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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콘서트②) 이영근 KBS 제작국장 "사회운동 차원의 로컬크리에이터 무브먼트 꿈꿔본다"

<지역기반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지원사업> 출범식

이영근 <KBS> 제작국장  (beLocal)

▶전정환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 이번 지원 사업의 지역 심사에 특이한 점이 있었습니다. 지역 방송국 PD나 국장님 등이 직접 참여를 하셨는데요... 서울 지역 심사를 맡으신 <KBS> 이영준 국장님 말씀을 들어보겠습니다. 

☞이영근 <KBS> 제작국장: 고백하자면 제가 이번 로컬크리에이터 심사위원을 맡아달라는 말씀을 들었을 때, 제일 먼저 제 머리에 들어왔던 건 ‘로컬’이라는 단어였습니다. 로컬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다 보니까 그저 그런 아이디어의 장이 아닐까라는 좀 편한 생각을 했던 건 사실이에요. 

지금 와서 선발된 여러분들을 보며 이불킥을 하고 싶을 만큼 되게 부끄러운 그런 기억입니다. 상당히 창의적이었고, 열정이 가득했고요. 경험에서 비롯된, 필요에 의한 로컬의 젊은 지원자를 보면서, 제가 지상파 방송사에서 29년째 하고 있는데, 머리를 망치로 세게 얻어 맞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 마디로 매우 인상적이었고요. 분야가 아주 다양했습니다. 도시재생, 도농상생. 그 다음에 문화, 역사, 먹거리, 또 재기발랄한 커뮤니티 여행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고정관념과 스테레오 타입을 완전히 깨주신 청년 아이디어 뱅커들께 이 자리를 빌어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지상파 방송에서 제작과 보도, 편성업무를 거치면서 수많은 프로그램들을 만들다 보니까 많은 기획안들을 보고 (내부) 심사했습니다. 그 중 대부분의 아이디어들은 공중으로 사라지고, 프로그램으로 만드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많은 노력을 들여서 기획안을 작성하시지만 여기서도 (방송국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기회의 시장이라고 보고요. 

이영근 <KBS> 제작국장  (beLocal)

☞이영근 <KBS> 제작국장: 제게 로컬크리에이터 관련해서 가장 와 닿았던 부분 중 하나가 “가장 로컬한 것이 가장 글로벌한 것이다”라는 점인데 그게 지금 여기 슬로건으로 걸려있는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와 같은 의미입니다. 창업의 출발선에 선 초보 창업자들에게 있어서 가장 필요한 것은 패기, 당돌함도 있겠지만 나 자신을 알고, 실패를 겸허히 받아들일 줄 알아야 되는데, 처음부터 너무 거창하게 아이템을 잡고 글로벌하게 크게 나가다 보면 실패할 가능성도 크고 실망도 클 것 같아요. 

로컬크리에이터라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됨으로써 여러분들은 커뮤니티 기반으로 처음에 가볍게 출발할 수 있고, 거기에 따른 또 성과, 실패도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단계, 또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데 상당히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로컬크리에이터 무브먼트로 사회 운동을 하면 어떨까 싶은 생각을 했습니다. 

KBS도 ‘청년 KBS’를 추구하고 있는데 미래에 KBS가 나아갈 일 중 상당히 큰 부분을 로컬크리에이터+청년창업자 여러분들이 맡아주실 수 있을 것 같아서 공영방송의 역할 차원에서 여러분들의 발전과 도전을 연계한 좋은 프로그램과 또 매칭될 수 있다면 하는 바람 또한 감출 수 없습니다. 좋은 또 기회를 얻어 심사위원으로 참석하게 되고 여러분들하고 머리를 맞대게 돼서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진행: 전정환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
◇패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송민규 <야놀자> 커뮤니케이션실장, 박민아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박사, 이영근 <KBS> 제작국장, 최승호 <IFK임팩트금융> 본부장, 한종호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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