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특집(2)] 청년 커뮤니티로 속초의 미래를 꿈꾼다

[비로컬 팟캐스트-26회] 로컬 커뮤니티: <소호259> 이승아 대표

beLocal 승인 2020.07.28 23:35 | 최종 수정 2020.07.30 21:40 의견 0

7월 특집은 로컬 커뮤니티입니다. 로컬과 로컬 사이, 로컬과 로컬콘텐츠 사이에 결국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는 모두에게 익숙하지만 모두에게 당연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1년에 1만 1천명의 이용 고객, 누적서비스 이용자수 6만명의 6년차 강원 로컬크리에이터 속초 커뮤니티 호스텔 소호259 이승아 대표님을 모시고 로컬 커뮤니티의 의미와 미래를 함께 돌아봅니다.

<소호259> 입구  (beLocal)

◇비로컬 윤준식 편집장(이하 ‘윤’): <소호259>는 속초를 대표하는 커뮤니티 호스텔인데요. 지난 4월 저희 비로컬 웹진에서 강원도를 대표하는 동해안에 있는 3개의 스테이 중 하나로 소개했습니다. 커뮤니티가 돋보이는, 밀레니엄 세대의 성지가 되어가고 있는 곳인데요... 매년 <소호259>를 방문하는 방문자 수가 굉장히 많은 걸로 알고 있어요.

◎소호259 이승아 대표(이하 ‘이’): 지금까지 1년에 1만 1,000명 정도, 6년 동안 누적 방문자수가 6만 명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윤: 속초에 원래 터전을 갖고 계신 분들도 아니고 “나 이런 거 해 보고 싶다.” 해서 찾아와서 개척했다고 보면, 6년이 짧은 시간은 아니고 어느 정도 목표를 달성하신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박영선 장관님께서도 지난 4월에 칠성 조선소 왔다 가시면서 언급한 기업 이름 중에 <소호259>가 있었어요.

◆비로컬 김혁주 발행인(이하 ‘김’): 연차수로는 이미 강원 로컬크리에이터의 시조새 급인데, 요즘에 활동을 더 많이 해서 장관님께서도 언급하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이: 저희가 지역에서 활동하는 회사지만 아무래도 대상이 관광객이다 보니 지역 분들에게는 좀 늦게 알려진 경향이 있고요. 언급한 장관님 참석 행사도 뜻 깊은 시간이었는데 페이스북에도 올려주시고 그래서 너무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소호259> 1호점 뜰에서 이상혁, 이승아 공동대표  (소호259 제공)

◇윤: <소호259>의 특징이 커뮤니티 프로그램인데요, ‘소호 토크’... 줄여서 ‘소톡’이라고 부르는 프로그램도 하고 있고 커뮤니티 멤버들은 ‘소둥이’라고 부른다고 전에 말씀해주셨어요. 그리고 그게 대표님들이 정한 게 아니라 소둥이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정해졌다고 하셨죠. 커뮤니티 프로그램에 중점을 둔 게스트하우스, 호스텔, 스테이 비즈니스를 하시게 됐나요?

◎이: 처음에 친오빠와 유럽 배낭여행을 떠났는데, 그 때 처음 호스텔 문화를 접했어요. 간단한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호스텔이 있었는데 저희가 거기서 큰 재미를 느끼게 된 거죠. 그 경험이 저희가 여기까지 오게 된 이유더라고요.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과 소통을 하거나 다음날 동행하는 그런 문화가 저희한테는 정말 새로웠어요. 그래서 숙박업을 운영하면서 우리만의 감성이 담긴 프로그램을 운영해야겠다는 생각까지 한 것 같아요.

