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 ‘제주살이’에 대한 기분 좋은 상상을 해봤다면? 낭만의 섬, 제주에서 상상을 너머 실제 기반을 잡고 일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즉 워커스(workers)에 대한 스토리를 담은 워크웨어 ‘모자'가 출시되었다.
신규 출시된 소길워커스 모자는 가벼운 무게감으로 일상 뿐 아닌 레저 활동 시에도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고, 뒷밴딩 스트랩 고리로 가방, 자전거 등 휴대 시 모자가 구겨지지 않도록 걸어서 보관할 수 있다. 특히나 제주의 거센 바람에도 견딜 수 있도록 하는 턱 고리 등 지역 날씨 환경을 반영한 디테일을 기획하여 캠프캡(블랙, 카키) / 볼캡(아이보리, 카키) 2종의 워크웨어 모자다.
더욱 눈 여겨 봐야할 것은 국내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재생원단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매 년 1,0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청정의 이미지를 담은 제주는 연안 해양쓰레기가 2021년 기준 2만톤을 넘어섰고 약 70%가 플라스틱 쓰레기로 나타나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폐자원인 플라스틱을 활용한 제주 관광 대표 상품을 개발하여 자원순환과 인식 개선에 힘을 더하고자 지난 6월부터 제주 도내 로컬크리에이터 ‘도담스튜디오'와 협업하여 제작되었다.
주식회사 일로와에서 운영하는 ‘소길별하'는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 일원에서 제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창작자의 스토리를 담아 선보이는 로컬 브랜드 스토어로서 지난 2022년부터 지금까지 누적 130여개가 넘는 제주 기반 로컬브랜드가 입점했으며, 한 해 3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로컬 앵커스토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체 프로젝트 ‘소길워커스’는 여러가지 직업 특성을 반영하여 만든 브랜드로 일과 사람을 연결하는 일, 누구에게나 센스 있는 디테일을 더해 워크셔츠, 워크모자 등 워크웨어 기반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인다.
본 제품 제작을 위해 주식회사 일로와는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주관하는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와 함께하는 사회적경제 성장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사업개발비 1,500만원을 지원받아 폐플라스틱 자원을 모으고 이를 활용하여 패션브랜드인 도내 로컬크리에이터 주식회사 도담스튜디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함께 제작되어 지역 내 기업 간 협업의 좋은 선례이다.
자연경관이 수려한 환경도시 제주에서 버려지는 자원을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시도된 프로젝트인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가치있는 일이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