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부턴가 감자는 강원도의 또 다른 이름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강원도 하면 감자를 제일 먼저 떠올리고는 한다. 그래서인지 강원도에서 감자의 변신은 무죄! 감자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이 새롭게 출시되고 있다. 우리주변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감자칩부터 연매출 수백억의 감자빵 그리고 강원도의 감자와 독일의 맥주를 결합시킨 감자 맥주까지.감자로 맥주 빚는 청년들, ‘감자아일랜드’는 우연하고도 단순한 발상으로 강원도의 감자와 독일의 맥주를 결합해 탄생시킨 춘천의 크래프트 맥주 브랜드다. ‘감자아일랜드’는 원재료 맥아 외의 국산 작물을
제주 흑돼지, 전주 비빔밥처럼 여행을 가면 각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을 찾게 된다. 대전에도 콩튀김이라는 대표적인 먹거리가 있었는데, 식감이 딱딱하고 제조법이 번거롭다는 이유로 거의 사라질 위기에 처했었다고 한다. 콩드슈의 서동아 대표는 10년 넘게 콩튀김을 만드셨던 어머니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콩에 찹쌀을 두 번 입혀 딱딱하지 않고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특허기술을 발명했다. 찹쌀을 두 번 입혀 식감이 바삭한데, 손에 묻지 않는 양념 소스를 개발해서 어디서나 쉽게 간식처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콩드슈의 큰 장
간절기를 지나 낮 기온이 올라가기 시작하면 긴 긴 겨울잠에서 깰 시간이다. 웅크러들었던 어깨를 펴고 햇살을 마음껏 즐겨야 하는 4월. 얇아진 겉옷, 따뜻한 햇살, 꽃이 피기 시작하는 4월은 단연코 테라스의 계절이다.오랜시간동안 기다려온 봄이지만, 봄은 그 어느 계절보다 빠르고 순식간에 지나간다. 짧은 봄이 끝나기 전 서둘러 방문해야할 제주부터 이천, 수원, 강릉의 테라스에서 로컬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스 4곳을 소개한다. 제주 인스밀예로부터 제주는 지형 특성상 쌀이 귀한 까닭에 보리를 재배하였고, 곡물 창고는 모진 제주 바닷바람으로
듣기만 해도 설레는 단어 여행. 여행은 짐을 챙길 때부터, 아니 사실 계획을 짤 때부터 설레이는 마음을 주체하기가 어렵다.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계획할 때 SNS를 켜고 OO여행이라고 검색한 후 그 지역에 유명한 카페·맛집·숙소 등을 하나 하나 살펴본다. SNS 속 사진 하나 보고 찾아간 그 카페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좁았고, SNS에서 추천 받은 맛집은 광고가 아닌가 싶었던 적이 많다.하지만 종이 잡지는 다르다. 그 중에서도 로컬 매거진은 웹 서핑 몇 시간을 해도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해준다. 그 지역의 사는
는 한반도의 중심, 충주에서 국내 사과를 사용해 ‘애플사이더(Apple Cider)’라는 과실 발효주를 만드는 브랜드이다. 사이더라는 개념이 낯설었다. 홉을 발효시키면 맥주, 포도를 발효시키면 와인이 되는 것처럼 사과를 발효시킨 술을 사이더라고 부르는 것이었다. 아마 ‘한국판 써머스비’라고 하면 조금 이해가 쉬울지도 모르겠다.“사실 저는 체질적으로 술이 잘 안 맞아요. 그래서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술을 찾아서 즐겼는데요. 친구가 창업했던 회사에서 만든 애플사이더를 시음해봤어요. 과일을 그대로 담은듯 과일 맛이 진하게 느