◇윤: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청년창업이다 보니 자본 규모가 충분하지 않아서 게스트하우스 만드실 때부터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러면 기본적인 숙박 기능에만 급급한데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론칭 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거나 많은 애로가 있었을 것 같거든요.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이: 저희가 준비 기간만 2년이 걸렸는데 부동산 조사뿐 아니라 프로그램 계획까지 동시에 세우게 됐어요. 그래서 오픈과 동시에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시도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많은 소둥이 분들이 좋아해 주셨고 오시는 분들의 연령대가 젊다보니까 피드백이 정말 빨랐어요. 그래서 좀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소톡 프로그램 중에  (소호259 제공)

◇윤: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하자고 처음부터 제안하셔야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나는 숙박하러 왔는데 왜 갑자기 수련회처럼 프로그램을 하자고 하냐?”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었을 것 같아요.

◎이: 맞아요. 그런 의견도 없지는 않았는데 애초에 저희가 장점으로 생각했던 부분이 호스트와 게스트 사이의 벽이 크지 않다는 점이거든요. 연령대가 비슷하다 보니 오시는 분들이 호스트에 대해 부담감이 크지 않았던 것 같아요. 언니, 동생, 형 이렇게 지낼 수 있는 관계이다 보니까 프로그램을 제안했을 때 쉽게 다가오지 않았나 싶어요.

◆김: 들어보면 스테이가 아니고 속초에 있는 친구를 만나러 가는 느낌이에요.

◇윤: 저희가 지난 방송에서 다룬 <지금의 세상> 독립서점 김현정 대표님이랑 비슷한 이야기네요.

◎이: 저도 거기 가봤어요! 여기를 마음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고향 가듯 속초 오고 실제로 와서 바다 안 보고 가는 소둥이들이 정말 많아졌어요.

◇윤: 어떤 커뮤니티 프로그램들을 진행하셨나요?

◎이: 정말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가장 대표적인 건 소톡 프로그램이에요. 소톡은 소호토크의 줄임말인데 매일 저녁 게스트 분들이 모여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거예요. 기본적으로 짝꿍 설문지를 제공해드려요. 모르는 사람과 짝꿍이 돼서 여행 온 이유가 뭔지, 현재 가지고 있는 고민이 뭔지 이런 걸 스스럼없이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한 다음에 자유롭게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지고 나서 스텝이나 제가 진행하는 간단한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가집니다. 초반에 말씀하신 것처럼 수련회 같이 짜인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국내 여행객들은 쑥스러움을 타는 분들이 많아서 오히려 맞는 프로그램이 아닐까 해요.

(소호259 제공)

◇윤: 제가 알기로 <소호259> 숙박비용이 비싸지 않고, 시외버스터미널 바로 뒤에 있어서 교통비도 많이 들지 않더라고요. 요즘 밀레니엄 세대는 교통수단의 단점을 기성세대와는 다르게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대중교통을 이용한 도보여행 코스도 굉장히 적합한 여행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게 아닐까, 그래서 커뮤니티 활동이 활성화 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속초 시내를 무대로 한 프로그램도 하고 있다고요?

◎이: 네. 예능에서 볼 수 있는 ‘1박2일’이나 ‘런닝맨’ 같은 프로그램을 소호만의 색깔로 바꿔서 속초 관광지를 무대로 놀 수 있는 프로그램이에요. 신청자를 받아서 조를 나누고 각자 미션을 부여합니다. 예를 들면 관광지에 가서 어떤 사진을 찍어 오면 좋은 사진을 찍은 팀에게 안주를 구매할 수 있는 봉투를 드려요. 그러면 저녁에 속초의 로컬 재료를 사서 요리를 같이 해 먹어요.

또 런닝맨처럼 이름표를 뜯을 수 있는 후드티를 제작했는데요. 여행지를 돌아다니면서 실제 예능처럼 체험할 수 있어요. 제가 여기서 중요하게 생각한 건 친구들끼리 와서 관광지 가서 인증샷 남기고 끝이 아니라 이런 미션을 수행하면서 자연스럽게 관광지를 다채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는 건데요. 실제로 반응이 좋아요.

