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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의 지속가능성(2)] 기업사회공헌④ 지역(LOCAL)을 일으키는(RISE) 청년 창업

SK E&S

이연지 편집장 승인 2021.09.29 20:29 | 최종 수정 2021.09.30 13:31 의견 0

최근 5년간 지역의 가치에 주목하면서 새로운 시선과 방식으로 활기를 더하는 지역가치창업이 급격히 늘고 있다. 이에 이번 특집은‘키워드로 보는 지역가치창업 생태계’라는 주제를 정했다.

지역가치창업가를 지원하는 기업들은 로컬 창업자들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을까? 기업들은 단순히 사회공헌의 영역을 넘어 상생하는 의미에서 플레이어들이 현장에서 직면하고 있는 고민과 가치를 함께 하고 있다.

현장에서 직접 뛰고 있는 플레이어들에게 지역창업을 위한 생태계를 만드는데 있어 실질적인 조언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특집을 통해 수많은 지역의 플레이어들이 인사이트를 얻어 자신만의 키워드들을 만들어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SK E&S는 ‘로컬라이즈 군산’이라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군산에 청년 창업팀 26개가 생기도록 지원했다. SK그룹 자체가 사회적 가치를 기업의 중요한 경영 원칙으로 삼고있기도 하지만, SK E&S가 친환경 에너지 회사인 만큼 환경 이슈와는 뗄 수 없는 관계다. 회사 경영 안에 ESG 중 ‘E’에 해당하는 환경 이슈는 언제나 담겨있기에, ‘로컬라이즈’라는 ‘S’에 해당하는 소셜 부분에 집중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냈다.

SK E&S는 비상장 회사이기 때문에 의무가 없음에도 지속가능보고서를 발간하고 내부에 ESG위원회를 만들었다. 그렇기에 소셜 부분에도 집중하며 수동적이던 지원 위주의 사업을 ‘로컬라이즈’ 이후부터는 자회사 중심으로 능동적 모델을 실행할 수 있게 됐다.

로컬라이즈 군산 타운 (사진: 언더독스 제공)

◆ 지역과 함께하는 회사

SK E&S가 지역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뭘까? 바로 자회사 때문이다. LNG나 도시가스를 기반으로 시작한 SK E&S는 재생에너지 영역으로 확장되었고, 10개의 지역에 자회사를 두고 있다. 즉, 로컬이 그들에게는 중요한 이해관계자인 것. 그렇기에 그동안 사회공헌사업도 지역의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사업들을 꾸준히 해왔다. 하지만, 이런 사업은 지원 사업에 그칠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인지하고, 새로운 관점에서의 사회공헌을 고민하고 있었다.

친환경 회사인 만큼 이미 환경적 측면에서는 많은 부분을 반영하고 있었기에 소셜 부문에서 전략적 준비를 통해 지역 비즈니스와 함께 성장하자는 목표를 세우게 됐다. SK E&S가 사업을 하고 있는 사업장에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사회적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가보기로 한 것.

“이전에는 지역에서 먼저 필요에 의해 기업에 도움을 요청하면 응하는 수동적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스스로 지역사회의 니즈를 분석해 그 지역에 맞는 모델을 가지고 제안하는 능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었다. ‘로컬라이즈’는 지역의 문제들을 같이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는 지역재생모델이다.”

이를 위해 지역을 분석하면서 공통점을 발견했다. 지역의 가장 큰 문제는 일자리가 없다는 것이었다. 청년이 부족한 이유도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었고, 청년을 끌어올 수 있는 가장 큰 유인책도 결국 일자리 창출이었다. 그동안에는 이를 위해 관의 주도로 관광 활성화, 콘텐츠 등으로 유동 인구를 끌어오려는 노력이 있었다. 하지만 관광 활성화를 위해 기존의 것을 지키고 보존하는 개념보다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 사람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방향이었다. 지역별로 이런 방식이 복제되고 있었다.

그렇다면 관이 아닌 민간의 영역에서는 어떤 걸 해야 할까 고민했다. 그저 경제적 지원만 하는 스폰서에 그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설계한 모델이 ‘로컬라이즈’ 이고 첫 시작점이 ‘로컬라이즈 군산’이다.

