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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종린 북콘서트(1)] 인문학,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다 - 지면중계①편

▶지난 8월 20일 로컬크리에이터 커뮤니티 <로컬크리에이터즈> 주최로 진행된 북콘서트 내용을 전합니다.
(이하 동영상 19:17까지의 내용을 읽기 쉽게 정리한 내용입니다.)

◇김현정: 사당역에서 동네 서점이자 큐레이션 서점인 <지금의 세상>을 운영하고 있는 김현정입니다. 반갑습니다. 드디어 모종린 교수님을 처음 뵙는 시간인데요. <인문학,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다> 책을 읽어보니 많은 사람들이 “어떤 일을 하고 살아갈까? 무슨 일을 할까? 어디서 살까?”라는 고민들을 하면서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 같아요. 저도 서점을 하면서 “도대체 나는 어떤 일을 하는 게 맞지?”라는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그 질문이 결국에는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에 대한 고민이었더라고요. 제가 서점을 한 3년 가까이 하고 있는데, 그 3년의 시간을 보내고 이 책을 읽어 보면서 “아! 나라는 사람이 여기, 여기에 해당될 수 있고 좀 더 발전시키려면 이쪽으로 생각을 더 해봐야겠다”고 방향을 잡을 수 있었어요. 그래서 이 책을 쓰신 모종린 교수님과 함께 더욱더 다양하게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모종린: 반갑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정치경제를 가르치고 있어요. 그리고 2013년부터 지역 발전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책을 굉장히 많이 쓴 것 같아요. 지금 네 번째 책인데, 앞으로 한 권만 더 쓰면 저의 캠페인이 끝날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지역 발전에 대해서 좀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했어요. 오늘 미래 트렌드에 맞는 연구 주제로 왜 로컬이 미래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일이고 직업인지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로컬크리에이터가 공통적으로 원하는 것: 커뮤니티(취향공동체)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 개인의 정체성, 그룹의 정체성

◇김현정: 모종린 교수님의 <골목길 자본론> 이후의 신간이 나왔는데요. 그 사이에 많은 로컬크리에이터들을 만나시면서 활동하신 모습을 저도 페이스북으로 많이 봤어요. 좀 더 뭔가 부흥하고 있다고 느끼셨는지?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모종린: 제가 2013년에 이 작업을 시작했을 때 이미 전국 곳곳에서 우리가 지금 얘기하는 로컬크리에이터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골목길 자본론>은 제가 많이 모르는 상태에서 썼다는 생각도 하는데요. 책을 쓰고 어떤 얘기를 많이 듣느냐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다. 좋아하는 일을 한다. 그리고 운영자의 취향이 중요하다”예요. 그런데 공통적으로 원하는 건 커뮤니티에요. 그러면 자기가 좋아하는 일과 커뮤니티의 관계가 뭘까 하면, 저는 개인의 정체성. 내가 좋아하는 일, 내가 잘하는 일 플러스 어떤 그룹 정체성을 찾는다고 생각했어요. 커뮤니티 정체성을 어떻게 정의해야 되느냐 물어보면, 대부분의 로컬크리에이터들이 표현하는 걸 굉장히 어려워해요.

◇김현정: 맞아요. 

그동안 라이프스타일을 언어로 표현해보지 않았다

◆모종린: 그건 일반적인 문제입니다. 기존의 라이프스타일에서 굉장히 답답해하고, 뭔가 다른 걸 추구하지만, 그것을 어떤 정확한 언어로 표현하지를 못하는데... 한 번도 우리가 이런 문제로 고민한 적이 없어요. 살다 보면 기존 시스템 안에서 좋은 아들, 좋은 딸 돼 가지고 좋은 남편, 아빠 이런 식으로 모범적인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해왔기 때문에, 다른 대안에 대해서 한 번도 언어로 표현한 적이 없었다는 거죠. 

제가 책에서도 많이 강조하는데, 지금 우리가 겪는 이런 경험은 새로운 게 아니다! 어떻게 보면 하나의 역사의 과정이고 우리보다 좀 앞서간 사회들은 이미 70년대부터 비슷한 과정을 겪었어요. 때문에 19세기 이후에 출연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내가 한번 정리해보겠다고 생각한 거예요. 어떻게 보면 서구 라이프스타일의 역사에요. 중간중간 한국 얘기를 하지만 기본적으로 서구 라이프스타일의 역사책이고 한국에 어떤 시사점을 주는지에 대한 책인데, 이게 완벽할 수는 없죠. 