이런 체험형 프로젝트를 기획하면서 어떤 관광지를 돌아다니면 많은 여행객이 좋아할까, 어떤 음식을 먹으면 만족할까를 고민하고 준비했어요. 그래서 루트를 짤 때 저희가 직접 그 공간을 가서 도보로 가능한 곳, 젊은 여행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포인트가 있는 곳을 찾았어요. 거기에 저희가 보물찾기처럼 저희 로고 스티커를 붙여놨어요. 스탬프 투어는 아니지만 거기서 <소호259> 스티커를 발견했을 때 기쁜 마음을 주고 싶었고, 팀별로 이동하면서 이 스티커 인증 사진을 찍어 오게 하기도 했고요.

안주 얻기 대결을 고민할 때는 보통 중앙시장에서 먹는 닭강정이나 물회를 사오는 것보다 실제 여기서 나는 다양한 해산물이나 지역 식재료로 직접 요리를 해서 더 기억에 남지 않을까 했어요. 그러면 정말 자연스럽게 속초시장 활성화도 되고 보이지는 않아도 지역에 이바지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fr2oYGG81RE

◇윤: 보통 밀레니엄 세대에 대한 트렌드를 연구하는 곳들을 보면 이들이 경험을 중요시한다고 해서, “속초 하면 바다가 있으니까 서핑 해야 하지 않나?” 하는 식의 접근을 하거든요? 혹은 모빌리티처럼 특이한 탈 것을 제공한다거나... 근데 <소호259> 프로그램은 좋게 말하면 굉장히 지혜롭고 나쁘게 말하면 몸으로 때우게 하는 건데, 오히려 그게 밀레니엄 트렌드에 맞는 거죠. 직접 체험하고 경험하게 해서 속초를 즐기게 하고 먹게 하고 요리하게 하는 거 아닌가 싶어요.

◆김: 조금 더 좋게 해석해 보자면 콘텐츠를 생산하는 사람하고 소비하는 사람의 경계가 사라져버린 것 자체가 의미 있지 않나 싶어요. 수많은 선택지가 있는데 속초를 온 사람은 콘텐츠를 스스로 수집해서 온 거고 그 수집한 내용을 자기가 체험하니까 또 다시 생산자가 되기도 하고 재미있는 것 같아요.

◎이: 저희가 보통 한 분, 두 분 오는 소규모 여행객 위주였는데 소문이 나서 어떤 기업에서 워크샵으로 프로그램 문의를 하기도 했어요. 보통 워크샵을 회사에서 기획할 때 한 직원이나 담당자가 그 프로그램 일정을 기획한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저희가 그걸 다 해드리는 거니까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이쪽으로도 아이디어를 얻었어요.

◇윤: 보도자료 주신 내용을 보면 <세탁숙소>라는 특이한 프로젝트가 있었어요. 설명을 하자면 이상혁 대표님이 숙소에 있는 세탁기 안에 세탁물이 하얗게 변하는 걸 보다가 도시에서 찌들고 스트레스 받은 몸과 마음을 속초에 와서 세탁하고 가게 하자는 아이디어를 얻은 거라고 해요. 그런데 실제 내용을 보면 결국 속초 일주일 살기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거더라고요.

겉으로 보면 스트레스 해소하고 가자는 거지만 본질적으로는 속초에 대한 적응, 내가 지방도시 살아보고 싶은데 속초 가서 경험해보자 하는 형태의 깊은 취지를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이었어요. 한동안 한 달 살기 프로그램이 많았잖아요. 밀레니엄에게 한 달은 너무 부담되지만 일주일은 주말 끼고 하면 연차 이용해서 올 수 있으니까 굉장히 좋은 제안이 아닐까 싶었어요. 실제로 그런 프로그램 진행하면서 속초에 정착한 분이 있나요?

속초호스텔 소호259, 몸과 마음 힐링하는 <세탁숙소> 프로젝트
설악산과 동해 바다가 내 안에... 소둥이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5박6일

   http://belocal.kr/View.aspx?No=352393

◎이: <세탁숙소> 프로그램 하기 전에 많은 소둥이 분들을 만났잖아요. 지역에 사는 걸 꿈꾸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지금은 두 분이 속초에 정착해서 자영업을 하고 계시거든요. 여행객으로 왔다가 속초 해수욕장 쪽에 <선크림젤라또>라는 젤라또 가게를 오픈 하신 분이랑, 저희 바로 길 건너에 <아프리카>라는 술집을 운영하는 분이 있어요.

