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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혁주
  • 로컬의시대
  • 입력 2020.07.14 16:43
  • 수정 2020.07.14 22:17

[로컬의시대]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의 물결에 올라타라

(팟캐스트) 출범식, 3차 추경 그 이후

로컬, 로컬크리에이터와 관련한 시사문제를 다루는 비로컬 팟캐스트만의 코너 <로컬의 시대>! 

두 번째 에피소드로 다시 찾아왔습니다.

이번 회는 지난 6월 22일 서울 성수동 코사이어티에서 열렸던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지원사업> 출범식에서 처음 언급된 '3차 추경' 이후, 더욱 강화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로컬크리에이터 지원에 대한 내용을 다룹니다.

팟캐스트가 업로드된 7월 13일 현재,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3월에 이어 2차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지원사업>을 공고한 상황입니다. 1차와 마찬가지로 140개 팀을 선발하겠다는 내용인데요... 로컬크리에이터에 거는 기대, 지원 사업의 방향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 걸까요?

윤: 지난 달에 이어서 이번 달 <로컬의시대>도 박영선 장관의 발언을 중심으로 얘기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김: 장관님의 발언이 정책 방향인 거잖아요? 그러면 저희가 따라가든 따라가지 않든던 큰 흐름은 생길 거고요...

윤: 지난 1회차 방송에서 박영선 장관이 강원도 속초 방문해 발언한 내용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서 했던 이야기들을 조합해 보니... “AI와 이런 것들(4차 산업혁명의 요소들)이 섞여 ‘착한 소상공인’, ‘착한 창업자’로 로컬크리에이터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했었는데요. 결론적으로 저희가 했던 얘기가 맞았다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김: 중기부가 2020년 지역 기반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지원 사업 발대식을 성수동에서 했는데 저희가 현장 취재를 또 했잖아요. 그때 저희가 주장했던 바가 사실이었구나 확인하는 그런 작업도 했죠.

윤: 박영선 장관님께서 말씀하셨던 것 녹취 다 풀어서 저희 비로컬에다가 올려놨잖아요. 저희가 17편의 기사로 풀었고요. 연사분들이 토막토막 말씀하시는 것들을 동영상 클립으로 만들어 유튜브에도 놀려놨고요. 진짜 노력 많이 했습니다. 그날 있었던 주요 퍼포먼스. 그리고 개회사. 장관님 개회사 그리고 토크 콘서트 때 있었던 7번의 코멘트들을 갖다가 전부다 정리를 해서 올려놨습니다. 비로컬 웹진에 들어와서 저희 기사를 보시면 녹취 전문과 동영상이 같이 있어요. 그래서 같이 보시면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지역기반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지원사업> 출범식

http://belocal.kr/List.aspx?CNO=1980

자, 그런데 그날 6월 22일 행사 토크 콘서트에서 장관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셨냐면 “지난 해 저희 중소기업부의 슬로건이 작은 것을 연결하는 강한 힘이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작은 것을 연결하니까 강한 힘이 생겼고요.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슬로건은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입니다.” 로컬크리에이터의 이야기가 잘 나오다 갑자기 또 그 스타트업 얘기로 넘어가 버린 거예요.

윤: 그런데 그 다음에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이라는 큰 틀의 예산 속에 로컬크리에이터 예산이 들어가 있는 것입니다.” 스타트업 얘기인 줄 알았는데 다시 그 안에 로컬크리에이터가 있는 거죠. 갑자기 옛날 유명한 드라마 대사 있잖아요? “내 안에 너 있다!”

김: 약간 러시아 인형 같은데요? 열면 또 나오고...

윤: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이 일어나면 그 안에서 또 로컬크리에이터의 생태계가 나온다” 이런 얘기로 해석이 될 수 있는 거예요. 최근 박영선 장관님께서 인터뷰할 때마다 계속 반복해서 하시는 말씀이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데이터 경제, 데이터 경제가 곧 축적돼서 AI와 직결된다”는 말씀을 거의 자기만의 클리셰처럼 죽 하고 다니시는데.

김: 랩을 하시는구나.

윤: 네. 자기만의... 이걸 뭐라고 그래야 되죠? 시그니처 멘트같은 거...

김: 노래 처음에 “JYP~!” 이런 거...

윤: 네. 그런 것처럼... “디지털 경제, 데이터 경제, 그 다음에 AI” 이 얘기를 하시는데 여기에 또 로컬크리에이터를 넣으세요.

김: 맞아요. 기-승-전-로컬크리에이터를 자주 하시는 것 같아요.

윤: 그 ‘기-승-전’에 항상 들어가는 게 이 “디지털 경제-데이터 경제-AI” 이걸 넣으세요. 그런 다음 마무리 멘트처럼 말씀하시는 게 “스티브 잡스가 ‘IT+인문학’이라 한 것처럼 ‘IT+뭔가 남다른 한 가지’...”라 언급하시는데, 여기서 ‘IT 플러스 뭔가 남다른 한 가지’를 로컬크리에이터로 보는 게 아니냐? 맥락 안에서 그런 식으로 유추가 되거든요?