‘중국산이 국산으로…’처럼 원산지를 속여 판 식품들에 대한 뉴스를 한 번쯤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부끄럽게도 독립을 하기 전까지 사실 원산지 문제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나 혼자 장을 보러 갈 일도 없었을뿐더러, 부모님과 함께 가더라도 과자 코너 외에는 5초 이상 머물지 않았기 때문이다.내 밥상을 스스로 차려 먹기 시작하면서, 육류부터 달걀 심지어 고춧가루까지. 선택의 순간이 너무나도 자주 찾아왔다. 처음에는 그 어떤 기준보다 가격이 우선이었지만, 나이가 한 살 한 살 들면서 원산지를 확인하는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그런
비로컬 [택배가 왔다]는 비로컬이 전국 로컬 상품을 뜯어보며 느낀 점을 간단하고 솔직하게 표현한 콘텐츠입니다.파르품삼각 서울 디퓨저, 남산 | 이태원 | 한강로컬의 모습을 향으로 담아내고 싶다는 파르품삼각. 로컬 첫 번째 시리즈는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서울이다. 그 매력을 듬뿍 담아 디퓨저 이름을 남산, 이태원, 한강으로 지었다. 장소 이름만 들어도 사람들이 휴식하는 모습이 연상되고, 다양한 사람들의 추억이 있을 것만 같다. 그 때 '남산이 향이 있던가?'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상자를 뜯는 순간에도 남산은, 이태원은, 한강은 어
비로컬 [택배가 왔다]는 비로컬이 전국 로컬 상품을 뜯어보며 느낀 점을 간단하고 솔직하게 표현한 콘텐츠입니다.산과보롬 빼빼로데이 선물 패키지산과보롬은 싱글오리진 카카오 원두를 직접 로스팅하는 것도 모자라 맷돌로 50시간을 갈아 초콜릿을 만든다. 게다가 재료성분을 보면 온통 무항생제, 유기농이다. 제주 게스트하우스에서 우연히 만나 베프가 되어 경북 영천에 자리 잡은 젊은 두 청년이 영혼(?)을 갈아 만들었다. 초콜릿에 진심인 듯하다. 이번엔 특별히 ‘과자’도 손수 만들었단다. 우리 함께 이들의 열정을 뜯어보자.[패키징 한마디]RIMI
비로컬 언박싱은 비로컬에 배달 온 전국 로컬 상품을 뜯어보며 느낀점을 간단하고 솔직하게 표현한 콘텐츠입니다.웨이브온 커피 기프트박스바쁜 일상에 찌든 우리에게 멋진 하늘과 달을 보여주고 싶다던 부산 웨이브온 커피가 기프트 박스를 만들었다. 웨이브온 커피에서 제일 많이 팔리는 에디오피아 커피를 담은 드립백을 시작으로 블랜드 드립백, 콜드브루인 풀문커피까지 한데 모았다. 먹을 것을 앞에 두고 지체할 수 없다. 바로 뜯어보자.[패키징 한마디]RIMI: 패키징이 고급져 미술작품 같아 보인다.희희: 예쁘다. 인스타에 올리기 좋은 패키징. 사이
직장인의 점심시간. 출근과 함께 숨가쁜 오전 일정을 보내고 나면 맛있는 음식으로 작은 휴식을 누리고 싶은 법. 그래서일까? 회사 근처 맛집은 항상 붐빈다. 생각해보면 맛집에도 결이 있다. 계절과 유행에 따라 반짝하는 베스트셀러 같은 맛집이 있는 반면, 언제나 그 자리를 묵묵히 지키는 스테디셀러 같은 맛집이 있다. 은 후자다.식당 안으로 들어서면 테이블 다섯 개와 하얀 메뉴판이 눈에 들어온다. 특별한 건 없다. ‘개성’하면 ‘만두’가 떠오르듯 여기는 만둣국이 메인 메뉴다. 어떻게 아느냐고? 메뉴판을 보면 첫 번째 메뉴가 만둣
1883년 개항과 더불어 형성된 거리답게 인천 개항로는 여기저기 노포(老鋪)가 많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노포’라고 하면 대개 식당을 떠올리곤 하는데요.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먹거리이기 때문에 가장 수요가 많기도 하지만, 한번 길들여진 맛은 사람의 발걸음을 계속해서 이어지게 하는 마력이 있기 때문에 오래된 가게라고 하면 보통 음식점을 생각하기 마련이죠.이번에 소개하는 노포는 맛집이 아닌 ‘극장’입니다. 개항로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극장이 있습니다. 한국 영화 탄생 100주년을 맞아 재조명받았
여럿이서 술잔을 기울이다 보면, 이런 말 하는 친구가 하나씩 있게 마련이다.“야, 술은 취하려고 마시는 거야! 이런 날 아니면 언제 취하도록 마시겠어?”한두 잔 맛으로 즐기고 싶은 날이 있는가 하면, 코가 비뚤어지도록 마시고 싶은 날도 있다. 편한 사람들과 즐겁게 마실 때, 술기운에 내 마음을 전하고 싶을 때, 힘든 일이 있어 얼큰하게 취해서 잠들고 싶을 때 말이다.'개항로 통닭'에서 맛볼 수 있는 의 '개항로 맥주'와 로제 통닭 (beLocal 김혜령 기자이럴 때 가장 즐겁게 마실 수 있는 술은 ‘라이트 라거’다. 복잡
