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전 모래내시장을 엄마가 밀어주는 유모차를 타고(바나나 하나에 2,000원 하던 시절 다행히도 그 바나나를 사줄 수 있던)엄마와 장 보러 다니던 시선을 기억한다.색색의 파라솔 아래로 어렴풋 나던 세 살의 시선.태어나서 3~4살까지 줄곧 연희동에 살았던 80년대 말의 모습을 상상한다.유아기의 눈 앞에는 바나나와 화려한 색에 곁눈으로 기억하던 시장의 잔상만 있지만그때의 우리가족은 이런 단독주택에 살았다.지난번 잔다디로의 건물 뒷편 허물어진 담이 조금 더 철거되어 뒤로는 잔다리로,앞으로는 동교로를 둔 묘한 단층 주택이다. 뒷편의 담이
아마 16년 초반이었을거다.성수동의 200평 넘는 공장을 찾아간 건혼자 작업하다 빠져버리는 매너리즘에서 탈피하고자레지던시 비스무리한 작업실을 하고 싶었다.당시 단층의 200평 남짓 화물용 승강기가 옵션으로 있던 창고는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가 200만원이었다.졸업하고 얼마 되지도 않아 자금도 없던 내가 성수동을 찾은 이유는 뭐였을까?연남동 동진시장 골목에서한때 프리마켓을 기획하고, 운영했던 순간들이 쌓여더 넓은공간으로의 걸음을 딛고 싶었는데그때 못한 것이 요즘의 성수동을 보며 찐하게 밀려온다.이제는 조금 흔해진 공장의 높은 층고와
사실 이전 게시물의 40살 건물뒤에는이렇게 허물어진 뒷담이 있는 50살 먹은 단독주택이 있었는데,담만 허물어져있지 철거는 비슷한스타일로 되어 있길래같이 하는 공간일까 긴가민가 했었다.(어쨌든 이어져 있어서) 조심스럽게 들어가서 사진 촬영은 했었는데,알고보니 40살 건물과 이어진 공간이었고,세상에 1층 바닥에 나무로 덧댄부분 아래에 비밀의 지하가 있었다.다음엔 내려가봐야지!!!천장에 겹겹이 남아있는 벽지가 예뻤다.
올해로 40살 먹은 기차를 닮은 창틀과,희한하게 넓은 내부가 과거에 어떤 건물이었는지,건물 중앙부에 있었을 법한 계단의 흔적,개방감 있는 창문.뒷담이 허물어져 연결되있는 집까지도 좋았다.
SOA 건축의 "Brick Well"토,일 양 일간 3~4시간 오픈하우스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기산 과학의 사옥으로 지어졌지만, 다른 사람이 약 5년간 빌려갤러리와 카페로 운영된다고 한다.이번만이 기회가 아닌걸로, 카페라면 공간의 이 느낌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잘 운영되었으면 좋겠다.연못이 아름답던.
P.3~4 : 신수동 50-1기차 창문을 연상시키는 예쁜 창틀과 지하로 내려가는 길 입구였는데도끼다시 신주로 '복'자를 한자로 잘 썻다.P.6 : 신수동181-2경남아너스빌 모퉁이에 오롯이 서 있는 90년대 건물.이 건물은 건물 형태의 매력보다는 대지모양이 재미있었다.큰 규모의 아파트 연식과 달라보여서 찾아보니 16년쯤 나이 차가 있었고,아파트 대지에 포함되어ㅏㅆ을수도 있었겠는데 포함되지 않은 이유는 많겠지.홍대입구역 4번출구 인근의 다이소 자리가 내 기억으로 두리반 자리였으니까.P.7 : 대지 모양대로 짓지 왜 굳이 직사각으로 짓
대전은 그리고 대전의 그 친구는 제가 도시재생과 건축에좀 더 깊게 들어갈 수 있게 공감대를 형성해줬어요.2017년 겨울 전시를 마치고 만나기 시작했었는데그 당시 서울시청 주변과 삼천동, 대전지역 중앙시장과 대흥동,선화동을 꿰뚫고 다녔을 정도로 많이 보러 다녔죠대학을 막 졸업하고 취업을 했다는 곳이 무중력지대였고,김현진 선생님의 진심의 공감을 토론하며 읽었고,서울로 상경한 곁을 지냈는데 뭐 이젠 지나가 남은 것은 건축과 도시재생이었으니.추억이라면 추억일 장소들과 시간이 맞물려그새 사라진 건물들과 예쁜 공간들은 낯설지 않은 발걸음으로
ㅇㅕㅈㅓㄴㅎㅣㅈㅏㄹ 카페 아카이브
삼거리 떡볶이 건물 너무 예쁜 형태.2020년에 들어서 나이가 반백년이 가까워지는 건물들이 늘었다.의식주에 있어 사이즈로도 시각적인 것으로도주거가 가장 크게 느껴져서 그런지 나이 많은 집들에 대해 더욱 관심이 커진다.용어만 알게 된다면 형언하는게 재밋어질수도 있겠고,입주자 투어나 사무실 근처에 밥 먹으로 다니는 것만으로도이런 환경과 가까이 지낸다는것 또 다른 배움이고 경험인 것 같아서 좋다.연남동 아카이브 (출처: 인스타그램 #남의동네아카이브)연남동 아카이브 (출처: 인스타그램 #남의동네아카이브)연남동 아카이브 (출처: 인스타그램
