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그리고 대전의 그 친구는 제가 도시재생과 건축에
좀 더 깊게 들어갈 수 있게 공감대를 형성해줬어요.
2017년 겨울 전시를 마치고 만나기 시작했었는데
그 당시 서울시청 주변과 삼천동, 대전지역 중앙시장과 대흥동,
선화동을 꿰뚫고 다녔을 정도로 많이 보러 다녔죠
대학을 막 졸업하고 취업을 했다는 곳이 무중력지대였고,
김현진 선생님의 진심의 공감을 토론하며 읽었고,
서울로 상경한 곁을 지냈는데 뭐 이젠 지나가 남은 것은 건축과 도시재생이었으니.
추억이라면 추억일 장소들과 시간이 맞물려
그새 사라진 건물들과 예쁜 공간들은 낯설지 않은 발걸음으로 기억해요.
이쯤에서 어떤 가게가 있었고 저기서 헤어졌다거나 그런.
그래도 참 고맙습니다.
덕분에 이런 길도 가보고 세상을 좀 더 넓게 다룰줄 알게 됐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