여행객이 우리에게 좋은 인상을 받아서 이 공간에 매력을 느끼고 정착까지 한 케이스인데, 이 걸 보고 우리가 이런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해서 젊은 여행객들이 정착하게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됐어요. 또 정착에 대해 물어보고 조언을 구하는 분도 많이 있어요. 그래서 <세탁숙소>로 발전 하게 된 것 같아요.

(소호259 제공)

◇윤: 로컬크리에이터들이 성지라고 여기는 미국의 포틀랜드 같은 경우가 지금 이승아 대표님이 설명해주신 케이스 창업이 일어난다고 알고 있어요. 포틀랜드를 잘 설명하고 있는 <포틀랜드 메이커스>라는 책에도 보면 청년이 일단 무작정 포틀랜드로 이주해 오더라고요. 놀거나 쉬러 왔다가 커뮤니티 형성이 되고 그 안에서 마음 맞는 사람끼리 모여서 창업을 하는 케이스인 거죠. 지금까지 우리나라 창업 패턴을 보면 내가 어떤 창업을 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거기 맞는 자원을 가져다 모으거든요. 반대로 커뮤니티형 창업은 마음이 맞고 팀워크가 갖춰지는 보드멤버가 모인 다음에 우리 역량으로 할 수 있는 게 뭘까 찾아서 창업을 하는 거예요.

◆김: 소호 방문하신 분들이 창업한 사례가 벌써 있다고 하셨는데, 어떤 도움을 주시는 건가요?

◎이: 실제 저희가 거래했던 부동산을 소개해주기도 하고요. 같이 자리를 보러 다니거나 가오픈 때 메뉴 고민도 같이 하고 가깝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분들은 연고가 없는 곳인데 “그래도 나 소호는 알아.”라는 게 큰 것 같더라고요. 저희 입장에서는 그런 역할이 되게 뿌듯한 것 같아요.

◆김: 아, 돈을 안 받고 해주신다는 말이죠? 일본에 크리에이티브 컴퍼니들이 이런 성격을 가지고 지역 내 지자체랑 손잡고 만든 이주 사이트가 있더라고요. 소호도 그런 길로 가시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재미있는 게 대부분의 로컬크리에이터나 크리에이티브 컴퍼니로 발전하는 분들은 외부 자료를 따로 공부하거나 사례를 가져오지 않아도 유사한 일들이 계속 생기더라고요. 방송 들으시는 분들은 저희가 영상이 아니어서 못 보시겠지만, 소호가 골목을 형성한다든지, 갖고 있는 사이트가 서너 개 있다든지, F&B를 추천해주면서 요즘 유행하는 마을 호텔 비슷하게 돼 있거든요.

◎이: 그런 사례 조사를 열심히 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말씀 하신 것처럼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왔고, 그들이 원하는 걸 준비하고, 제가 좋아하는 걸 기획하다 보니 이런 형태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아요.

◇윤: 커뮤니티와의 교감이 소비자가 원하는 게 무엇인가를 알게 하고 변화를 이끌어낸 동력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역사회에 발판을 두고 활동하는 소식을 제가 계속 들었거든요. 혹시 커뮤니티와 함께 속초시에 기여하거나 사회 공헌을 하거나 지역 요구에 부응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는지 궁금해요.

