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유일의 생활한복 전문브랜드 ‘서리나래’는 편안하고 합리적이며 한국적인 가치를 통해 매일 편하게 입는 우리의 생활한복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선다. 합리적인 가격의 생활한복을 선보이는 ‘서리나래’는 우리만의 전통과 문화를 잇기 위해 계속해서 새로운 제품을 고민하고 개발한다.
생활한복 대중화에 기여한 ‘서리나래’는 ‘에이치아이엘 어패럴’의 브랜드로, 충북 청주 토박이 출신의 박설희 대표가 운영한다. 청주에 남다른 애착을 가진 박설희 대표는 세계 최초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의 역사를 담은 백운(白雲)라인을 선보이는 등 충북 로컬크리에이터로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충북 로컬크리에이터를 넘어 한국적인 전통과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싶다고 말하는 박설희 대표를 만나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Interview 에이치아이엘 어패럴 박설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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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l History
23.06. 23년 강한소상공인 1차 오디션 선발
20.09. 백운라인 론칭
20.09. 충청북도 로컬크리에이터 선정
20.02. 충청북도 청년창업우수기업 선정
16.02. 한중창업경진대회 3위
15.12. 서리나래 론칭
안녕하세요 대표님, 우선 ‘서리나래’에 대한 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에이치아이엘 어패럴(HIL APPAREL)’ 대표 박설희입니다. 에이치아이엘 어패럴은 Hanbok In Life의 약자인데요. 에이치아이엘 어패럴의 브랜드로 ‘서리나래’라는 생활한복 전문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5년도 론칭한 서리나래는 편안하고 젊은, 합리적인 가격의 생활한복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생활한복 브랜드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대학교 졸업반 시절, 온라인 패션 커뮤니티에서 생활한복 사진을 본 적이 있는데요. 너무나 매력적인 한복의 모습에 반해, 그 한복을 입고자 구매처를 알아 보았지만 평범한 대학생이 구매하기엔 가격대가 굉장히 높더라고요.(웃음)
비슷한 종류의 한복을 찾아보았지만, 브랜드 자체가 많지 않았을 뿐 아니라 타 제품 역시 가격대가 굉장히 높았습니다. 그때 ‘평범한 대학생도 구매해서 입을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성을 갖춘 생활한복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게 서리나래의 시작이었습니다. 2014년 초창기 시장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브랜드로 ‘서리나래’를 선보였고, 기존 생활한복 브랜드와 다른 차별화 전략 덕분에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패션이 아닌 경영학을 전공하셨는데, 생활한복 브랜드를 운영하는 데 있어 어려운 점은 없으셨나요?
네, 많은 분들이 당연히 패션 전공을 했을 거라고 생각하시는데 저는 경영학을 전공했고 졸업 전 ‘서리나래’라는 브랜드를 론칭했습니다. 패션 전공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의류 제작과 관련된 모든 지식을 직접 몸으로 부딪혀 보면서 익혀 나갈 수 있었는데요. 1만원이면 해결 할 수 있는 일을 10만원을 들여 해결하고, 1시간이면 끝낼 일을 10시간에 걸쳐 마무리할 수 있었죠.(웃음)
지금 돌이켜 보면 비전공자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 아닌가 싶은데요. 그 어려움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미련할 정도로 우직하게 한 과정 한 과정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 성격 덕분에 어떠한 과정을 새로 배울 때마다 ‘이 일이 얼마나 어려울까?’라는 생각보다는 ‘해보자!’라는 마음 가짐과 함께 시작할 수 있었고요. 어쩌면 그 자신감과 패기가 서리나래의 정체성이자 또 다른 강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서리나래가 충북의 유일한 생활한복 전문 브랜드라고 들었습니다. 청주에서 시작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저는 충북 청주 토박이로 청주에서 태어나 초·중·고 그리고 대학교까지 모두 청주에서 다녔어요. 청주를 한 번도 떠난 적이 없기 때문에 청주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편이에요. 또한 한복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제품 촬영 팝업스토어 등의 이유로 서울·경기 뿐 아니라 대구, 부산 등의 지역도 자주 방문하게 되는데요. 청주는 내륙 중앙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타지역으로 이동시에도 큰 이점이 됩니다.
다른 브랜드와 구별되는 서리나래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첫 번째는 합리적인 가격, 두 번째는 남성 생활한복 라인 다양화, 마지막으로 청주 로컬브랜드로서 직지를 모티브로 한 생활한복을 제작한다는 점입니다.
서리나래는 매 시즌별 10~15개의 남성/여성 라인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는데요. 1년에 2~3회 프리미엄 제품으로 남녀공용 백운라인 아우터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대표님께서 제품을 기획하시고 제작하실 때 주로 영감의 원천은 어디에서 오나요?
서리나래 제품은 ‘한복’보다는 ‘생활’쪽에 더욱 초점이 맞춰진 브랜드입니다. 특별한 날 입는 옷보다는, 매일 가볍게 걸치는 옷을 만들고 있어요. 때문에 평상시 대중들이 착용하고 선호하는 패션을 참고하여 제품을 제작하는데요. 눈에 띄고 화려한 디자인은 아니지만, 오래도록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강한소상공인 성장지원사업에 파트너사로 함께 참여하는 ‘까사멜로우’는 어떤 브랜드이며, 어떤 부분을 함께 협업할 예정인가요?
파트너사 ‘까사멜로우’는 텍스타일 전문 디자인 업체입니다. 텍스타일 디자인업체는 많은 기업이 존재하나 ‘까사멜로우’의 특징은 한국의 헤리티지를 중점으로 텍스타일 디자인을 펼쳐나가는 기업이라는 점입니다. 이부분이 ‘서리나래’와 추구하는 방향이 같았고, ‘까사멜로우’와 함께 직지심체요절의 역사를 담은 백운라인의 텍스타일을 제작하였습니다.
이번 지원사업에는 특히 다양한 연계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이나 지원사업 기간 중 있었던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서리나래’는 초기 신생 브랜드가 아니기 때문에 제품이나 브랜드 그리고 운영에 관한 멘토링 내용은 이미 많은 부분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또한 한복 브랜드라는 특성상 대중적이지 않기 때문에 멘토링의 방향성이 다른 부분도 많았고요.
그러나 이번 강한소상공인을 통해 진행한 IR피칭 멘토링은 실무적으로 굉장히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로컬브랜딩스쿨, 로컬력업스쿨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어 여러 방면에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에이치아이엘 어패럴의 하반기 계획과 더불어 최종적으로 꿈꾸시는 목표는 무엇인가요?
우선 하반기 계획은 백운라인 텍스타일을 활용한 제품과 2차 창작물 개발이 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다시 한 번 BTS 7명 전원이 서리나래 제품을 착용하는 것이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