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비어>는 1세대 크래프트비어 양조장이다. `좋은 맥주로 좋은 지역을 만들자`는 모토를 가지고 제품의 라인업 절반가량을 라거로 채워 생산해 라거의 다채로움과 매력을 알리고 있다.
대표 맥주로는 ‘우리쌀라거’가 있다. 지역과 상생하기 위해 노력해 지역 쌀로 빚어낸 맥주다. 은은한 단맛과 청량한 라거의 캐릭터가 함께 살아있어 가볍지만 다채로운 매력을 즐길 수 있는 한국의 맛이다.
‘처용 IPL’은 라거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는 <트레비어>의 스페셜티 맥주다. 에일처럼 다채로운 향기를 즐길 수 있으면서도 라거의 청량함과 깔끔함으로 마무리된다.
▶브루어리 소개와 이름에 담긴 의미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2003년부터 울산에서 맥주를 만들고 있는 <트레비어 브루어리>라고 합니다. 이름의 유래는 로마에 있는 트레비 분수에서 가져왔습니다. 한 번 트레비 분수에 왔다 간 사람은 꼭 다시 로마에 돌아오게 된다는 전설이 있는데요. 그 전설처럼 저희 양조장을 왔다 가셨던 분들이 꼭 다시 울산을 찾아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트레비 브루어리>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브루어리의 대표 제품들을 소개해주세요.
☞처용인디아페일라거(IPL)라고 하는 라거 제품입니다. 라거임에도 은은한 과일이나 꽃 향이 있습니다. ‘라거는 지루하다. 재미없다.’는 인식을 바꾸어보고 싶은 저희 생각을 담아서 양조를 한 색다른 라거 제품입니다. 원래는 생맥주만 생산하다가 작년부터 캔맥주 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브루어리에서 추구하는 맛의 방향성은 무엇인가요?
☞기본에 충실하면서 마시기 편한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특색이 살아있으면서도 즐기기 편하도록 해서 어떻게 보면 어려울 수 있는 맥주의 세계에 편하게 접근하실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키벡스에 참가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2019년도에 방콕에서 열렸던 ‘씨브루’라는 국제적 동남아시아 맥주 전시회 참여를 하게 됐는데요. 거기서 키벡스 홍보관을 보고 (우리나라에도 맥주 전시회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행사를 우리나라에서도 하면 꼭 한 번 참여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참가했습니다.
▶키벡스에 방문하는 관객들이 꼭 보았으면 하는 포인트가 있나요?
☞저희가 캔맥주 판매를 하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은데요. 꼭 저희 캔맥주 한 번 보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도 근처에서 자주 접해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홍보하고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브루어리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펍이나 장소가 있나요?
☞일반 마트나 편의점은 울산에서 주로 하고 있고요. 서울에서는 씨유 편의점과 제휴를 해서 스마트오더로 만나보실 수 있게 구성 되어있습니다. 울산에서는 <트레비어 네트워크>라는 직영 펍을 운영하고 있고요. 양조장과 함께 있는 탭하우스점, 2003년부터 영업하고 있는 <트레비브루이> 본점을 포함해 총 8군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양조장을 울산에서 운영하시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울산이라는 지역 자체가 다른 분들에게 여쭤보면 대부분 공장지역 혹은 자동차 이런 쪽으로 많이들 생각하시는데, 그게 긍정적이지는 않은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울산에서 맥주를 생산해 맛있는 맥주가 나온다는걸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습니다. ‘울산도 다른 재미있는 것들이 많은 매력적인 도시구나’ 라는 걸 알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맥주를 만들고 있습니다.
▶브루어리를 운영하시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이 있나요?
☞저희 브루어리는 지역과 함께 가치를 나누고 그 지역의 중심적인 문화를 가꾸어 나가는데 가치관을 두고 있습니다. 저희가 창출하는 수익을 지역과 나누지 않는다면 그 양조장은 그 지역에 없는 거나 마찬가지죠. 그래서 저희는 지역에서 맥주를 만들고 지역 분들과 함께 일하고 지역 안에서 번 걸 나누는, 그래서 지역 안에 있는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터전을 제공하는 그런 브루어리로 계속 나아가고 싶습니다.
▶브루어리의 포부를 다섯글자로 표현한다면?
☞삶.이.맥.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