김: 저희가 지난 회에서는 ‘착한 스타트업’을 이런 맥락으로 풀었었죠? “코로나-19 때문에 전세계가 신음하고, 고통받고 한국도 지금 그러고 있지만, 다른 국가보다는 비교적 안정적이었고 해결을 빨리했던 이유가 디지털 전환을 빨리한 국가라 어느 정도는 대비가 됐다. 그러니까 우리는 그 정도 부분은 이미 풀어냈으니까 지원을 좀 잘 하거나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되고. 이제 실제적으로 사람과 사람이 만나거나 또는 가치의 전환을 일으켜내는 로컬크리에이터를 좀더 많이 도와줘야 된다.” 이런 식의 표현을 하신 게 아닐까?

윤: 박영선 장관이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의 뉴딜 정책 이야기를 할 때와 마찬가지로 로컬크리에이터 바우처 사업 출범식 하는 그 현장에서도 똑 같은 얘기를 하셨다는 거예요. 그런데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6월 26일 머니투데이하고 했던 인터뷰에도 똑같은 얘기를 하셨어요.

<대한민국 동행세일> 때문에 인터뷰를 한 건데, 그 안에도 로컬크리에이터와 관련된 이야기가 들어가요. <대한민국 동행세일>의 취지가 코로나-19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침체된 내수 경기 살리고, 소상공인들 살리기 위한 취지에서 시작이 되거든요? 어떻게 경기를 부양시킬 거냐, 소상공인 정책 어떻게 할 것이냐, 스타트업에 대한 것들은 중기부가 어떻게 비전을 보고 있느냐 이런 이야기들을 죽 해나가다가 “바우처 제도를 시행을 하게 됐는데 21대 1의 경쟁률로 됐고. 이제는 해외여행보다는 국내여행을 즐기고...” 이런 이야기로 로컬크리에이터를 언급했다는 거죠.

이것도 장관님의 클리쉐-로컬크리에이터를 설명하는 클리쉐가 돼버렸는데, 지난 번 속초 때 얘기하신 걸 보면 “지금 코로나 때문에 해외여행이 국내여행으로 트렌드가 바뀌고 있고. 그런 데서 로컬크리에이터들이 빛나고 있다” 이런 유형으로 발언하셨어요. 그런데 그 맥락으로 출범식 때도 언급했고, 6월 26일 머니투데이하고의 인터뷰에서도 같은 맥락으로... 같은 얘기가 3번 반복됐다는 거예요.

그러면 여기서 저희가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는 건데, 장관님이 앵커우먼 출신이시기 때문에 말하는 방법을 아시는 분이잖아요? 그러니까 일반 대중들이나 일반 비즈니스맨들이 이해하기 쉬운 것을 골라서 로컬크리에이터들을 애둘러 설명했을 수 있다...

김: 3가지 방법으로 설명했다?

윤: 예를 들면 성경에도 “사람이 빵으로만 살 건 아니오...” 이렇게 표현이 있는데, 거기서 말한 ‘빵’은 ‘사람들이 먹어야 될 음식물 모든 것’을 얘기하는 거잖아요?

김: 일종의 메타인지가 필요한...?

윤: 그런 차원에서 코로나19 이후로 등장하고 있는 새로운 트렌드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로컬크리에이터를 설명하는 것일 수도 있어요. 긍정적인 측면인데 누구나 이해하기 쉽잖아요? 그런데 부정적인 측면은 ‘관광벤처형 로컬크리에이터’만 로컬크리에이터로 보시는 것일 수도 있다. 약간 좀 걱정이 되는 부분입니다.

김: 그렇죠. “해외 못 가고 집에 있는 게 너무 힘들고 할 때 국내여행입니다” 이렇게 풀릴 수 있으니까요.

윤: 혹은 장관님이 로컬크리에이터를 잘 이해하며 어젠다를 끌고 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 멘트 때문에 다른 분들이 “로컬크리에이터는 새로운 관광 동력이다” 오해할 수도 있어요.

김: 신 관광 자원?

윤: 여러 가지 비유법 중 하나인 거지, “콕 집어서 이게 로컬크리에이터야”가 아니라는 거죠.

김: 어제 관광업계 분 만나고 왔는데 그렇게 보시지는 않는 것 같아요. “새로운 관광의 패러다임을 고민하는데, 로컬크리에이터와 협업할 게 많겠죠”라고 말씀을 하시는 걸 들었거든요. 그래서 아마도 장관님도 그런 여러 가지 길 중 하나로 그렇게 설명하신 게 아닐 생각하는데요...

윤: 여하튼 로컬크리에이터에 대한 언급은 26일 인터뷰에서는 딱 이 정도 분량 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전체적인 맥락을 풀어놓고 보면 지금 박 장관께서 모든 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로컬크리에이터가 동시에 언급된다!.

김: 머니투데이 기사를 보니 지역 얘기가 나오고 있네요. 스타트업이 함께하는 뭔가 맥락들도 좀 있는 것 같고요. “스타트업이 낙후 지역에 들어가서 새로운 ‘그린 뉴딜’” 복잡한 얘기 너무 많이 나오는데요...

윤: 굉장히 복잡한 얘기입니다. 그런데 ‘그린 뉴딜’, ‘디지털 뉴딜’ 안에 로컬크리에이터의 영역이 있어요. 장관님께서 하셨던 발언의 궤적을 이어보면 로컬크리에이터와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이 다 연결이 되고 있다는 거예요.