“기존의 환경이라는 영역과는 다른 소셜의 영역에서 전략적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보겠다는 설계가 실행 가능했던 건 SK E&S CEO의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이뤄진 적 없는 비즈니스 모델이었고, 실체조차 모호한 비즈니스였다. 하지만 CEO가 해외의 브루클린이나 오클라우마 같은 사례들을 먼저 접했고, 이런 프로젝트를 국내에서도 구현해보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기에 비즈니스 모델을 설립하고 3년이라는 시간을 정해 도전해볼 수 있었다.”

보통의 지역 살리기 프로그램들은 지역에 살고있는 청년인구가 유출되지 않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SK는 반대로 생각했다. 만약 유출을 막는데 한계가 있다면 다른 자원들을 그 지역에 유입시켜 융화시켜보는 건 어떨까 생각한 것. 그렇게 지역을 활기차게 만드는 모델을 고민했다. 활성화가 필요한 지역에 기존의 청년들과 외지의 청년들이 합쳐져 함께 살며 그 지역의 문제를 창업으로 해결해보자는 콘셉트의 모델이다. 청년과 창업으로 지역을 활성화하는 것이 ‘로컬라이즈’ 모델의 핵심이다.

창업교육을 주로 하고 있는 실전창업전문 교육기관 <언더독스> (사진: 언더독스 공식 홈페이지)

◆ 소셜벤처와의 협업

‘로컬라이즈 군산’은 로컬이라는 공간, 청년이라는 대상, 창업이라는 방식을 접목한 실험적 모델이다. 일자리 창출을 ‘창업’으로 풀게 된 데는 절실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 지역에 3년 이상을 살기 위해서는 생존을 위해 수익이 필요한데, 스스로 일하며 생업을 유지해야 한다는 절실함이 있어야 지원 이후에도 생태계가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동안 지원으로 끝나는 정책들이 많았기에 우리나라 정서에 맞을까 고민이 많았지만 국내에서는 그렇다 할 사례가 없었기에 일단 해보는 수밖에 없었다.

결국 새로운 시도를 해야 했는데, 기존에 인지도가 있는 유명 업체가 아니라 소셜벤처나 사회적기업과 함께 협업해서 일을 시도하기로 했다. 실전창업전문 교육기관 <언더독스>와 ‘로컬라이즈 군산’ 프로그램을 함께 하게 된 배경이다. <언더독스> 팀은 전체 구성원의 44%가 창업 경험을 가지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8가지 창업 원칙을 세워 창업 교육을 진행하는 회사다. 포인트는 SK에서 <언더독스>에 외주나 하청의 방식으로 일을 준 것이 아니라 함께 모델을 설계하고 함께 운영했다는 점이다. 이런 협업 방식을 통해 회사의 독특한 고유성을 인정해주는 것이 ESG 중에서도 ‘S’, 소셜 관점에서 적합하다고 생각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한편 여러 지역 중에서도 군산에서 ‘로컬라이즈’를 시작하게 된 건 먼저 자회사들이 위치한 지역 분석에서부터 시작됐다. 전북 익산에 계열사인 ‘전북에너지서비스’가 있는데, 사실 군산은 SK 자회사와 크게 관련 있는 지역은 아니었다. 하지만 군산의 지자체가 지역 및 도시재생에 의지가 있었다. 또 그동안 도시재생을 위해 미리 깔아놓은 초석이 있었고 예산도 충분해 관의 영역 안에서는 명확하게 활동하고 있었다.

“‘로컬라이즈’라는 새로운 모델을 실험하기 위해 지역 소상공인, 협회 회장, 대학, 지역 신문사, 청년 등을 인터뷰 했을 때, 지역에 대한 애정도가 높다는 걸 느꼈다. 군산은 대기업의 공장이 유독 많이 들어왔다가 문을 닫으면서 일자리가 많이 없어진 도시이기도 했다. 그렇기에 SK의 시도에 대해 군산이 처음부터 마음을 연 건 아니었다. 그저 이전의 방식처럼 SK 공장을 지어 일자리를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나왔다. 하지만 ‘로컬라이즈’ 모델을 꼭 실현해보고 싶었다. 기존에도 제조업과 같은 대기업들이 들어왔다가 나갔는데 과연 그것만이 답일까에 대해 군산 지역 사람들과 꾸준하게 이야기 나누고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언더독스 홈페이지

https://underdogs.co.kr/

군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 창업 커뮤니티 '로컬라이저' (사진: 로컬라이즈 군산 인스타그램)

