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0일 를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가 열렸다. 연세대 국제학연구소와 포틀랜드스쿨이 주관해 10개의 키워드와 관점으로 지역 기업 생태계를 다층적이고 입체적으로 바라보는 자리였다.로컬크리에이터, 로컬벤처, 소셜벤처, 관광벤처, 사회적기업, 문화기획사, 도시재생 스타트업, 로컬식품 브랜드, 로컬 미디어 스타트업 등 지역에서 활동하는 유형의 기업들은 다양해지고 있고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앞으로도 이런 발전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아직까지 로컬 기업 생태계에 대한 학계의 논의는 활발
최근 몇 년 사이 창업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5년을 버티는 곳은 10곳 가운데 3곳뿐이다. '2018년 기준 기업생멸행정통계'에 따르면 2018년 창업한 기업은 92만 개로 3년 연속 최대치를 넘어섰다. 특히 숙박·음식점업 등이 크게 늘었다. 신생기업이 1년 뒤에도 살아남을 확률(생존율)은 65%, 5년 생존율은 29.2%였다. 2017년에만 70만 개의 기업이 문을 닫았다.생존율이 해마다 조금씩 늘고는 있지만 다른 나라와 견주면 아직 턱없이 낮다. 경제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의 5년 생존률은 평균 41.7%다. 프랑스가
쇠락한 제조업 도시를 관광 산업으로 되살린 곳들이 있다. 스페인 빌바오가 늘 첫 손에 꼽힌다. 1997년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을 지어 전 세계로부터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정말 그럴까.수백 년 동안 철강업으로 번영을 누려온 도시를 문화와 예술의 도시로 탈바꿈하기로 마음먹고 빌바오시가 처음 한 일은 도시를 가로지르는 네르비욘 강과 그 주변을 되살리는 일이었다. 시뻘건 쇳물이 흘러들던 강을 정화하는 데 30년간 쏟아부은 돈이 어림잡아 1조7천억 원이다. 그리고 강을 따라 줄지어 늘어서 있던 제련소와 조선소들을 다
로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보도들도 늘었다. 하지만 대개는 눈에 띄는 몇몇 사례들을 그럴듯하게 보여주는 정도로, 수박 겉핥기 수준을 벗어나지 못해 미래의 로컬크리에이터들에겐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이런 가운데 로컬에 깊이 뿌리를 내리려는 미디어들이 하나둘 생겨나고 있어 반갑다. 지난해 10월 출간된 에는
2014년 5월 일본창성회의는 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창성회의의 초대 좌장 마스다 히로야의 이름을 따 로 불리는 이 보고서에는 2040년이면 일본의 1700여 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절반인 896개가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이 담겼다. 보고서는 이들을 '소멸가능도시'라는 무시무시한 이름으로 불렀다.4개월 뒤 내각회의에 '지방창생(마을·사람·일자리창생)본부'가 설치됐다. 뒤이어 마을ㆍ사람ㆍ일자리창생 장기 비전과 종합 전략을 세우고 추경예산을 편성해 젊은 세대와
전국 시군구 10곳 가운데 4곳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이른바 '소멸 위험 지역'이라는 무시무시한 이름으로 불리는 곳들이다. 이런 지역이 올해 100곳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7년 만에 20곳 넘게 늘었고 지방 대도시로 번지려는 조짐도 보인다.지자체들은 인구 감소를 막으려 애쓰고 있다. 지금까지는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해 일자리를 늘리는 방법을 써왔다. 그렇게 만들어진 산업단지가 2011~2017년 200곳이 넘는다. 하지만 지자체들 간 제로섬 게임에 가까운 이런 방법으로는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다. 특히 국가산업단지와 달리
수도권으로의 인구 집중과 출산율 감소로 로컬이 빠르게 활기를 잃어가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가 더해지면서 지금껏 우리가 추구해온 삶의 방식을 돌아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로컬을 되살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정말 로컬에 희망은 있을까. 이런 물음에 답을 얻고자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로컬 전문가들을 만났다. 앞으로 5~6회에 걸쳐 이들의 이야기를 전하려 한다.지난해 1월 우리나라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인구가 처음으로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어섰다. 1970년 28.7%였던 것이 50년 사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