진행을 맡은 <지금의세상> 김현정 대표와 골목길 경제학자 모종린 교수 (beLocal) 

우리보다 앞선 서구의 라이프스타일 6가지로 분류

◆모종린: 지금 한국이 서구랑 다르고 라이프스타일이라는 게 개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이걸 책에서 6개 유형으로 분류한다는 게 사실 불가능할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우리가 기존 라이프스타일하고 내가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구분하기도 어렵고 표현하지도 못하는 상황이니까 “서구 라이프스타일을 6개로 분류해서 한번 그 단어로 우리가 대화를 좀 진전시켜보겠다.” 뭐 이런 의도로 책을 썼어요.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김현정: 제가 저희 부모님한테 “나 회사를 때려치우고 서울에서 서점을 할 거야.”라고 했을 때 반응이 뭐였을 것 같으세요? 어떤 반응이 나왔을까요? 다들 표정으로 지금 이야기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제가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추상적으로 나열은 할 수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제가 정확하게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말을 할 수가 없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굉장히 느꼈었거든요. 

그런데 이 책을 좀 읽으면서 “아, 여기에 해당돼서 이야기를 하면 부모님 세대도 분명히 겪었던 일이기 때문에 조금은 이야기가 통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어요. 그래서 요즘 엄마, 아빠와 소통이 단절됐는데 다시 한 번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6가지 라이프스타일; 부르주아, 보헤미안, 히피, 보보, 힙스터, 노마드

◇김현정: 여기에 보면 6가지 라이프스타일이 나와요. 정말 재미있게 읽었는데, 여기 
보시면 부르주아, 보헤미안, 히피, 보보, 힙스터, 노마드 6가지로 나누고 있거든요. 어떤 기준으로 나눴는지 간단하게 설명을 드릴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모종린: 우리가 답답해하는 기성세대 문화를 사실은 부르주아 문화라고 표현하는 게 맞아요. 그런데 우리가 보통 부르주아 하면 부자, 대자본가 이렇게 생각하죠. 사실 또 여기에 보면 두 가지 축이 움직이는데 하나는 물질이나 물질보다는 다른 가치를 추구한다고 해서 ‘물질 대 탈물질’이라는 축이 있고요. 또 부르주아가 사실은 주류라는 게 중요해요. 주류 문화 대 반문화, 그러니까 부르주아가 물질주의 문화이기도 하고, 주류 문화이기도 한 거죠. 

부르주아: 18C 지배세력
상인, 수공업인 중심의 중인계급. 귀족을 제치고 지배계급이 됨.

◆모종린: 이 부르주아가 18세기 정도 되면 지배 세력으로 자리 잡습니다. 상인이랑 수공인들 중심의 중인 계급이었는데 귀족을 어떻게 제치고 지배 계급이 됐고, 되자마자 어떤 저항이 시작된 거죠. 제일 먼저 저항한 그룹이 예술가들이에요. 보헤미안이라고 그래서 자본가와 예술가들, 지금까지도 어떤 긴장 관계에 있습니다. 

보헤미안: 부르주아에 저항한 예술가 그룹
다양한 대안적 라이프스타일의 등장
히피: 60년대 / 보보: 90년대 / 힙스터, 노마드: 2000년대

◆모종린: 후에 순차적으로 다른 유형의 도전이 나타나는데 저는 두 번째가 히피라고 생각해요. 1960년대죠. 그리고 90년대에 보보, 2000년대에 힙스터와 노마드... 이런 식으로 기존 삶의 방식에 대해서 자꾸 대안을 찾는 거예요. 

역사적으로 보면 다른 대안적인 라이프스타일은 현실적인 문제를 극복하는 거예요. 주로 기술의 발전 때문에... 아까 우리가 제일 고민하는 문제에요. 먹고 사는 문제가 옛날보다는 많이 개선이 된 거죠. 그렇게 봤을 때 6개 라이프스타일은 지금도 공존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발전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출현할 가능성도 있지만, 6개 정도면 제가 보기에는 웬만한 라이프스타일은 다 커버한다고 생각해요. 좀 복잡하게 말씀 드렸는데, 직업으로 설명 드리는 게 제일 빠른 것 같아요. 

