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환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 <야놀자>가 작년에 7호 유니콘이 됐는데, 유니콘 기업이 로컬크리에이터 생태계에 할 수 있는 일이 뭘까요?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 <네이버>가 2016년에 <어반플레이>에 투자하고, <카카오IS>도 내일 <어반플레이>와 저희 센터와 같이 이르는 <로컬게더링>에 대표이사님과 이사님 네 분이 오세요. 그런 대기업도 (로컬크리에이터에게) 관심이 많지만, 처음부터 스타트업에서 스케일업되는 기업이 로컬크리에이터 생태계에서 해줄 수 있는 역할은 더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심사평과 방향에 대해 말씀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송민규 <야놀자> 커뮤니케이션실장: 저희 회사도 분명히 작게 시작을 했거든요. 여기 앉아있는 분들보다 조금 더 빨리 했기 때문, 단지 그 이유 하나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심사를 하면서 굉장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아까 한종호 센터장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말 그대로 로컬은 연결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에 저희가 강원도와 제휴를 맺었어요. 코로나로 인해서 지역사회가 힘들지 않습니까? 특히 강원도는 70% 이상이 관광으로 먹고 사는 지역인데 저희한테 “함께 해보자”, “수요를 불러일으키자”는 거예요. 여행산업이 워낙 힘들다 보니까 저희도 6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2달 동안 실험을 해봤더니 최근 2달 동안 너무 효과가 좋은 거예요. 그 전에도 20억 원을 지원한 적이 있어 (비교가 되었)거든요. 

강원도와 협업했을 때 참가하지 않은 지역과 참가한 지역의 매출을 비교해보니까 5배가 차이가 났어요. 연결에는 저는 “사람이 직접 가야 된다” 가서 보고, 듣고, 먹고, 쇼핑하는 루트들이 이루어져야지... 로컬크리에이터 분들도 더 성장할 수 있는 관계를 가진다고 생각하거든요. 강원도 사례가 성공적으로 되니까 최근에는 저희가 부산도 하고 있고, 아직 계획이긴 하지만 이번 주에는 대구·경북 지역도... 그런 식으로 모든 지자체들과 협업해서 국민들이 해당 지역에 놀러 가게끔 하고 있습니다. 

☞송민규 <야놀자> 커뮤니케이션실장: 아까 오면서 <제주맥주> 대표님, <해녀의부엌> 대표님... 그분들이 연예인 같은 거예요. 보면서. 저희 회사도 굉장히 작게 시작해서 유니콘이 되었거든요. 여기 계신 분들도 하시면서 더 크게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희가 한 10년 전에 덴마크에 기업경제연구소와 미팅을 가졌어요. 그런데 덴마크는 되게 작은 기업들이 성공한 데가 있어요. 레고라든지, 로열 코펜하겐이든지... 그 기업의 슬로건이 ‘Small but Strong!’이예요. 이번에 신사하는 2박 3일 동안 여기 계신 분들과 함께 하면서 굉장히 많이 느꼈거든요. 이게 ‘Small but Strong to Global’까지 가는데 여기 계신 분들이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고, 저희도 더 배우는 자세로 협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정환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 얼마 전 이코노미스트를 보니까 코로나 상황에서 여행 수익이 적자인 곳은 오히려 내수 여행을 활성화시키고, 거기서 창의적인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현실은 녹록치 않죠. 그렇지만 여러분들이 만들어 가리라 생각이 됩니다. 

◇진행: 전정환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
◇패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송민규 <야놀자> 커뮤니케이션실장, 박민아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이영근 <KBS> 제작국장, 최승호 <IFK임팩트금융> 본부장, 한종호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