김: 로컬크리에이터가 디지털하고도 관계가 있는 건가요?

윤: 네. 로컬크리에이터를 빼더라도 종합을 해보면, 소상공인에서 출발해서 벤처·스타트업으로 갔다가, 다시 “벤처·스타트업을 기존 대기업과 중견 기업들이 끌어주고, 밀어줘야 된다”며 선배 기업 얘기가 나왔다가, 다시 미시적으로 소상공인 얘기로 가요. 항상 이 구조로 이야기가 전개돼요. 작은 것에서 시작해서 미래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의 얘기를 하고, 기존에 동력을 갖고 있는 산업 얘기가 나왔다가 다시 소상공인이라든가 이런 것들에 대한 이야기로... 그런데 이게 순환이 되면서 느슨한 구조의 혁신 얘기가 계속 일어나고 있다는 거죠. 그 안에 계속 반복되면서 나오는 얘기가 아까도 말씀 드렸던 ‘디지털 경제’, ‘데이터 경제’, ‘AI’가 나오고 있다는 거예요.

김: 그러면 혁신의 상징적인 메타포로 로컬크리에이터를 말하고 있다 볼 수도 있겠네요.

윤: 그럴 수도 있고. 기존에 소상공인과 스타트업 사이에 존재하는 ‘혁신형 소상공인’ 내지는 ‘스타트업형 소상공인’의 형태로 로컬크리에이터를 보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혹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도 이런 전체적인 기획을 하시는 담당자들 사이에서 그렇게 보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김: 그러면 새로운 유형이 나타났다. 어쨌든 새로운 기회가 주어지면 움직일 수 있는 기민한 어떤 새로운 창업자들이 나타난다 이런 얘기일 수도 있네요.

윤: 자, 이 단서를 어디서 찾아봐야 되냐? 이번 추경 예산에서 찾아봐야 할 필요가 있어요.

김: 맞아요. 로컬크리에이터 발대식 때도 “추경 나갑니다” 이런 얘기가 나왔죠?

윤: 그때 언론매체 기사에 “로컬크리에이터 예산 90억” 이런 얘기가 나왔어요. 당시에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제출했던 3차 추경안이 88억이었거든요. 원래 로컬크리에이터 예산으로 44억이 잡혀있었는데 이를 증액시켜 88억을 신청했고... 3차 추경안이 지난 7월 6일 통과됐죠? 그때 44억으로 확정이 됐습니다. 여하튼 좀 서운하기는 한데요. 반이 깎인 것 같은 기분에 서운하기는 한데 이거 여태까지 없던 예산이 등장을 한 것이기 때문에 0원에서 44억원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출범식 당시에 박영선 장관께서 개회사 마지막에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로컬크리에이터에 너무 많은 분들의 관심이 있어서 3차 추경에도 저희가 이 예산을 추가로 집어 넣었습니다. 국회에서 추경이 빨리 통과되면 또 다른 로컬크리에이터를 뽑을 수도 있고요...”

김: 그게 지금 통과된 거잖아요.

윤: “또 여러분이 하시는 일을 좀 더 지원해드릴 수도 있습니다” 라고 했어요.

윤: 그러니까 “지금 뽑았던 것은 1차야. 2차 또 할 거야” 이런 거죠. 추경이 1, 2, 3차 나눠서 있었던 것처럼 로컬크리에이터 지원 사업도 더 추가하겠다 이런 얘기인 거고요. 그 다음 “여러분이 하시는 일들을 좀 더 지원해드릴 수도 있습니다”라고 얘기했던 건 제가 볼 때는 “3차 추경 신청할 때 예산을 증액해서 넣었는데, 증액이 되면 기존 로컬크리이에터들도 더 지원하는 방법을 찾아보겠다” 이런 느낌인데 아마 지금 88억까지 안 됐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는데 “로컬크리에이터 바우처 지원 사업이 또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여질 것 같습니다.

김: 그냥 단순히 생각해보면은 1차에 140팀 뽑았으니까, 한 번 더 140팀 정도 뽑지 않을까요? 그러면 진짜로 한 300여 명이 되는 순간이 금방 오겠네요.

윤: 추경이 지난 3월부터 시작해서 1차, 2차, 3차 진행한 거 거든요. 이 추이를 보면은 이렇게 됩니다. “코로나로 위기에 닥친 소상공인, 중소기업들을 어떻게든 죽지 않게 살려야 된다, 긴급 수혈을 해야 된다” 이런 취지에서 1차 추경이 3월에 있었고요. 그래서 휴폐업을 지원한다든가, 긴급자금을 필요로 하시는 분들을 위한 보증 비용이라든가... 당장 급한 것들을 지원했던 게 1차 추경이었고요. 2차 추경은 생활과 관련이 있습니다.