◎이: 겨울에 <산타마을> 플리마켓을 운영했었어요.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가 분들 또는 아기자기하게 소품 만드시는 분들 대상으로 저희가 공간을 제공해드리고 마켓을 열었어요. 자연스럽게 활동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민에게는 다양한 걸 경험하게 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지금 준비하는 프로그램은 나무 심는 프로젝트에요. 작년에 산불이 크게 났는데 가까이서 느끼다 보니 피해 상황이 정말 크다는 걸 알게 됐어요. 어떻게 하면 산불재해에 도움이 될까 고민하다가 1차적으로 소둥이들의 신청을 받아서 가방에 묘목을 하나씩 심고 영랑호로 가서 거기에 나무를 심는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어요. 자기가 심은 나무에 소둥이가 이름을 붙여서 더 애착을 가질 수 있게 하려고 하고요. 그렇게 하면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장치도 될 것 같아요.

https://www.youtube.com/watch?v=RFcUJMoimSY&feature=share&fbclid=IwAR2R05i1e7lo_RGAqAhBv0njKcxoi4G_nkesLHlL9ePi-et3Wa1VkXnJZ5w

◇윤: 아 내 이름이 붙은 나무를 심고 그 나무가 잘 자라는지 보러 속초에 또 오게 되는, 자연스럽게 방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면서 속초의 산림을 재건하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네요. 코로나 극복을 위한 기부 프로그램도 커뮤니티랑 함께 하신 걸로 들었는데요.

◎이: 네. 다양한 지역에서 많은 분들이 오시는데, 대구와 경북 지역이 굉장히 심했잖아요. 그래서 그 분들 대상으로 카페 메뉴 한 잔 제공해 드리고, 마스크 기부 받는 걸 진행했고요. 저희가 자체적으로 준비한 소독제와 마스크를 대구.경북 지역 소둥이들에게 드리고 속초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도 기부를 했습니다.

◇윤: 손 소독제 디자인이 너무 재미있어요. 박카스와 같은 디자인에 ‘힘내보소호’라고 해서 ‘소호’라는 어미를 붙였어요. 언어유희라고 하죠. 코로나19 하면 무거운 마음이 드는데 밝고 즐겁게 만날 수 있는 손 소독제를 직접 만드셨네요. 이런 아이디어는 어디서 착안하신 거예요?

◎이: 저희끼리 서로 닉네임을 부르는데 ‘예삐’ 팀장님이 ‘힘내보소호’ 손소독제를 직접 디자인 해주셔서 좋은 결과물이 나왔어요. 저희는 모든 직원을 소톡프로그램 진행을 할 수 있는 밝은 분들로 채용하고 있어요. 디자이너 분도 있고 커뮤니티 소톡도 가능한 분들이기 때문에 좋은 아이디어들이 잘 나오는 것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FZZJJG6vkk

◆김: 최근에 충북 로컬크리에이터들이랑 쇼룸도 하나 만드셨죠?

◎이: 네. 천연염색 <바른>이랑 콜라보로 침구류를 건강한 제품으로 리뉴얼 했어요. 지금은 시범 단계이고 설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정식으로 준비가 되면 옵션으로 넣어서 원하는 소둥이가 선택을 하면 그 침대에만 저희가 세팅 하는 식으로 진행할 예정이에요. 천연염색 하면 올드한 제품이 아닐까 고민했는데 실제로 보니 정말 예쁘더라고요.

◇윤: 밀레니엄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연구할 수 있는 좋은 토대가 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20대 초반, 30대 초반의 고객이 1년에 만 명 정도가 방문하니까요. 더 많은 콜라보가 있으면 라이프스타일 연구하는 기업들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이: 저희 정말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생각하고 있어요. 방 하나하나에 테마를 넣어서 나중에는 에이스호텔이나 무지호텔처럼 방마다 어떤 스타트업 기업이 될 수도 있는, 사물인터넷이 될 수도 있는, 그 방 안에서 그걸 실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보고 싶어요. “스타트업 하나를 여기서 시작했다”가 되는 거죠.

◇윤: 네. 커뮤니티 호스텔이니 커뮤니티 프로그램에 대해 탐구해보자는 내용으로 시작했는데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다양한 비즈니스를 하고 계셔서 스타트업의 가능성도 많이 보게 됐습니다. 다음번 만날 때는 이후 진행되는 일들과 더 보탬이 되는 소재로 더 많은 이야기 듣고 가면 좋겠습니다.

충북 로컬크리에이터 <천연염색 바른>과 콜라보로 진행된 천연염색 침구류  (천연염색 바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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