2월 26일부터 3월 7일까지 롯데백화점 김포공함점 에서 ‘제주에서 만들엄쪄’라는 주제의 팝업스토어가 열렸습니다. 이번 테마는 제주를 대표하는 로컬크리에이터 가 진행하고 있는 큐레이션을 그대로 복제했다는 데서 큰 의미를 담고 있었습니다.롯데백화점 에서 진행된 "제주에서 만들엄쪄"전. (beLocal 김혜령 에디터)재주상회, 제주도의 로컬을 서울에 소개하다는 자사 홈페이지의 한 쪽 코너를 통해 제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로컬크리에이터들의 제품과 제주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물품을 큐레이션
'크레이지 라거' (김혜령 에디터)술과 처음으로 만나는 감각은 시각이다. 라벨, 병의 색, 병 모양 등에 따라 맥주의 인상은 천차만별로 변한다. 예쁘고 독특한 병에 담긴 맥주는 눈으로 먼저 즐기면서 특별함을 느끼기 때문에 맛이 덜하더라도 만족감을 극대화시킨다.‘블루웨일 브루 하우스’에서 출시한 ‘크레이지 라거’는 제품 라벨 디자인이 돋보이는 맥주다. 라벨에 커다란 고래를 등장시켰는데, 이 고래는 ‘블루웨일 브루하우스’ 로고에도 사용된 시그니처다. 시원한 맥주 바다에 거품 파도를 더한 라벨 디자인을 보니 ‘맥주
공주 제민천 길냥이가 맞이해주는 입구 (beLocal)5가지 테마로 공주 원도심 ‘제민천 마을’을 여행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 이 11월 17일부터 12월 6일까지 서울 에서 진행중이다.◆첫 번째 테마: ‘머무르다’이곳은 여행을 구성하는 요소 중 ‘숙소’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다. 마을의 역사를 담은 건물에서 머무르는 경험을 줄 수 있는 을 소개하고 있다. 팝업스토어 입구에는 전시를 설명하는 작은 리플렛과 제민천 여행 지도가 여행자를 맞이한다
평창 산너미목장에서 펼쳐진 (beLocal)‘가을이 왔나?’ 싶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산이 울긋불긋한 단풍 옷을 입었습니다. 나무들도 마지막으로 예쁘게 꽃단장을 하고 겨울로 들어갈 준비를 하는 모양입니다. 오늘 산너미 목장에서는 단풍과 함께하는 특별한 여행을 준비했다고 들어서 한시바삐 달려왔습니다. 가을이 가기 전 흑염소가 뛰어노는 산너미목장에서 펼쳐진 특별한 숲 여행 ‘산너미목장 숲향지혜 트레킹’에 함께 가보시죠.‘숲향지혜 트레킹’이란 동물들에게 있는 ‘영양지혜’라는 개념을 차용해 붙인 제목입니다. 동물은
평창 깊은 산 속 진미를 선보인 본격 미식회가 열렸다 (포레스트로드700 제공)미세먼지조차 없는 청정지역 평창에서 특별한 미식회가 열린다 하여 주말을 반납하고 달려가 보았습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평창군 미탄면 청옥산 자락에 자리잡은 '산너미목장'으로 평창의 로컬콘텐츠를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는 평창 청년들의 프로젝트팀 포레스트로드700이 주관한 행사입니다.이곳에 도착하면 입구부터 쌓여진 200기의 돌탑이 반겨주며 별세계가 펼쳐집니다. 이곳은 어디일까요? 산사일까요? 혹은 숨겨진 고대 유적일까요? 뜻밖에도 이곳은 흑염소가 뛰어노는 숲
강원도는 다른 지역보다 한 계절이 먼저 찾아옵니다. 산 아래에서 여름 감자를 캘 때, 강원도는 가을감자를 캡니다. 가을 무를 한참 수확하는 데 정신이 없는 산 아랫마을과 달리 벌써 가을무 수확을 마무리했죠. 이렇게 다른 지역보다 계절이 하나 앞서가기 때문에 ‘계절이 하나 더 있다’고 합니다. 이번 여행의 테마는 다른 곳보다 조금 더 앞선 계절을 걷는 강원도라는 의미의 ‘강원, 오계절’입니다.오늘의 방문지는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입니다. 미탄면의 한자는 미탄(美灘), 아름다울 미를 넣어 부르는 지명이지만, 이전에는 쌀 미(米)를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