 하는 효과들이 있지만 타인이 나를 바라보고 있는 시각들은 생각하지 말고 있는 모습 그대로 보자라는 의식들이 그림자와 같이 결부되 ‘부캐’가 등장하게 됐습니다. 차후에 심리와 관련해 집중적으로 살펴보면 MZ세대나 사회에서 일어나는 ‘부캐 현상’들을 정밀하게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윤: 로컬에서 혹은 로컬크리에이터의 세계 안에서는 도대체 이 페르소나, 멀티 페르소나가 어떤 관련이 있지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도서 <2021년 트렌드 코리아> (사진 출처= 알라딘)

◎김: 현재 로컬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계시는 분들의 나이 대를 주목을 해보면 젊은 분들이 많더라고요. 20대~30대 젊은층이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를 해나가고 있어요.

도서 <2021년 트렌드 코리아>에서 이 세대들을 ‘자본주의 키즈’라고 불러요. 왜냐면 자본을 가진 세대인 거에요. 실질적으로 기존에 있던 페르소나, “이 나이대는 이래야 돼, 이 나이 대는 이래야 돼”라는 페르소나가 주어지는 세대가 아니라.

◇윤: “생애주기적으로 따지던 페르소나가 아니다”라는 얘기죠.

◎김: 네. 나이대마다 주어지던 페르소나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거죠. 돈을 벌기 시작하는 세대들이 기존에 있던 페르소나에서 벗어나서 자신만의 페르소나 또 다른 자아를 찾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한다는 거죠. 그래서 그런 분들이 멀티 페르소나 즉, 또 다른 나를 찾는 다는 개념으로 로컬에 가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했어요.

◇윤: 비로컬이 내걸고 있는 슬로건이 있습니다. “로컬크리에이터는 살고 싶은 곳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이다.” “살고 싶은 곳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도 또 다른 자아의 표현이 아닌가?” 아니면 “자기 본연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냐?” 라는 생각이 드네요.

◎김: 네. 저는 멀티 페르소나 현상이 새로운 자아를 찾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해요. 경험을 해보고 또 다른 자신을 만나봐야 아, 이게 진짜 나인지, 아닌지 분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 활동의 일환으로 로컬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로컬에 도움이 되는 일들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 ‘자본주의 키즈’를 대표하는 세대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 분들이야 말로 멀티 페르소나들을 자유자재로 활용해 “또 다른 진정한 나를 찾는 활동을 하고 있다”라고 볼 수 있죠.

◇윤: 로컬크리에이터분들을 만나 보면 이 분들이 미디어를 기가 막히게 활용하는 걸 볼 수 있는데 본인이 미디어가 되거나, 운영하는 공간이 미디어가 되기도 해요.

요즘 인스타 맛집이라고 하죠? 다른 사람들이 와서 인스타에 사진을 올리고 싶게끔 연출을 한다라는 거죠. 경우에 따라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 자기 자신을 드러내서 1인 미디어 활동으로 해나가는 거죠.

대부분 1인 미디어라면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많이 생각을 하는데 브런치에 글을 연재하거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기만의 다양한 미디어를 운영해가고 있어요. 이들은 채널로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정체성 자체가 미디어, 바꿔 말하면 관종기가 있는 분들인 거죠.

◎김: 그렇죠. SNS를 통해 빠르게 정보를 얻고 빠르게 얻은 만큼 빠른 반응을 원해요. 자신이 올린 것에 대해 좋아요가 많이 달리는 걸 원하거나 댓글을 통해서 또 다른 사람과 빠르게 소통을 하기를 원하는 것을 SNS를 많이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이야길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윤: 관심종자라는 표현에서 ‘관종’이라는 단어가 나온건데, ‘관심종자’라는 표현 자체가 굉장히 부정적인 표현입니다. ‘종자’라는 게 2가지 의미가 있어요. 첫 번째는 ‘씨앗’이라는 의미죠. "저 사람의 DNA 자체가 저 따위야.“ 이렇게 비하하는 말일 수도 있고 옛날 말로 하인, 노비를 종자라고 불렀거든요. 그런데 청소년들은 관종이라는 말을 부정적인 언어가 아닌 긍정적인 언어로 쓰거든요?

◎김: 자기 PR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거나 자신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사람들을 관종이라고 표현 해요. 이들이 표현하는 관종은 안 좋은 의미라는 것에서 벗어나 일상용어로 쓰는 거에요.

◇윤: 과거 아프리카TV에서 BJ 활동을 하는 분들이 별풍선을 많이 받으려고 특이한 행동을 많이 했잖아요. 혐오스러운 행동으로 그런 의미를 많이 낳기도 했는데 요즘은 어떤 분위기가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오: 2021년 트렌드 중에 하나가 착한 소비, 착한 경쟁 그리고 착한이라고 하는 점에 방점을 찍게 되요. 요즘 제가 유튜브 먹방을 많이 보고 있어요. 유튜버 중 소상공인 대상으로 어르신들이 운영하고 있는 작은 매장들을 찾아가는 20대의 젊은 친구가 하나 있어요.

‘웅이’라는 친구인데, 이 친구가 어르신들을 보면서 내가 그 분의 손자인 것처럼 접근을 하고 그 분들이 운영을 하고 있는 작은 매장들을 소개를 해주는 영상을 보고 전국 사람들이 몰려오는 일들이 있어요.

▶오: 웅이를 통해서 어르신과 교감이 선순환의 구조로 나타나고 있다는 거예요. 예전에는 나만 돋보이고, 나만 잘 되고, 생생하게 드러나는 부분들이 우선이었다 라면 최근 콘텐츠들이 타인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들이 있다 라는 거죠.

로컬로 연결해봤을 때 그 지역에서 소상공인으로 갖고 있는 어르신들은 젊은 세대들은 관심이 없거든요. 그런데 이런 콘텐츠로 인해 다시 그 대상자들은 그 지역에 있고, 지역과 함께하고, 주민으로써 하는 분들을 보면서 ‘저 분한테 내가 더 판매를 해줘야 되겠다’라며 소비를 촉진하는 부분들도 있지만 그 안에서 새로운 관계가 생성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된 것 같아요. 앞서 김 기자님이 말한 것처럼 ‘관종’이라는 게 부정적인 면보다 선한 영향력이라는 면을 통해 긍정적인 부분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윤: 네. 이 안에서 저희가 통찰할 수 있는 것들이 생기는 것 같아요.

◎김: 좀 더 봐야겠지만 웅이 같은 이야기들을 로컬크리에이터들이 그 지역에서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어르신들 랩 하는 걸 동영상으로 찍어 가지고 로컬크리에이터로 활동하시는 분도 있고.

◇윤: 순창<방랑싸롱> ‘할미넴’ 활동 같은 걸 말씀하시는 거죠?

◎김: 네. 일단 오래된 도심에 들어가 도심이 어떤 색채를 가지고 있는지를 관찰하고, 그 도심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웅이가 활동하는 것과 궤를 같이 한다고 생각하고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윤: 네. 그래서 저희가 ‘관종의 시대’라고 해서 1~2달에 1번씩 방송을 통해서 계속 연재하며 호흡을 맞춰봤으면 좋겠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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