기본 소득에 준하는 비용들이 국가와 지자체에서 나왔잖아요. 그게 2차 추경에 반영이 됐던 거예요. 1차, 2차는 당장 급한 것을 해결하는 문제였거든요. 그래서 3차 추경이 추진이 된 거고요. “정부가 어떤 형태로든 지금 경기를 부양하겠다”라는 의지를 갖고 있어요. 그런 의미라서 3개월 이내에 예산의 75%를 쓴다고 해서 추경안이 통과된 그 다음날부터 예산을 쓰라고 되어 있어요. 그래서 지금 7월 6일인가, 7월 7일인가부터 시작해 가지고 10월달까지 추경으로 투입된 예산의 75%가 정부에서 지출될 거예요.

중기부가 추진한 <대한민국 동행세일>도 1차 추경안에서 나왔던 내용이 반영돼서 지금 진행이 되고 있는 겁니다. 아마 이 방송과 기사가 나갈 때쯤이면 끝났을 것 같은데. <대한민국 동행세일>도 전통시장, 소상공인, 중소기업들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총체적으로 이제 기획해서 만들어지게 된 거거든요. 3월 달에 1차 추경안이 올라가서 추경 통과해서 실행하기 시작해서 그게 이제 6월 중하순부터 시작한 게 <대한민국 동행세일>인 건데.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중기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내용들이 여기서 반영이 돼요.

김: 상품이나 구성 이런 말씀하시는 거죠?

윤: 더 구체적인 것은요. 이 동행세일 방식이라는 거예요. 에 띄는 건 비대면입니다.

김: 그러니까 비디오 커머스 같은 느낌...

윤: 네. 이른바 <K세일>이라고 명칭을 붙였는데, 전 세계적으로 K팝 열풍이 있으니까 K팝 공연이랑 <K라이브 커머스>를 합친 케이스인 거죠.

김: 요즘 그게 대세죠. 홈쇼핑 방송보다 오히려 인스타그램이나 다른 소셜 네트워크 상에서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지금 구매하세요” 이런 매출액이 훨씬 더 크다는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윤: 그것을 로컬 영역이 아닌 글로벌 영역까지 확장을 시켰다 이런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일종의 비대면 경제가 종합적으로 응용된 사례인데 이것 좀 억측이지만은 로컬크리에이터들도 거기 일단은 <대한민국 동행세일> 안에 상품이 입점이 됐잖아요...? 그러니까 로컬에서 시작하지만 글로벌까지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이번에 깔아줬다는 거예요.

김: 트렌드가 있긴 있어요. 최근 아이돌 그룹이 한복을 입고 뮤직비디오를 찍어 전계적으로 한복에 대한 이슈가 생겼거든요. 이해 못 하는 분들은 “일본 옷 같다”, “아니다. 한복을 몰라서 그걸 그렇게 얘기하는 거다” 그런데 전주에서 한복 디자인을 깊게 고민하면서 다양한 배리에이션을 만들고 계시는 <리슬> 대표님이 유튜브를 하시거든요. 그래서 <리슬>이 유튜브를 통해 “최근 아이돌이 입은 옷은 한복이고 이런, 이런 아이템으로 하는 겁니다”라는 내용을 내보냈는데, 전 세계적으로 조회수가 나오기 시작하는 거예요. 한국말로 하는, 한국에서만 소비될 유튜브였는데 역으로 “영어 자막을 붙여달라”는 요구까지 나와서 진짜로 로컬에서 하는 얘기들이 해외까지 나갈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윤: 로컬크리에이터가 글로벌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그런 기반이 생기는 것일 수도 있는데... 요즘 비대면, ‘언택트’ 이런 얘기들이 나왔는데, ‘언택트’라는 게 트렌드로 소개된 건 벌써 몇 년 전이예요. 당시에는 지금과 같은 형태의 언택트가 아니었거든요. 과거에는 점원이 손님을 따라다니면서 계속 설명을 하는... 그런 것들이 친절한 방식이고, 상품을 잘 설명해서 잘 파는 방식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그런 것들을 귀찮아하고, 불편해하고, 부끄러워하는 고객들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대면하지 않는 게 마음 편하게 제품을 고를 수 있고, 이 제품이 나한테 필요한가, 아닌가를 생각할 수 있게 해줘서 매출이 발생한다라는 얘기로 언택트 얘기가 시작됐던 거였어요.

김: 맞아요. 전화 안 하고 메신저 좀 보는 세대가 나타났다 이런 것.

윤: 코로나-19가 등장하면서 이 ‘언택트’가 서로 접촉하지 않는 것-언컨택트로 되게 된 거죠. 그런데 언택트 문화가 활성화되기 시작하면서 오히려 로컬을 더 알릴 수 있고, 더 적극적으로 판매하고 로컬에 오도록 만들 수 있는 것들이 생긴다는 거예요.

김: 좀 역설적이네요. 로컬이라는 건 체험하고 만나야 되는데, 오히려 체험하지 않고 비대면 형태로 가는데 로컬을 더 강조하고 있다... 신기한 얘기인데요.

윤: 그리고 언택트 기반으로 활성화 되는 게 플랫폼 비즈니스예요. 플랫폼이 없으면 이제 언택트 비즈니스를 할 수가 없게 되는 거예요.

김: 그 동안 경험 많이 한 건 저녁 때 누르면 아침에 문 앞에 배달 와주는 쿠팡이나 마켓컬리 같은 얘기들이겠네요.