◆ 로컬 창업팀들의 커뮤니티, ‘로컬라이저’

SK E&S도 처음 ‘로컬라이즈’ 모델을 군산에서 실행하려 했을 때 어려웠던 점이, 지역 정서를 잘 알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지역에서 <영화시장 프로젝트>를 주도했던 <주식회사 지방>의 조권능 대표나 군산의 지자체와 밀접하게 이야기를 나누었고, <언더독스>와도 모델 설계를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

일단 “지역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가 있는 친구들은 다 모여라”고 홍보를 했다. 그리고는 인큐베이팅과 엑셀러레이팅 두 가지 트랙으로 나누었다. 사업 경험은 없지만 말랑말랑한 아이디어도 있고 열정이 있는 친구들은 인큐베이팅 팀으로, 2~3년 사업은 해봤지만 사업 모델을 군산에 적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친구들은 엑셀러레이팅 그룹으로 나누었다.

인큐베이팅 그룹의 경우 창업 교육부터 시작해 비즈니스 전반을 교육해야 했다. 대신 기존에 군산 지역에 없던 아이템들을 해보자고 했다. 결론적으로는 군산 지역에도 그게 더 도움이 됐다는 판단이다.

‘로컬라이즈’ 모델은 네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워크(work), 로컬 스타트업을 위한 업무 공간 및 제품 판매 공간이다. 두 번째는 스테이(stay), 안정적인 창업 활동을 위한 군산에서의 숙소 및 주거 지원분야다. 세 번째는 (learn),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창업 교육과 사업화 지원금이다. 네 번째는 플레이(play), 지역과 함께 하는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말한다. 함께 일하고, 군산에 머무르고, 같이 군산에 대해 공부하고, 지역에서 실제로 풀어낸다는 의미를 담았다.

‘로컬라이즈 군산’이 처음 시작된 것은 2018년이었는데, 당시에는 공유오피스가 활성화 됐던 시기가 아니어서 로컬라이즈 활동을 위해 공유 오피스를 찾았다. 그게 현재 로컬라이즈군산 타운이다. 또 타 지역에서 온 친구들이 있었기 때문에 숙박 문제를 해결해 주어야 했다. 마침 군산 구도심에는 비어있는 게스트하우스가 많았다. 그래서 빈 공간을 장기임대 해 숙소를 마련해 줬고, 공유 오피스 내에 공유 주방도 만들어서 이들이 활동할 수 있고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공간들을 제공했다.

또한 <언더독스>의 창업 교육 및 운영, 전문 코치진의 맞춤 코칭을 통해 '일하고 배우고 어울리며 사는' 로컬 창업팀의 커뮤니티가 만들어졌다. 거점 공간 '로컬라이즈 타운'을 기반으로 한 ‘체류형 창업 교육’을 통해 함께 하는 커뮤니티, ‘로컬라이저’가 탄생했다.

로컬라이즈 군산 공식 홈페이지

http://localrise.co.kr/

◆ 기존에 없던 아이템, ‘다양한’ 지원

“로컬라이즈 1년차에는 인큐베이팅 그룹이 군산에 남아주는 것이었다. 다행히 참여자들이 많이 남았고, 2년차에는 이들이 군산에서 창업에 성공하는 게 목표였다. 역시 모두 창업에 성공했고 3년차에는 이들이 자생력을 마련할 수 있게 지역과 지역을 엮어 확산시키는데 집중했다.”

보통 대기업들의 지원사업은 단발성에 그치지만 3년이라는 기간을 정해 시간과 자원과 자금을 투입해 긴 호흡으로 청년들과 창업을 준비했다는 점이 ‘로컬라이즈’의 특징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다양한’ 방면으로 지원을 했다는 점이다. 단순히 자금 지원을 해주고 비즈니스 모델을 교육해준 것에 그치지 않았다. 그들의 아이템이 정말 사업적으로 경제성이 있는지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들을 그룹 자원을 동원해 지원했다. 이전에 없던 아이템들을 만들어보자는 제안이 있었던 만큼 실제 사업화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했다.

