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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맥주(4)] 3부: 강릉을 담은 맥주 - 미노리세션, 즈므블랑, 하슬라IPA, 백일홍레드에일

beLocal 채인혜 승인 2021.01.29 21:09 | 최종 수정 2021.02.19 17:46 의견 0

맥주문화가 발달한 독일에서는 “양조장 그림자를 벗어나면 맥주 맛이 변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브루펍, 맥주 양조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정취로 인해 맥주가 더욱 맛있게 느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강릉 홍제동에 있는 <버드나무 브루어리>를 가보면 그 말이 확실하게 와 닿습니다.

<버드나무 샘플러>를 시키면 각 잔에 '버드나무' 글자가 순서대로 새겨진 잔이 나오는데요. 보통 맥주는 가벼운 쪽에서 무거운 쪽으로, 색깔이 밝은 쪽에서 어두운 쪽으로 마십니다. 각 맥주의 맛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글자 순서대로 마시면 됩니다. 특히 <버드나무 샘플러>의 맥주들은 한국적인 재료들을 활용한 <버드나무 브루어리>의 대표 라인인데요. 강릉을 잘 담은 <버드나무 브루어리> 맥주들은 또 어떤 것이 있을까요?

1부: 동네 가게로 은신한 핫 플레이스 <버드나무 브루어리>
2부: 한국적인 맥주, 우리 문화가 아닌 것을 우리 문화로-박병륜 양조팀장
3부: 강릉을 담은 맥주

2021년 1월 <비로컬> 특집 주제는 "로컬맥주"입니다. 하고 싶은 일을 살고 싶은 곳에서 추구하는 로컬크리에이터의 정신은 크래프트비어를 만드는 로컬 브루어리의 크래프트 정신과도 유사성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통상 수제맥주, 크래프트비어라는 명칭으로 불리고 있지만, 기존의 의미 속에서 발견하지 못하는 또 다른 의미를 찾기 위해 "로컬맥주"라는 주제로 로컬트렌드를 탐사하는 기획입니다.

◆ <버드나무 브루어리> 대표 맥주

미노리 세션 (출처: 버드나무 브루어리 페이스북)

▷미노리 세션 (ABV 4.5%, IBU 28)

제품명에 들어간 '미노리'는 강릉시 사천면 미노리에서 따왔다. 미노리에서 수확한 쌀을 40%이상 사용해 만든 맥주로 <버드나무 브루어리>에서 만든 한국적인 맥주 중 하나다. 우리나라 전통 술을 빚을 때 고두밥을 짓는 방식을 응용했다. 깔끔하고 담백해 마시기 편안한데다가 귤향과 상큼함을 느낄 수 있다.

즈므 블랑 (출처: 버드나무 브루어리 페이스북)

▷즈므 블랑 (ABV 5.4%, IBU 9)

국화와 산초가 가미되어, 국화향, 바나나향, 스파이시함이 어우러진 부드러운 밀맥주. 누구나 즐겨 마시는 밀맥주를 한국 재료로 재해석했다. ‘저무는 마을’이라는 뜻의 강릉 ‘즈므 마을’에서 이름을 땄다.

하슬라 IPA (출처: 버드나무 브루어리 페이스북)

▷하슬라IPA (ABV 6.1%, IBU 41)

자몽과 같은 열대과일 향과 풍미가 쌉싸름한 맛과 균형을 이룬 IPA. 하슬라는 '큰 바다'를 뜻하는 강릉의 옛 이름이다.

백일홍 레드에일 (출처: 버드나무 브루어리 페이스북)

▷백일홍 레드에일 (ABV 6.0%, IBU 32)

볶은 맥아 향이 가볍게 느껴져 마시기 편한 붉은 빛의 레드에일. 백일 동안 붉은 꽃을 피우는 백일홍은 강릉의 상징이다.

국화 바이젠 (출처: 버드나무 브루어리 페이스북)

▷국화 바이젠 (IBU :10.5 + 국화 / ABV : 5.3% / EBC : 8.4)

<버드나무 브루어리>를 대표하는 맥주. 국화 특유의 씁쓸함과 정향에서 느낄 수 있는 스파이시함을 더해 바이젠 스타일로 맥주를 만들었다. 솔, 창포, 오죽, 국화, 커피 등 한국적이면서도 강릉에서만 느낄 수 있는 요소를 넣었다.

대굴령 페일에일(출처: 버드나무 브루어리 페이스북)

▷대굴령 페일에일 (ABV 5.9%)

대관령의 강릉 사투리인 '대굴령'을 본따 이름을 지었다. 대굴령은 '데굴데굴 구르는 고개'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북미산 홉을 사용했으며 싱그러운 풀향, 달콤함과 스파이시함을 느낄 수 있는 페일에일이다.