윤: 네. 그리고 그런 배달 문화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정착할 수 있었던 것은 인터넷 서점 쪽에서 먼저 시작한 총알배송이 이런 배송 시스템을 특별하게 구축을 할 수 있었던 거고. 그런 시행착오들이 지금과 같은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있는 이커머스 문화를 우리한테 준 거거든요. 익일 배송이 이루어지는 시스템이 만들어진 거죠.

자, 그래서 이런 한국만의 경쟁력. 그리고 그렇게 해서 생긴 플랫폼 비즈니스 시스템이 이제는 로컬에 영향을 끼치게 된 거고. 그런 플랫폼을 잘 타는 로컬은 글로벌화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겁니다. 제가 계속 “박 장관님이 했던 얘기들이 로컬크리에이터랑 관련이 있어요”라고 얘기한 게 바로 이런 부분들이라는 거죠.

김: 제품을 갖고 있는 로컬크리에이터는 그렇게 갈 수도 있겠네요. 최근 <동행세일>처럼요.

윤: 그러나 꼭 제품만 통하는 건 아닙니다. 액티비티를 가진 모든 로컬크리에이터들은 다 플랫폼을 탈 수 있어요.

김: 같이 하는 클래스를 여신다거나 같은 활동을 하는 로컬크리에이터들은 플랫폼을 타고 나갈 수 있다.

윤: <클래스101> 같은 경우도 클래스라고 하는 엑티비티가 포함이 되는 거고요. 자, 그 다음에 <야놀자> 투자로 유명한 <프립>같은 경우도 액티비티 플랫폼이잖아요. 소셜 벤처이기 때문에 로컬크리에이터들과 잘 맞는 부분들이 있어요.

김: 요즘에 로컬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플랫폼으로 인지하는 건 대부분 프립 쪽이더라고요.

윤: 그래서 콘텐츠로써 로컬이 의미있다. 자, 콘텐츠 있는 로컬크리에이터들은 로컬을 판매할 수 있는 형태가 되는 겁니다. 단순히 상품만 아니라 서비스도 판매할 수 있어, 엑티비티 형태로 풀 수 있어 이런 이야기들이 빠른 속도로 전개되고 있는 거 거든요.

코로나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코로나를 극복하기 위해서 나온 여러 가지 방안 속에 로컬을 더 적극적으로 알리고, 로컬이 빠른 속도로 많은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는 그런 형태가 지금 되어가고 있다는 거죠.

김: 지난 6개월. 넓게 잡으면 9개월 정도가 로컬에게는 정말로 시험공부 기간이었구나. 앞으로 어떻게 풀어낼까. 우리가 새로운 정말로 이전과는 다른 세대를 살아가려면 로컬과 로컬크리에이터는 어떤 식으로 고민하고, 비즈니스를 해야 될까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은 느낌도 좀 들어요.

윤: 1차 추경은 일단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충격을 완화해주는 수혈 작업이었고, 2차 추경은 국민들을 위해서 기본생활 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거였고. 3차 추경이 이제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올해 농사를 짓고, 내년 농사를 지을지 씨앗을 뿌리는 작업으로 시작이 된 건데... 이번 3차 추경안에 로컬크리에이터 예산이 44억이 들어있다는 것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스타트업, 소상공인들을 지원하는 복합적인 정책들도 로컬크리에이터들한테도 관련이 있다는 말씀이예요.

김: 요즘 수많은 과학자나 사회·인문을 얘기하는 분들이 “이전의 세계로는 돌아갈 수 없다”고 말씀하시잖아요? 미래를 대비하자는 차원에서 3차 추경을 했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윤: 그런데 3차 추경 전과 후의 중소벤처기업부 보도자료를 비교해보면 재미있는 점이 있어요. 3차 추경안을 냈을 당시 제일 먼저 들어오는 내용은 이겁니다. “포스트 코로나 대응 온라인 비대면 분야 집중 육성”이라고 되어 있어요. 확정된 후의 보도자료에는 이 내용이 빠지긴 했어요. 그런데 이 맥락이 녹아들어가 있습니다. 실제로 ‘비대면 경제과’를 신설했고요.

김: 그렇죠.

윤: 사전 보도자료에서는 온라인 비대면 분야를 집중 육성을 하는데, 여기에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를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김: 그건 뭔가요?

윤: 1조원 규모의 펀드인데 비대면 분야의 창업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를 하겠다!

김: 플랫폼을 하거나 아니면 사람들을 직접 만나지 않고 뭔가 거래를 할 수 있는 쪽으로 새로운 예산이 편성이 된 거네요.

윤: 네. 그런데 그 내용이 좀 약간 좀 바뀌어서는 나오고 있는데요.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를 굳이 신규 조성 안 하더라도 중소벤처기업부가 강조한 점들은 계획 안에 포함돼 있어요. 이 기조는 이어가겠다라는 맥락인거 같아요.

김: 저는 좀 역으로 해석하고 싶어졌어요. 로컬은 언컨택트 또는 비대면하고 크게 좀 맞닿아 있지 않다는 생각이 있거든요. 그런데 반대로 중기부가 로컬을 그냥 두면 비대면의 시대에 살아남기 어려우니까 오히려 로컬, 로컬크리에이터가 비대면 경제. 플랫폼 비즈니스 올 수 있도록 끌어당긴다...?