부르주아: 대기업, 금융, 변호사, 의사
보헤미안: 예술가, 크리에이터들

◆모종린: 부르주아야 당연히 어떤 대기업이라든가 금융, 변호사라든가 의사죠. 어떻게 보면 부모님들이 우리가 선택하기를 원했던 그런 직업과 일이고요. 제가 말한 보헤미안은 이제 예술가들, 크리에이터들. 

히피: 한국적 맥락에선 공동체를 선호하는 이들
보보: 부르주아와 보헤미안의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며, 한국적 맥락에선 진보적 전문 직업인

◆모종린: 히피는 한국적 맥락에서는 제가 보기엔 우리나라에도 굉장히 많습니다. 지역에 가면 공동체가 많은데 자연 공동체나 일반적인 공동체를 선호하시는 분들이 한국적 맥락에서 히피 성향이라고 생각하고요. 보보는 부르주아에서 물질적인 안정도 달성하고 보헤미안적인 가치를 추구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적 맥락에서 보면 진보적인 전문 직업인 같은 분들, 그러니까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지만 경제적으로 안정된 전문직이 보보라고 생각하고요. 

힙스터: 도시의 창의적 사업가. 로컬크리에이터와 가장 가까운 유형
노마드: 디지털 노마드가 아니라 하더라도 크리에이터나 창의적 작업을 하며 커리어를 일구는 유형

◆모종린: 힙스터는 도시에서 창의적으로 사업하는 분들이죠. 우리 언어로 보면 로컬크리에이터가 힙스터랑 가장 가깝다고 생각하고요. 또 노마드는 다양한 유형이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노마드 직업이라면 디지털 노마드가 있어요. 아니면 요새는 어떤 직장에 속한다기보다 자기 창의적인 작업을 하면서 커리어를 일구는 프리랜서 같은 분들이 노마드라고 생각합니다. 

책에서 마지막 부분에 잠깐 언급하지만 미국 사회에서는 유럽 사회에서 스트리트 컬쳐라고 해서 스케이트보드나 힙합 같은 거리 문화를 즐기고 생산하면서 거기서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찾는 그런 유형의 새로운 사업가도 노마드라고 분류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대충 우리 미래 세대가 원하는 일과 직업은 거기에 다 들어가 있는 것 같아요. 

◇김현정: 맞아요.  

◆모종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자연스러운 현상인 거고 역사적인 맥락에서 모두 이렇게 의미가 있고요. 저는 라이프스타일 강국이라고 표현하는데, 우리나라를 좀 더 좋은 나라로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분류했습니다. 

<지금의세상> 김현정 대표  (beLocal)

◇김현정: 교수님이 마지막에 하나로 분류할 수 없고 결국에는 모든 것이 섞여서 이야기가 될 거라고 하신 이야기가 굉장히 인상 깊었거든요. 저도 읽으면서 급격하게 공감을 하면서 집중이 확 되더라고요. 제가 생각했을 때 저는 보헤미안, 힙스터, 노마드면서도 보보가 되고 싶은 사람이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어요. 결국에는 한 가지로 설명을 못하고 여러 가지로 설명되는 것 또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될 수 있을까요? 

◆모종린: ‘N잡러’하면서 평생 혹은 순차적으로 할 수도 있는 거고요. 평생 하나의 직업을 갖고 살기 어렵다고 하니까 주기적으로 바꿀 수도 있고요. 지금 같은 때에 다양한 일을 할 수도 있고 일과 취미로 분류할 수도 있으니까 다양한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행복하면 좋은 거고요. 

◇김현정: 맞아요. 결국에 행복이니까요.  

◆모종린: 그런데 기성세대 문화라는 게 평생직장이죠. 한 직장에 들어가서 평생 거기에 충성하고 거기서 마지막으로 은퇴하고 은퇴 생활을 즐기는 공식은 이미 다 깨졌어요. 그래서 저부터도 이제 학교를 그만두면 새로운 일을 찾아야 하는데 현대사회에서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 같아요. 그래서 한 가지 라이프스타일을 고집하자는 얘기는 아닌데, 3~4개가 있더라도 가장 나의 정체성에 가까운 하나는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 김 대표님 뭔 것 같아요? 굳이 하나 고르자면? 

