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심리사이면서 충북 청주에서 독립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구효진 대표 입니다.

▶ 독립서점, 어떤 곳인가요?

▷ 구효진 : 2017년 5월 10일에 오픈을 했고요. 독립서점이라는 의미는 사실 자본으로부터의 독립을 의미하고, 많은 사람들이 연합 혹은 많은 힘들을 원하고 있지만 그것으로부터 벗어나 개인의 성향을 많이 담고 있고, 선한 영향들을 끼치기 위해 노력하는 그런 서점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독립서점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구효진 : 제가 처음 (서점을) 오픈하기 전엔 학교 엪에 있는 까만 판을 대놓은 술집이었어요. 그 길을 바꿨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그곳에 들어갔죠.

제가 독립서점을 오픈하면서 그 길 전체가 바뀌게 된 계기가 됐어요. 처음 시작할 때부터 뭔가 변화시키고, 만들어야겠다는 거창한 생각을 했던 건 아니였어요. (서점을 운영)하면서 지역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들었어요.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함께 하면서 지역을 향한, 혹은 사회로 환원하는게 어떤 것인지 조금 더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요.

▶ 독립서점을 바라보는 로컬 크리에이터 "구효진"의 마음은?

▷ 구효진 : 어쨌든 거리를 바꾼 한 사람으로서 새로운 문화를 계속해서 만들어간다는 자부심이 있지만,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항상 영향을 끼쳐야겠다는 생각도 계속하고 있어요. 자긍심뿐만 아니라 부담감이 늘 있습니다.

▶ 로컬 인사이트 트립 in 제주에 와서 얻은 영감이 있나요?

▷ 구효진 : 저희는 독립서점이지만, 슬로건이 있어요.
'책으로 놀고, 나를 사랑하고, 다른 사람과 연대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목표예요. 여기에 와서 다른 사람들도 자기 혼자 뭔가를 찾기 위해 온 것이 아니고 '최종 목표는 긍적적인 연계를 하려는 것이구나', '내가 가는 길이 틀리진 않았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