윤: “여기에 올라타라!” 그런 얘기예요. 그걸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고 있는 게 사전 보도자료 2번째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스마트 대한민국 구축이라는 단락인데 여기에 뭐라고 얘기하냐면 소상공인 중소기업이 DNA 기술을 활용하여...

김: DNA요?

윤: 유전자 조작 기술이 아니예요. D-데이터, N-네트워크, A-AI 기술이라고 얘기를 하거든요.

김: 저는 갑자기 영화 생각이 나서. 사람의 체질을 바꾸는 유전자 조작을 해서 새로운 신인류가 되라 이런 줄 알았어요. 깜짝 놀랐어요.

윤: 신인류가 로컬크리에이터 뭐 이런...? 그러면서 언급되는 게 소상공인을 위해서는 스마트 미러, 스마트 물류, 스마트 서빙, 스마트 오더 등 그런 것들을 보급하는 사업을 하겠다!

김: 스마트 미러는 알 것 같아요. 요즘에 거울처럼 생겼는데 그 안에 디스플레이가 있어서 예를 들면 화장품을 같이 쓰면 코로나 옮을 수 있잖아요. 거울에 얼굴을 딱 대고 있으면 사진이나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면서 내가 고른 색조 화장품에 톤이 얼굴이 입혀지더라고요. 그런 식의 스마트 미러를 말하는 것 같거든요.

윤: 자, 이제 경제가 비대면화, 디지털화 된다. 그리고 이제 AI 기반으로 고도화 된다 이런 전망을 던졌어요. 그런데 아마 예산이 그만큼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강하게 추진하지는 않지만 이 내용이 빠지겠냐는 거예요.

김: 앞으로 이 길로 간다?

윤: 조금 전에도 얘기했던 머니투데이 인터뷰 안에도 포함이 되어 있거든요. 문재인 정부가 지금 추진하고자 하는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안에 이게 포함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 추경에서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녹아 들어가게 되어 있다.

김: 한국형 뉴딜이 2가지인 거죠? 디지털 뉴딜이 있고, 그린 뉴딜이 있고...

윤: 이거는 정부가 갖고 있는 의지이기 때문에 당장 이번 추경 예산과는 상관없이 진행이 될 거라는 거예요. 크던, 작던 어쨌든 진행이 되는 거고. 올해 못하더라도 내년에 이어서 하고 이렇게 계속 진행이 될 거다라는 겁니다.

3차 추경 결과 뭐 한다는 거냐? 들으시면 딱 “로컬크리에이터들하고 관련 있잖아?” 이렇게 생각하실 거예요. 3차 추경안 통과되고 나서 나온 보도자료 첫 번째 단락이 “청년 창업 지원 사업 확대 반영”. 지금 밀레니얼 세대가 로컬크리에이터 형태로 창업하려고 하잖아요? 때문에 긍정적으로 본다면 로컬크리에이터 지원 사업이랑 청년 창업 지원 사업이랑 다른 트랙으로 가는 것 같지만, 대부분의 로컬크리에이터들은 두 탕을 뛸 수 있는 거죠.

로컬크리에이터 지원 사업을 못하더라도 청년 창업 지원에 올라탈 수 있는 거예요. 자, 그 내용을 자헤히 보면 첫 번째가 이겁니다. “비대면 분야 청년 창업 아이디어 발굴 지원”. 제가 그랬잖아요, 예산안이 확보 안 됐어도 녹아 들어간다고, 같이 간다고... 그런데 이게 소상공인들한테도 해당이 되잖아요? 이게. 재미있는 거죠.

그리고 “청년 예비 창업자 대상 오픈 바우처 지원”. 로컬크리에이터 바우처 지원 사업 말고도 있어요. 그 예산이 63억원 증액됐다고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그 다음에 창업 지원 서비스 바우처 지원 사업. 바우처가 또 들어가요. 그러니까 로컬크리에이터 트랙이 아니라도 만약 그 지원 사업에서 내가 낸 안이 떨어졌다 하더라도 또 패자 부활전처럼 지원해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겁니다.

김: 거의 창업의 시대네요.

윤: 그리고 이 보도자료 뒷부분에 이런 내용이 들어가요.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유니콘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을 신속하게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김: 유니콘 얘기가 나오니까 요즘에 낯선 용어 되게 많아졌잖아요. 아기, 예비 온갖 유니콘이 많더라고요.

윤: 처음에는 이 해괴망측한 용어들은 뭐냐? 중기부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냐? 이 생각을 했는데 막상 아기 유니콘이 발표되고 나니까 이제 그 깊은 뜻을 알겠어요. 보통 유니콘 기업이다라고 그러면 1조원의 기업 가치를 지닌 비상장 기업이 유니콘 기업이잖아요.

김: 네. 스타트업의 영역을 넘어서버린 거죠.

윤: 네. 그걸 육성하겠다고 외쳐왔던 건데 1조 정도의 기업 가치, 그것도 비상장 이 2가지 조건을 채우려면 굉장히 좁은 문이거든요... 때문에 ‘아기 유니콘’이라는 얘기가 나왔어요.

김: 그러면 1조 가기 전에 어느 정도의 성장 가능성 잠재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을 ‘아기 유니콘’이라고 부른 거군요.