◇김현정: 굳이 하나 고르자면 힙스터이지 않을까요? 제게 인상 깊었던 건, 저희 세대는 “힙하다”라는 게 힙스터인 줄 알았거든요. 그 ‘힙’이 뭔가 조금 더 트렌디한 삶인 줄 알았는데, 무엇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 있는 ‘힙’에서 출발했다는 게 너무 인상 깊었어요. 그래서 (제가 운영하는 <지금의세상>이 있는) 사당에 대해서 더 알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런데 책에 ‘탈물질주의’라는 말이 굉장히 많이 나오더라고요. 생각을 해보니까 저희가 물질주의에서 탈물질주의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라이프스타일이 변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 탈물질이 보수랑 진보처럼 또 바뀌고, 또 바뀌는 식으로 진행되는 것 같은데, 이 사이에 한국에는 어떤 탈물질주의 시대가 왔고 어떤 영향을 받았고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60년대: 억압에 대한 저항. 서구사회의 분기점이 됨

◆모종린: 서구사는 굉장히 간단해요. 60년대가 분기점인 거죠. 그러니까 1950년대 미국사회하고 지금 현대 한국사회랑 거의 비슷해요. 젊은 세대의 불만의 성격도 거의 비슷해요. 50년대 미국 젊은이들도 답답하게 생각하고 억압당한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저항을 한 거죠. 그래서 60년대가 미국 역사에서 가장 혼란스러운 때에요. 젊은 세대가 집단적으로 반발을 합니다. 우리가 지금 한국에 있어 잘 몰라서 그렇지만, 그때 미국이 제대로 생존할 수 있을까 걱정할 정도로 굉장히 위험했어요. 그 정도로 젊은 세대들이 반발을 하면서 기성세대가 젊은 세대의 요구를 수용하는 거죠. 

미국: 70~90년을 거쳐 새로운 주류문화 형성
유럽: 68세대가 미국과 비슷한 과정을 거침

◆모종린: 70년대 되면 60년대 히피 세대가 원했던 걸 다 수용해서 보보 논의가 시작된 90년대 되면 거의 주류 문화가 됩니다. 그러니까 60년대, 70년대, 80년대, 90년대 한 30년을 거치면서 주류 문화가 돼요. 그래서 미국은 양극화 현상이 심각하기는 하지만 라이프스타일 차원에서 보면 거의 합의가 있다고 봅니다. 다른 선진국도 마찬가지에요. 유럽에서는 68세대 해서 비슷한 과정을 거쳐요. 

우리나라는 87년 민주화로 90년대가 중요
홍대 인디뮤직, 펑크뮤직 시작시기

◆모종린: 한국에서는 아무래도 우리가 물질적인 안정을 실현한 때가 언제였느냐가 당연히 중요한데, 90년대인 것 같아요. 왜 우리 지금 90년대 대중문화로 돌아간다고 그래서 지금 ‘싹쓰리’니, 뭐 이런 식으로 복원되는데, 사실 한국에서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처음으로 고민한 세대가 그때 세대인 것 같아요. 지금의 40대죠. 민주화가 87년에 됐으니까 그때부터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가 들어왔고 또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졌죠. 사람들이 해외 나가서 많은 걸 보잖아요. 그러면서 많은 실험을 합니다. 홍대에서 인디 뮤직이 펑크 뮤직도 들어가면서 90년대에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어떻게 보면 하위문화로 머무른 거죠. 

그러니까 우리나라 사회 전체한테 영향을 줄 정도로 90년대가 그렇게 충격적이지는 않은 거죠. 결정적으로 97년에 IMF가 오잖아요. 그러면서 다시 한국 사회가 보수적으로 돌아가는데, 2000년대 중반 되면 골목길 중심으로 다시 살아난다고 해서 여기까지 온 거예요. 우리가 미국의 1960년대 같은 급격한 혼란기를 겪지 않고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라이프스타일 시대로 넘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어요. 지금 젊은 세대 불만을 우리가 잘 관리해야 되는데 모르겠어요. 지금 어느 정도에 와 있는지 여러분들이 더 잘 알겠죠. 미국식으로 갈지도 몰라요. 큰 충돌이 일어날지도 모르는데 저는 저의 작업을 통해서 우리가 좀 소프트 랜딩하기를 바라는 거죠. 그 과정에 기여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이 기성세대 문화에 대해서 어느 정도 불만이 있을지 모르지만, 한 40년의 서구 역사가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우리가 굳이 미국의 60년대를 반복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그 경험을 통해서 우리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서 어떤 기회를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게 단순히 나의 취향이 아니고 어떤 연대와 어떤 커뮤니티를 통해서 내가 어떤 기회를 찾을 수 있는지. 그래서 이게 잘 되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이 공존하는 나라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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