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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리칼럼(23)] 화천군 교육 네트워크

멘토리 권기효 대표의 로컬 청소년 이야기

(멘토리 제공)

2년 전 화천의 학부모님들이 청소년들을 위한 고민과 실험을 하시는 모습을 담은 기사를 보고 꼭 한번 만나서 이야기해보고 싶었어요. 그렇게 무작정 찾아간 춘천에서 현수님을 만났고 언젠가 다시 이야기하자고 다음을 기약한지 벌써 2년이 지났네요.

<화천군 교육 네트워크>는 교장선생님, 군의원, 학부모, 교육지원청 등으로 이뤄진 주민들의 자발적인 모임이었습니다. 교육과 관련된 이야기라기보다 화천의 청소년들, 아이들을 위해 해야 할 일을 고민하는 모임입니다.

사실 교사 연수나 학부모 특강과 달리 이런 모임에서는 굉장히 조심스럽습니다. 이 분들은 누구보다 오래 이 지역의 아이들과 교육을 위한 고민을 해 오신 분들입니다. 세련된 언어가 아닐 수 있지만 이분들이 가장 많은 고민을 한 분들이기 때문에 외부인이 함부로 수치나 겉모습만을 보고 이렇다 저렇다 한다면 오만해 보일 수 있어요.

천천히 이야기를 나누고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첫 만남에서는 저희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전달하느라 많은 시간을 쏟았어요. 이제 다음부터는 이야기를 듣고 화천형 실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멘토리 제공)

멘토리가 가는 곳은 대부분 철도가 없기에 버스를 애용합니다. 버스를 탔을 때 버스에 비닐 봉지가 묶여있다면 이 버스 노선은 타면 안 됩니다. 100%의 확률로 멀미를 하게 되거든요. 화천도 자차로 가야하는 곳이지만, 화천은 양구와 함께 저희의 시골력을 무시하는 곳입니다.

이곳은 젊은 군장병들과 가족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스타벅스를 제외한 거의 모든 커피프렌차이즈가 들어와 있어요.

이렇게 되면 화천군의 난이도는 굉장히 높아집니다.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과 정책은 올드한 도시지만 청소년들의 눈은 도시와 같은 정도로 높아졌기에 공간과 프로그램의 구성을 정말 파격적으로 해야지만 청소년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입니다.

고민과 토론은 정말 많이 하셨을 테니 이제 실행하면 됩니다. 그 첫 발걸음을 함께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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