철도로부터 등을 돌리고 있는 건물들과 하천 위에 지어져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해 재건축의 의미가 없다는(맞나?) 건물과 용산 선인상가.중2였나? 스타크래프트가 처음 나오고PC방이란 걸 처음 알았을 적에 아버지랑 같이 CD를 사러 갔던추억의 장소.이면의 건물들 (출처: 인스타그램 #남의동네아카이브) 이면의 건물들 (출처: 인스타그램 #남의동네아카이브) 이면의 건물들 (출처: 인스타그램 #남의동네아카이브) 이면의 건물들 (출처: 인스타그램 #남의동네아카이브) 이면의 건물들 (출처: 인스타그램 #남의동네아카이브) 이면의 건물들 (출처: 인
어쩌다 점심도 못먹고 콩카페 가는 길, 다른 골목으로 들어가봤다.예쁘게, 좀 더 독특하게 마무리 된 외벽들아마 그 모두가 집주인이든 건축가든 취향대로,어떤 문제로 취향을 줄였어도 애틋하게 살았을테고,혹은 좀 더 신경을 썻을수도 있었을테니까 아파트가 아닌 그런 집들.한옥과 초가집은 보존하려 해도 7~90년대 건물은 점점 사라지는 느낌.아쉽지만 최대한 눈에 담아둬야지.연남동 아카이브 (출처: 인스타그램 #남의동네아카이브)연남동 아카이브 (출처: 인스타그램 #남의동네아카이브)연남동 아카이브 (출처: 인스타그램 #남의동네아카이브)연남동 아
하철 출입구가 건물내에 있는 구조.차양을 위해 돌출되있는 블럭, 적벽돌의 예쁜 국일(빌딩)두번째 사진 건물의 측면 마름모 창문.마당과 코너에 꽃나무가 가득했던 집.약수역 아카이브 (출처: 인스타그램 #남의동네아카이브) 약수역 아카이브 (출처: 인스타그램 #남의동네아카이브) 약수역 아카이브 (출처: 인스타그램 #남의동네아카이브) 약수역 아카이브 (출처: 인스타그램 #남의동네아카이브) 약수역 아카이브 (출처: 인스타그램 #남의동네아카이브) 약수역 아카이브 (출처: 인스타그램 #남의동네아카이브) 약수역 아카이브 (출처: 인스타그램 #남의
을지로 아카이브 (출처: 인스타그램 #남의동네아카이브) 을지로 아카이브 (출처: 인스타그램 #남의동네아카이브) 을지로 아카이브 (출처: 인스타그램 #남의동네아카이브) 을지로 아카이브 (출처: 인스타그램 #남의동네아카이브) 을지로 아카이브 (출처: 인스타그램 #남의동네아카이브) 을지로 아카이브 (출처: 인스타그램 #남의동네아카이브) 을지로 아카이브 (출처: 인스타그램 #남의동네아카이브) 을지로 아카이브 (출처: 인스타그램 #남의동네아카이브) 을지로 아카이브 (출처: 인스타그램 #남의동네아카이브)
목포 아카이브 (출처: 인스타그램 #남의동네아카이브) 목포 아카이브 (출처: 인스타그램 #남의동네아카이브) 목포 아카이브 (출처: 인스타그램 #남의동네아카이브) 목포 아카이브 (출처: 인스타그램 #남의동네아카이브) 목포 아카이브 (출처: 인스타그램 #남의동네아카이브) 목포 아카이브 (출처: 인스타그램 #남의동네아카이브) 목포 아카이브 (출처: 인스타그램 #남의동네아카이브) 목포 아카이브 (출처: 인스타그램 #남의동네아카이브) 목포 아카이브 (출처: 인스타그램 #남의동네아카이브) 목포 아카이브 (출처: 인스타그램 #남의동네아카이브)
오늘은 반대쪽으로 걸어서 콩카페에 다녀왔다.이래뵈도 프랜차이즈라는데 인테리어가 꽤..그리고 퇴근길에 마주한 예쁜 창문.창가엔 도자기가 한점씩 놓여 있었다.연남동 아카이브 (출처: 인스타그램 #남의동네아카이브)연남동 아카이브 (출처: 인스타그램 #남의동네아카이브)연남동 아카이브 (출처: 인스타그램 #남의동네아카이브)연남동 아카이브 (출처: 인스타그램 #남의동네아카이브)연남동 아카이브 (출처: 인스타그램 #남의동네아카이브)연남동 아카이브 (출처: 인스타그램 #남의동네아카이브)연남동 아카이브 (출처: 인스타그램 #남의동네아카이브)
서울과 목포가 섞였다.1,2층 방 두 어개를 털어 만든게 인상적인 카센터.트인 공간 뒤에 초록의 뒷마당.목포 제일극장발코니로 나가는 문이 없는데 색감만 잘 맞추면 예쁘겠는데세용의 집ㅅ씨 @seyoungah 원래는 짙은이라는 꽃집이었나 그랬다.흥농혐업사, 목포 원도심에는 재밋는 구조의 건물이 많다.라사가 뭔지 몰랐는데 누구 덕분에 알았었지.새 것으로 에워 싸지만 쌀수록 보이는 옛날의 것 들.그런 구조 가게가 있고 안에 방이 있고 2층으로 가는 나무계단이 있고.연남동, 목포 아카이브 (출처: 인스타그램 #남의동네아카이브)연남동, 목포
같은 걸 보고 즐거워하는 사람 만나고 싶다.그냥 비슷한거 말고 같은 거로함께 시선이 멈추고, 함께 말이 나오고 겹쳐서서로 먼저 말하라고 베시시 웃게 되는 그런 사람.연남동 아카이브 (출처: 인스타그램 #남의동네아카이브)연남동 아카이브 (출처: 인스타그램 #남의동네아카이브)연남동 아카이브 (출처: 인스타그램 #남의동네아카이브)연남동 아카이브 (출처: 인스타그램 #남의동네아카이브)연남동 아카이브 (출처: 인스타그램 #남의동네아카이브)연남동 아카이브 (출처: 인스타그램 #남의동네아카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