윤: 그러니까는 100억 가치와 1조 가치 이렇게 놓고 보면 1조 가치는 아무나 못할 것 같은데, 100억 가치는 할 수도 있을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들죠.

김: 1,000억 정도 되는 스타트업들을 예비 유니콘이라고 불렀었거든요. 중간은 있는데 그러니까 아예 초기는 없으니까 그래서 아기라고 부른 거군요.

윤: 네. 그래서 이제 꿈을 꿔볼 수가 있게 된 거죠. 전에는 아무나 못해 이거였는데 그러면 로컬크리에이터에게도 이런 기회가 올 수가 있다는 거예요.

김: 그렇죠. 로컬에서 100억 매출 내실 분 나올 수 있어요.

윤: 얘기가 왔다갔다 하는데요. 6월 22일 출범식을 보면 그날 박영선 장관께서 “여기 투자 관계. VC에서도 오셨는데 로컬크리에이터가 이제 투자할만하다는 건 많이 투자해주세요” 이런 언급을 하시는 게 나와요. 무슨 말이냐면 이제 로컬크리에이터들도 스타트업화 되고 있다, VC가 와서 투자를 한다... VC가 투자를 하는 것은 기업이 미래 가치가 있고, 지금 인내 자본을 넣어주면은 큰 기업으로 클 수 있기 때문에 투자를 하는 거잖아요. 그러면 로컬크리에이터도 새로운 유니콘의 대열에 들지 말라는 법이 없는 거죠.

김: 조만간 유니콘. 로컬 유니콘도 하나 나오면 좋겠네요.

윤: 로컬 유니콘 나올 겁니다. 생각만해도 배부르네요. 두 번째로 나오는 내용은 “소상공인 금융 지원 확대하겠다” 이런 내용이 나오거든요. 그런데 대부분의 로컬크리에이터가 1인 기업이나 프리랜서로 시작을 하시기 때문에 포함이 됩니다.

그리고 “전통시장 디지털화 지원” 이런 것도 있는데 지금 로컬크리에이터 중에 전통시장에서 활동하시는 분이 얼마나 계시는지는 모르겠어요. 창의력과 새로운 감각을 지니신 분들이라면 이런 것들도 올라타고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중기부에서 이번에 3차 추경 이후로 이런 것, 저런 것 하겠습니다.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경영 활성화를 위해서 이런 여러 가지를 하겠습니다 라는 내용들이 나왔는데 종합적으로 놓고 보면 로컬크리에이터들에게도 혜택이 있다,. 가능성이 있다, 도전해라, 창업해라 이런 내용들이라는 겁니다.

김: 어쨌든 간에 정책 방향에 로컬크리에이터라고 명찰이 달린 것도 있지만 로컬크리에이터가 여러 가지로 활용하거나 고민해서 성장을 고민할 수 있는 가능성들이 숨어 있었다 이런 말씀 주신 거잖아요.

윤: 그러면 도대체 그런 뉴딜은 또 뭐고, 디지털 뉴딜은 뭐냐? 디지털 뉴딜은 제가 중간중간 언급을 했기 때문에 감을 잡으실 거예요.

김: 그린 뉴딜은 예전부터 나왔던 얘기인데 지구를 걱정하는 얘기더라고요. 점점 저희가 에너지 많이 쓰고, 탄소 배출 많고 이 수많은 논의들이 옛날부터 있어왔잖아요. 결국에는 환경의 지속 가능성... 언제까지 이렇게 미래를 당겨다가 불태워서 지금 우리끼리만 잘사는 일을 할 거냐? 그러면 우리의 비즈니스와 우리의 생태계와 우리의 환경과 우리의 주거가 지속 가능성을 가지려면 어디로 가야 되냐가 이 그린 뉴딜의 핵심이더라고요.

태양광을 한다든지, 에너지 재활용을 한다든지 하는 기업들이 주축이 돼서 지구를 이롭게. 우리를 이롭게 하는 쪽이다라는 얘기들을 굉장히 많이 하고 계시고. 지금 정부의 그린 뉴딜은 약간 도시재생 느낌도 나는 것 같아요. 괜한 에너지를 더 쓰지 말자. 괜한 도시 조성을 더 하지 말자. 이미 있던 곳들을 조금 더 풍요롭고, 아름답고, 지속 가능성 있게 만들자 쪽으로 그린 뉴딜 정책을 잡아두었더라고요.

윤: 중기부 그린 뉴딜로 검색해보면 재미있는 기사가 하나 나와요. 한국판 <스타시옹 에프>다.

김: 아, 프랑스에 있는 기차역을 일종의 도시재생 같은 느낌으로 새롭게 이노베이션 하셔서 스타트업들이 입주하고 또 창업 생태계에 있는 분들이 같은 공간에서 행사를 하거나 연계성을 가질 수 있게 만드는 창업 보육 시설 이렇게 설명들을 보통 많이 하시잖아요.

윤: 네. 벤처 캐피탈도 들어오고, 정부기관도 들어오고 그리고 관광지로도 사람들이 여기 놀러 온다...

김: 규모가 크니까.

