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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콘서트④) 한종호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장 "로컬 웨이브는 뉴웨이브다!"

<지역기반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지원사업> 출범식

한종호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장  (beLocal)

▶전정환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를 맡고 계신 한종호 센터장님께서는 원래 네이버에서 근무를 하셨고, 5년 전부터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일을 하시면서 지역에 창업 생태계를 만들고 계신데... 로컬크리에이터에 관련해서 원조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런 부분에서 좀 말씀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한종호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장: 여기에 오신 분들은 대부분 지방에서 일하시는 분들이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지금 산업자원부도 노력하시지만 사실 지자체들이 무지무지 많이 애를 쓰잖아요? 돈도 많이 쓰고 하는데 성공적이지 못한 경우가 많아요. 

여러 가지 이슈가 있는 것 같은데 그 중 하나가 우리 경제가 점점 산업사회 패러다임에서 후기 산업사회로 넘어가고, 소비자-일반적인 국민들의 소비 트렌드-같은 것도 취향을 중시하고 탈물질주의, 개인주의 흐름을 타고 가고 있는데, 지자체들의 경제전락이라는게 아직까지 산업사회의 패러다임 속에서 투자결정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고요. 

사실 그렇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지방 재정자립도가 취약하기 때문에 결국 국비를 따서 사업을 하려면, 국비는 돈을 그냥 주는 게 아니라 어떤 사업의 꼬리표가 붙어있기 마련이고. 그러면 결국 각 지방이 독자적인 전략을 추구하기보다는 중앙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패러다임의 틀 속에 갇힐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로컬크리에이터들이 지역에서 차지하는 의미가 단지 새로운 비즈니스를 하는, 창업한 회사가 몇 개 늘어나서 일자리가 몇 개 늘어나고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지자체들이 현재 구조적으로 후기 산업사회, 그러니까 새로운 문명사적 전환기에 서있다고 보는데, 새로운 문명의 전령으로서 새로운 비즈니스.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할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나 공간이나 이런 것을 누가 만들거냐 생각했을 때 지자체가 정부에서 관여하기 어려운 일들이라고 생각이 되거든요? 

한종호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장  (beLocal)

그런 점에서 로컬크리에이터들이 지역을 정교하게 관찰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고 지역의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아서 지역의 로컬 벤처로, 제조로, 스타트업으로 성장을 하면서 그게 지역에 기존 지역들과 결합을 해서 새로운 시너지를 내는... 그러니까 지역 단위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가능케 하는 그런 촉매제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영준 국장님이 <로컬크리에이터 무브먼트>라는 말씀을 쓰셨는데, 저는 “이게 하나의 뉴웨이브다”, “로컬 웨이브다”라는 말을 2020년 시점에서 한 번 써볼 수도 있지 않을까? 그 흐름을 타고 한국 경제가 새로운 경제로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로컬크리에이터들이 해주고 계시면 그런 역할에 상응하는 이름으로 불리는 게 맞다 보고요. 

정부에서도 우리 사회 전체적으로 그런 역할에 대한 전담 지원을 하고, 예우를 해야 할 시점에 와있고, 그런 점에 있어서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부터 로컬크리에이터 지원 사업을 전국적으로 펼치면서 키워나가는 것이 단순히 창업 지원, 일자리 지원이 아니라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더 높이는, 새로운 단계로 끌고 가는 굉장히 멋진 이니셔티브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정환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 저희 사업들은 연결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사업인 것 같아요. 그런데 작년에 박영선 장관님이 취임하시고 창조경제혁신센터들이 장관님을 처음 만났을 때 조금 놀란 게 장관님께서 “연결의 힘, 관점의 전환”이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아, 그래서 센터가 하는 일들이 그런 일들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이 들었고요. 특히 지역에서 연결해주고, 지역간에도 연결해주는 게 센터의 역할인거 같습니다. 

강원센터랑 제주센터가 먼저 시작했지만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조금 늦게 시작했거든요. 그런데 거기 담당자가 제일 먼저 한 일이 강원과 제주를 다니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서로 간에 연결을 해주고... 그런 부분에서 의미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진행: 전정환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
◇패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송민규 <야놀자> 커뮤니케이션실장, 박민아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이영근 <KBS> 제작국장, 최승호 <IFK임팩트금융> 본부장, 한종호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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