첫째로 구성원들의 멘토링을 지원했다. 또 창업 이후에는 경영에 있어서 어려운 지점들을 도왔다. SK 내에 있는 ‘프로보노 봉사단’과 연계해 법률 자문이나 경영 전략 자문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제품이나 서비스를 출시했을 때는 출시 전 테스트를 할 수 있도록 SK 구성원들이 품평단 역할을 했다. 다음으로는 시스템을 적극 활용했다. SK가 설립한 사회적기업 <행복나래>를 통해 사회적 기업 제품들을 필터링해주고 역량 강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연결했다, 더불어 온라인 판로 개척 및 제품의 시장 출시 경험 등을 위해 SK스토어나 11번가, GS홈쇼핑 등의 플랫폼도 연결했다.

이렇게 다양한 지원을 통해 창업팀이 자리를 잡으면서 각자의 사업이 확장되었고 연달아 고용도 일어나고 있다. 또 매년 매출액이 두 배씩 성장하고 있다. 온라인 판로를 개척하면서 창업팀이 성장할 수 있었고, 로컬라이즈 참가자 중 10명은 군산 시민이 됐다.

또한 항상 중간 발표와 결과 발표를 통해 실패한 이유를 분석하고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26개의 로컬라이즈 팀이 서로서로 조인해서 유기적으로 연결돼 또 다른 커뮤니티가 발생하는 구조다. 그렇게 합이 잘 맞는 팀들은 공모 사업에도 많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크라우드펀딩 <텀블벅>을 통해 군산의 창업팀 및 소상공인들을 소개하는 '영화로운 군산에서' 기획전을 열기도 했다. (사진: 언더독스 제공)

로컬라이즈 군산 텀블벅 기획전

https://tumblbug.com/collections/fromgunsan

◆ 연결 그리고 또 연결

SK E&S의 목적은 청년 개개인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군산’이라는 지역을 알리는 것이었다. 창업팀들 역시 군산을 공부하고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대표적으로 <수퍼워커(SUPER WORKER)>라는 팀은 ‘아이엠군산’이라는 유튜브를 통해 군산을 알렸다. 그렇게 해서 3년차 이후 자생력을 얻은 후에는 지역과 지역이 연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SK E&S는 여전히 전체 시스템을 만들어가는데 집중하고 있다. 로컬을 주제로 하는 행사들도 준비하고 있고, 다른 지역에서 ‘로컬라이저’들이 퍼실리테이터(회의나 교육 따위의 진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게 돕는 역할)가 되어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지역과 지역도 연결을 시키려 하고 있다.

그런 맥락에서 매년 지역에서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올해에도 오는 10월 8일간 온오프라인으로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군산 주변 도시인 익산, 부안, 정읍 등이 도시재생 사업을 시작했다. 여기에 로컬라이즈 창업팀인 로컬라이저들이 많이 초청되고 있다. 정읍에는 SK넥실리스라는 SK멤버사가 있는데 로컬에 기반을 둔 회사인만큼 자진해서 로컬라이즈와 같은 모델들을 만들어 가고 있다.”

SK E&S 로컬라이즈 담당자는 최근 2~3년 간 로컬 창업을 지원하는 지원금들이 많이 생겼지만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더불어 생존이 이슈가 될 수밖에 없는 로컬의 현실을 너무 잘 알지만 그럼에도 꼭 장기적인 플랜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 플랜에서 가장 중요한 건 ‘협업’이라는 점을 꼽았다. 여러 위기 상황이 생겼을 때 혼자서 돌파하는 건 힘들다는 것. 그렇게 지역에서 창업이 시작된다면, 지역의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뭉쳐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처음에는 청년으로 시작했던 로컬라이즈가 26개의 창업팀을 만들고 나아가 군산이 움직이도록 한 것도 그런 사례를 만들고 싶어서였다.

제2의 로컬라이즈가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지역의 니즈와 지자체와의 협업이 잘 된다면 로컬라이즈 모델을 활용해 또 다른 연결을 만들어낼 계획이다.

* 이 기획은 비로컬, 서강대학교 SSK지역재생연구팀, 더가능연구소가 함께 기획․취재․조사했다.

* 이 기사는 더가능연구소 조희정 박사의 자문을 받았으며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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