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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너나들이, 제4회 로컬크리에이터 포럼에서 "기회를 찾다"

뉴스 비로컬 승인 2021.11.20 15:27 의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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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BELOCAL)

대전광역시 '청춘너나들이'는 지역문제와 청년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5월부터 로컬크리에이터 포럼을 개최해왔다.

기본 토론 시간은 30분이었지만 적게는 1시간, 많게는 2시간 이상 매회 열띤 토론이 이어졌고, 행사가 끝난 후에도 로컬크리에이터들과 참가자들은 서로 네트워킹하며 로컬 생태계 조성을 위한 가치있는 교류를 이어갔다.

지난 달 네 번째로 열린 로컬크리에이터 포럼에서는 '으능정이부루어리' 민재영 대표, '비로컬' 김혁주 대표, '한복남' 박세상 대표, '힙플' 장재영 대표가 모여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 중에서도 질의응답을 바탕으로 로컬 생태계 조성을 위해 어떤 고민들이 오고가고 있는지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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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로컬크리에이터 포럼에 참석한 '으능정이부루어리' 민재영 대표, '힙플' 장재영 대표, '한복남' 박세상 대표, '비로컬' 김혁주 대표 (왼쪽부터, 사진: 청춘너나들이 제공)

▶'으능정이부루어리' 민재명 대표(이하 민) : 로컬크리에이터의 자질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비로컬 김혁주 대표(이하 김) : 젊은 세대들은 유튜브, 넷플릭스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콘텐츠를 많이 흡수하였고 자연스럽게 컨텐츠를 생산하는것에 익숙합니다. 간접적으로 흡수한 콘텐츠를 창의 경험으로 잘 활용할 수 있죠. 이것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콘텐츠를 많이 소비한 사람들을 만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민 : 멋져보이는 기획보다 실제 소비자들이 어떤 관점을 가지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여기에 대해 설명을 더 해주실 수 있을까요?

▷'한복남' 박세상 대표(이하 박) : 대표자의 개인 성향차이가 크다고 생각하는데요. 크게 두가지로 나누자면 완벽한 것들을 만들어 놓고 실행하는것과 일단 빨리 하면서 하나씩 만들어나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얼마전 한옥마을에 있는 한 카페를 갔다가 마을의 뷰가 너무 잘보이는 경관에 매료되어 그 자리에서 바로 계약을 했습니다. 계약을 하고 난 뒤에 “그런데 커피는 어떻게 내리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처음 카페 2층에 올라가서 뷰를 보고 느낀 그 감동 한가지에 집중해 한옥마을 뷰가 보이는 입구에 동그란 원을 만들어 문을 열었을 때 뷰가 보이는 영상 컨텐츠를 만들 수 있는 문 공사 하나만 하고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그 영상 하나로 고객들이 찾아오게 됐는데요. 그 이후 고객들이 어디에 앉고 어떤메뉴를 주문하고 원하시는지 체크해서 인테리어와 메뉴구상에 대한 계획을 수정하고 있습니다.

모든 정답은 소비자에게 있다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중요한 한 가지를 우선 결정하고, 나머지 아홉가지는 소비자의 말과 반응을 통해 채워나가고 있습니다.

▶민 : 향후 로컬생태계에 필요한 역할은 무엇일까요?

◇'힙플' 장재영 대표(이하 장) : '협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지역에서 어떤 역할을 하겠다'는 것 보다는 내가 스스로 재미있는 일을 해보고 그게 돈이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그런 저를 보고 함께하고싶은 분들이 찾아오시고 그분들과 함께 하다보니 연대가 형성됐습니다.

그런 교류가 많아지고 그들이 수많은 브랜드를 만들면서 도시의 브랜드가 만들어 진다고 생각합니다.

대전에도 성심당 뿐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실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분들과 만나서 협업하고 함께 만들어나간다면 그것이 대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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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크리에이터로서의 이야기를 전한 '한복남' 박세상 대표 (사진: BELOCAL)

▶민 : 대전에서 로컬의 가치를 어떤 방법으로 찾아야 할지 궁금합니다.

◆김 : 같은 업계의 사람들과 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즈니스를 떠나 지역의 중요한 담론을 이야기하며 공감대를 형성하며 이야기 해보는것도 좋습니다.

길거리를 돌아다녀보며 사진찍고 물건을 직접 구매해 보면 지역의 흐름이 보이고 활동하는 사람이 보입니다.

아직은 작은 매장이지만 괜찮은 분들과 함께 협업하고 함께하면 나름의 생태계가 생길텐데요. 그렇게 함께 생태계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민 : 지역에서 무언가 새로운 역할을 하려는 사람에게 오는 시기질투는 어떤 방법으로 극복하셨나요?