윤: 그게 중기부가 생각하고 있는 중기부식 그린 뉴딜이다. 그게 3차 추경 예산안에도 포함이 되어 있어요. <그린 스타트업 타운> 조성이라고 해서 5억이 확정이 됐어요.

김: 그런데 5억이면 타운을 만들기에는 좀 작지 않나요.

윤: 언급된 내용을 보면 인테리어 비용. 설계하고, 초기 구축하는 그 비용 정도만 빼놨다. 그래서 아마 시범 사업 정도를 해보고 그게 이제 어느 정도 성과가 보인다 그러면 본격화가 될 가능성이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김: 그린 뉴딜은 지금 진행 중인 거니까 중기부는 이제 앞으로 갈 길에 대한 방향성, 화살표 하나 5억에 그었다 이 정도 얘기겠네요.

윤: 그러니까 결국 그거죠. 그린 뉴딜도 창업으로 풀겠다. 창업 보육 시설 성격을 갖는 걸 만드는 건데 그런데 중요한 것은 기존의 보육 시설이 아니라 복합 문화 공간이다. 복합 비즈니스 공간이다 그런 컨셉을 한번 실험을 해보겠다. 5억 정도로 시작을 해보겠다라는 걸로 보여집니다.

김: 기사 찾아보니까 한 100팀 정도 스타트업을 찾는데요. 그린 뉴딜로. 그런데 50팀은 중기부, 50팀은 환경부. 그래서 환경 쪽에 뭔가 새롭게 스타트업 하시는 분들 계시잖아요. 리사이클링 하실 수도 있고, 신소재 개발일 수도 있고 아니면 에너지를 덜 쓸 수도 있는데 거기는 환경부가 하시고. 스타트업 중에 중기부는 새롭게 뭔가 환경을 위해서 또는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스타트업 50팀 육성 뭐 이렇게 발굴 이 얘기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린 뉴딜 스타트업 100 이런 내용이 있었거든요. 3년 동안 한 팀 당 최대 30억까지 지원을 하겠다. 이 얘기는 의지가 확실하다는 얘기잖아요. 그러면 이 100팀이 들어갈 어떤 걸 만드는 것 아닐까요.

윤: 그럴 수도 있겠죠. 그런데 100팀이 5억 정도 비용을 들여서 만든 공간에 다 들어가지는 못할 거예요. 그리고 어느 지역에 이게 만들어질지는 모르겠는데요. 욕심 같아서는 로컬크리에이터들의 거점이 되어줬으면 하는 바람은 있어요.

김: 그런데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 왜냐면 낙후된 지역에 그린 뉴딜 관련돼서 스타시옹 에프처럼 뭔가를 하시겠다는 건데 기사들을 죽 살펴보니까 제가 아무래도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상업시설과 창업시설. 그 다음에 주변에 여러 가지 문화 환경을 함께 만드는 골목길을 만드는 그런 느낌의 기사들이 자꾸 나오고 있더라고요.

윤: 골목길들이 창업 보육 시설이 된다, 이것도 참 재미있게 될 것 같네요.

김: 그렇게 되면 전국에 이제 떠오르는 골목길 말고 이런 게 어울릴 수 있는 골목길이 어디 있을까 생각해볼 수 있잖아요? 그리고 이런 논의들이 있는 것들이 아무래도 초기에는 대도시 위주가 아닐까 이런 생각이 살짝 들기도 하지만.

윤: 어쩌면 낙후된 원도심에 이런 것들이 들어가게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김: 그러면 이게 중기부형 도시재생이 또 될 수도 있겠네요.

윤: 그러네요. 좀 복잡해지긴 하는데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창업가가 만드는 도시재생...

김: 그런데 요즘 도시재생 얘기 잠깐 끌어오면 도시재생 신에서도 로컬크리에이터를 굉장히 많이 만나려고 해요. 운영자의 차원 또는 콘텐츠를 끊임없이 생산해내는 생산자의 차원에서 도시재생에서는 없어서는 안 되는 요소라고 이제는 인지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그렇게 본다면 중기부가 말하는 스타트업이 꾸려가는 새로운 스타시옹 에프 같은 창업 어떤 시설, 창업 골목이라면 반드시 그 안에 또 로컬크리에이터가 있어야 되겠네요.

윤: 지난 1회에 이어서 2회도 박영선 장관의 코멘트들을 모아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로컬크리에이터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 대놓고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저희가 이렇게 자취를 모아서 가는 방향을 이렇게 선을 그어놓을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김: 로컬크리에이터가 굉장히 중요한 요소고. 중기부는 당분간 로컬크리에이터에 손을 놓지 않을 거다 이 정도 생각은 듭니다.

윤: 중기부에서 로컬크리에이터 지원 사업을 하면은 로컬크리에이터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데가 많아졌고요. 로컬크리에이터 생태계가 좀 다른 국면으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존 로컬크리에이터 영역에서 힘쓰고 계시는 분들 좀 힘내셨으면 좋겠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매너리즘에 빠지시면 안 될 것 같아요. 새로운 창의적 창업자들이 로컬로 올 것 같아요. 창의성의 빛이 바래는 순간 도태되지 않을까 좀 그런 걱정도 들어요.

김: 거의 연예인 얘기 같은데요. 매일매일 새롭지 않으면 나는 잊혀질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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