배럴 에지드 임페리얼 스타우트 (출처: 버드나무 브루어리 페이스북)

▷배럴 에지드 임페리얼 스타우트 (ABV 12%, IBU 81)

<버드나무 브루어리>에서 출시하고 있는 오크통 시리즈 중의 하나다. 오크통에서 숙성시키기 때문에 적은양이 생산된다. 버번 위스키 배럴에 흑맥주를 넣어 1년 6개월간 숙성을 거친다. 나무향과 맥아향이 조화를 이루며 맥주 마니아들의 마음을 흔든다.

버드나무 더블 IPA (출처: 버드나무 브루어리 페이스북)

▷버드나무 더블IPA (ABV 9.0%, IBU 70)

기존의 IPA보다 더 깊고, 더 진한 맛을 추구하는 맥주. 새콤한 시트러스 향과 더불어 쓴 맛을 중화시키는 단 맛의 조화가 돋보인다.

파인시티 세종 (출처: 버드나무 브루어리 페이스북)

▷파인시티 세종 (ABV 7%, IBU 20)

강릉하면 떠오르는 소나무 숲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생 솔잎을 활용한 맥주다. 솔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것이 포인트이며 세종 효모가 가진 장점을 잘 살렸다. 스파이시함, 과일의 풍미는 살리고 목넘김이 가벼워 편하게 마실 수 있다.

하베스트 하슬라 (출처: 버드나무 브루어리 페이스북)

▷하베스트 하슬라 IPA (ABV 6.1%, IBU 41)

<버드나무 브루어리>에서 직접 재배하고 수확한 생홉을 넣었다. 솔향, 열대과일 향에 더불어 생홉에서 나오는 신선한 향과 쌉쌀함이 마시는사람의 기분을 색다르게 만든다.

황매실 사워 (출처: 버드나무 브루어리 페이스북)

▷황매실 사워 (ABV 5.8%, IBU 6)

맥주에 요거트와 황매실을 넣어 신맛에 포인트를 주었다. 달큰한 향과 함께 새콤하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깔끔한 사워에일이다. 특히 맥주에 들어간 요거트는 <버드나무 브루어리>의 크래프트 하우스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었다.

◆ 시즌 맥주

버드나무 딸기 사워 (출처: 버드나무 브루어리 인스타그램)

▷버드나무 딸기 사워 (ABV 3.6%, IBU 4)

남양주 최요왕 농부가 생산한 딸기로 제조한 여름 한정 메뉴다. 과하지 않은 가벼운 신맛과 낮은 알코올 도수가 어울려 더운 여름 마시기 좋은 맥주다.

사워 비어 모히또 (출처: 버드나무 브루어리 페이스북)

▷사워 비어 모히또

<버드나무 브루어리>에서 생산한 매실 사워를 베이스로 제조한 칵테일이다. 새콤한 사워(sour) 맥주에 스피아민트와 레몬을 넣어 재해석했다.

신포도 에일 (출처: 버드나무 브루어리 페이스북)

▷신포도 에일 (ABV 7.9, IBU 10)

벨지안 세종 맥주를 재해석한 계절한정 사워에일이다. 담백한 몰트로 1차 발효를 하고 포도와 함께 2차 발효를해 새콤한 맛을 첨가했다.

윈터 워머 (출처: 버드나무 브루어리 페이스북)

▷윈터 워머 (IBU 38.2, ABV 7%, EBC 21.3)

<버드나무 브루어리>와 <홉머리 브루어리>가 함께 만들어 낸 겨울 한정 맥주다. 정향, 시나몬 등 다양한 향신료를 넣어 이국적인 맛과 익숙한 전통차 느낌이 난다.

임페리얼 오죽스타우트 (출처: 버드나무 브루어리 페이스북)

▷임페리얼 오죽스타우트 (ABV 12%)

카라멜, 커피, 초콜릿 등의 풍미가 가득한 겨울 맥주. 달달한 향이 난다.

할로윈 라거 (출처: 버드나무 브루어리 페이스북)

▷할로윈 라거

가을, 특히 할로윈을 맞이해 특별하게 만든 라거 맥주. 과하지 않은 풍미와 카라멜, 꽃 향이 나며 파티에 적합하다.

홍시 헤이지 (출처: 버드나무 브루어리 페이스북)

▷홍시 헤이지 IPA (ABV 5, IBU 15)

뉴잉글랜드 IPA스타일의 계절 한정 맥주다. 홍시를 첨가해 감이 주는 달큰함과 홍시 특유의 부드러운 질감으로 즐기는 계절 한정 맥주다.

◆ 기타 음료

검정식혜 (출처: 버드나무 브루어리 페이스북)

▷검정식혜

<버드나무 브루어리>에서 만든 크래프트 음료다. 맥아와 쌀을 기반으로 했으며 배청과 민트로 맛에 포인트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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