▷박 :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말이나 소문이 아니라 행동으로 결과를 증명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현재 어떤 결과를 만들어 가고 있느냐가 제일 중요합니다.

여러 가지 소문, 이해관계 속에서 나를 증명하는 건 내가 지금 무슨일을 하고 , 얼마나 어제보다 나은 오늘로 성장해있느냐. 끊임없이 나를 증명해나가는 것입니다.

저는 부정적인 이야기는 신경쓰지 않고 성장하는데 에너지를 집중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장 : 저도 욕도 많이먹고 그 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지만 결론적으로는 증명하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가진 생각과 기획으로 어떻게 퍼포먼스를 내는지 증명하면 됩니다.

결국 평가받는 것은 소문이 아니라 내가 하는 일이기떄문에 그냥 꾸준히 내 할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민 :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은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장 : 우리 팀을 하나의 상품이라고 생각하고 청년지원 조직, 도시재생센터 같은 비즈니스를 하는 분들, 지역 주민분들과 계속 컨택하려 노력했습니다.

특히 지역주민분들과의 접점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장님을 직원으로 고용해서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빠르게 이룰 수 있었고요. 후에는 주민분들이 주민자치회와 유관기관과의 회의때 공공기관에 우리를 더 도와줘야한다고까지 해주시기도 했죠.

로컬비즈니스를 하기위해선 행정에 너무 기대서도 안되지만 필요한 부분은 잘 활용하며 나를 어느 포지션에 둬야할지 스스로 위치 선정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박 : 만약 어려분이 대전에서 무엇인가 하려면 시, 구단위에서 돈을 지원받거나, 업무협조등이 필요한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언론홍보, 제도적인 행정지원은 많이 받으면 좋습니다. 다만 돈에 대한 지원은 한 번 정도 더 고려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원 받는 돈의 쓰임이 우리 회사발전에 쓰이는지, 혹은 공공에서 진행하는 정책 용역사로서의 역할을 하는데 쓰이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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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플'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있는 장재영 대표 (사진: BELOCAL)

▶민 : 이야기를 들어보니 다들 주체성을 가지고 살아오신 것 같습니다. 나의 목표가 아니라 타인의 목표에 따라 사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를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김 : 정말 정말 큰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나와 다른 나를 내 스스로 감당할 수 있을까?"에 대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옆에 있는 장재영, 박세상 대표님같은 분들과 함께하면서 어느 순간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하게 되더군요. 그 때 스스로 자연스럽게 답을 도출해 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으로 그 과정에서 다행이라고 생각한 점은 이렇게 먼저 길을 걷고 계시는 분들을 보며 위기의 순간은 있지만 그래도 크게 망하지 않는 모습을 봤기에 “나도 딥다이브 해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적으로도 망했을 때 완전히 무너지지않는 사회적 안전망을 조성하고 있기 때문에 잘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위대한 용기를 낸 후 도전을 한다면 길을 닦아놓은 선배들도 있고 함께하는 동료들도 있습니다. 동료들과 함께 어떻게 미래를 만들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민 : 인구가 600만명 밖에 안되는 덴마크에는 세계적인 기업이 많은데 왜 500만 명인 대전,세종,충청에는 하나도 없을까요?

▷박 : 저희 회사는 20~30년후에 세계적인 기업이 될것입니다. 증명하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앞으로의 로컬에서는 오늘부터 내가 대전에 새로운 걸 스스로 정의하고, 나 혼자 정의했던 그것이 내 SNS를 통해 나의 팔로워들에게 인정을 받고 그게 점점 커져 내가 정의한 세계관이 넓어져 대전을 대표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한복 30벌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동남아까지 진출하게 됐습니다. 코로나로 잠시 멈췄지만 그로 인해 우리가 할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보았고 그 가능성과 능력에 집중하여 조금씩 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여기 대전에서도 여러분이 스스로 하고싶은 것을 정의하고 나아간다면 그것이 대전의 대표 컨텐츠가 될것입니다.

◆김 : 10년 전 스타트업에서는 존재가치가 없었습니다. 새로운 회사를 한다고 하면 늘 의심을 받았죠.

하지만 이제는 “카카오 없는 세상이 있을까?”라고 농담을 할 정도로 스타트업은 존재가치를 키웠습니다.

로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이 가장 의미있는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말하는 로컬이라는 담론이 어쩌면 대한민국의 희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세대라고 하는 분들이 안정적인 역할을 해주고 있다면 이 이야기를 듣고 계시는 여러분이 다음 역할을 해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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