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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글 이연지 | 사진 장군
  • 인터뷰
  • 입력 2021.11.30 12:07
  • 수정 2022.10.05 16:21

[서울바쇼 2021] 나의 취향과 레시피를 담는 주류 트렌드 ‘바앤스피릿쇼’

지난 4~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C홀에서 제1회 서울바앤스피릿쇼(Bar&Spirit)가 열렸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된 바앤스피릿쇼인만큼 이번 전시를 주관한 글로벌마이스전문가그룹(GMEG)의 이해정 대표를 만나 전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대한민국맥주산업박람회(KIBEX 2021)에 이어 이번 전시회를 주관한 글로벌마이스전문가그룹(GMEG) 이해정 대표
대한민국맥주산업박람회(KIBEX 2021)에 이어 이번 전시회를 주관한 글로벌마이스전문가그룹(GMEG) 이해정 대표

제1회 서울바앤스피릿쇼(Bar&Spirit)는 급변하는 주류시장 트렌드와 바(Bar) 문화를 알리고, 다양한 주종을 한눈에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한 국내 유일 전문 주류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는 위스키, 진, 와인, 전통주, 칵테일, 하이볼, 최근 주류 산업 트렌드인 무알콜음료까지 100여 개에 가까운 브랜드가 참여해 부스를 운영했다.

인피니티바에서는 공간, 나이트사운즈, 삼성리, 퍼지네이블, 빌라레코드 등 국내 대표 19개 바가 모여 각자의 시그니처 칵테일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즐거운 체험 공간뿐만 아니라 전문가부터 대중들까지 술에 대해 더 알아갈 수 있도록 컨퍼런스도 열었다.

3일간 매일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위스키 초급 클래스’, ‘8명의 바 업계 리더들의 진솔한 이야기’, ‘한국 와인 마스터 클래스’ 등 전문가들을 위한 내용과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주류 시장 전망’, ‘1인 바 창업’, ‘국내 주류시장 분석’, ‘저자와 함께하는 위스키 이야기’ 등 대중들을 위한 내용을 함께 다뤘다.

전시에는 많은 관람객들이 모여 다양한 주류에 대해 알아갔으며 인피니티바를 통해 취향에 맞는 칵테일을 즐겼다.

바앤스피릿쇼를 즐기고 있는 관람객들
바앤스피릿쇼를 즐기고 있는 관람객들

지난 대한민국맥주산업박람회(KIBEX 2021)에 이어 이번 전시회를 주관한 글로벌마이스전문가그룹(GMEG) 이해정 대표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주류 트렌드도 함께 변화하고 있기에 조금 더 많은 사람들에게 주류의 다양성을 알리고 싶다는 의미를 담았다.

▶서울바앤스피릿쇼(Bar&Spirit)를 기획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GMEG 이해정 대표: 대한민국맥주산업박람회(KIBEX 2021)를 운영해보니 맥주가 시대의 변화와 트렌드에 따라 다양해지고 개인의 취향에 맞춘 제품들이 많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주류시장의 매력이 더 드러나고 있다는 생각인데요. ‘바앤스피릿쇼’를 통해서도 변화를 알리고 싶었습니다.

우리가 바(Bar)를 떠올리면 흔히 어둡고 나이든 남성들이 많이 간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정말 많이 바뀌어서 다양한 나이대의 다양한 사람들이 바 문화를 즐기고 있습니다. 또 바텐더들이 심혈을 기울여서 재료를 선정하고 자신만의 레시피를 만들어내고 있어요. 그래서 사용하는 주종이나 주류가 같아도 맛이 완전히 달라지는 칵테일이 나오게 됩니다. 그 칵테일에 바텐더가 스토리를 입히고 네이밍을 하는데 이 또한 하나의 즐거움이 됩니다. 이번 전시에서 인피니티바를 운영한 것은 이런 칵테일의 변화와 바텐더의 레시피를 취향에 맞춰 즐겨보셨으면 하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우리 삶에서 먹는 즐거움 중 리퀴드 푸드, 그러니까 마시는 즐거움도 엄청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GMEG이 그런 다양성을 추구하고 생각하다보니 스피릿이라는 새로운 주종을 소개하고 싶었고, 아직도 주류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고 있지만 이런 매력들을 전시로 풀어보고 싶었습니다.

보통 술과 바를 생각하면 도수가 높은 헤비한 술들을 연상하실텐데, 본인의 취향에 맞추어서 무알콜까지 컨트롤해서 원하는 술을 바텐더가 만들어줄 수 있거든요. 이런 문화가 정착되면 이제는 집에서 간단한 칵테일을 만들어 먹고 자신만의 레시피를 개발하는 시대가 올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술에 대해 잘 모르거나 술을 즐기지 않는 분들도 이런 매력에 푹 빠지셨으면 좋겠네요.

다양한 '바' 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인피니티바'
다양한 '바' 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인피니티바'

▶KIBEX에 이어 바앤스피릿쇼도 크게 개최를 하셨는데요. 소감이 어떠신가요!

☞GMEG 이해정 대표: 원래는 9월 말에 전시를 열 계획을 세웠다가 코로나19로 미루게 되었는데요. 참가사들도 어려운 상황에 놓이다 보니 처음 목표했던 부스를 다 채워서 소개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내실있는 콘텐츠들로 구성을 많이 했고 저희가 전달하고 싶었던 요소들은 모두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다행히 참관객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고 저희를 많이 응원해주시기도 했습니다. 또 바텐더분들이 생각보다 세미나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좌석이 부족해 서서 들을 정도로 인기였던 세미나도 있었는데요. 그만큼 바앤스피릿 주류 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지 않나 싶습니다.

바앤스피릿쇼 행사에서는 다양한 세미나도 열렸다.
바앤스피릿쇼 행사에서는 다양한 세미나도 열렸다.

▶전시에 참가한 관람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GMEG 이해정 대표: 해외에서는 술을 푸드의 한 종류로 봅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알코올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데요. ‘부어라 마셔라’ 하는 술 문화가 아니라 술 한잔 한잔을 느끼고, 그 한잔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와 시간을 함께 나누는 문화를 만들어나가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이 주류들이 하나의 매개체가 되어 각박한 삶에 여유를 주고 회복할 수 있는 에너지가 되면 좋겠습니다. 전시회를 통해 그런 문화가 널리 알려지면 좋겠고요. 이번 전시를 통해 그 문화를 엿보셨다면 다음으로는 자신에게 맞는 주종을 찾아 친구들과 공유하면서 추억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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