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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신 비로컬 대학생 기자
  • 인터뷰
  • 입력 2023.05.24 19:25
  • 수정 2023.07.03 19:26

목포 예비 창업자를 위한 둥지, 반짝반짝 1번지

원도심 유휴 공간을 예비 창업자 육성 하는 공간으로 탈바꿈

이 기사는 선문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협력 프로젝트로 진행되었습니다. 미디어 스타트업 (캡스톤 디자인 기업연계형) 수업을 통해 학생 기자가 작성한 기사입니다. 

박대민 선문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와 비로컬(대표 김혁주)는 2021년부터 3년째 학부생을 대상으로 '미디어 스타트업(캡스톤 디자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수강생들이 비로컬 대학생 기자가 되어 로컬 크리에이터를 취재하고 기사와 숏폼을 제작했다.

로컬 크리에이터 상당수는 돈을 버는 것에 대한 이야기에 상대적으로 조심스러워 한다. 돈 보다 사회적 가치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5월 8일 만난 목포 로컬 크리에이터의 터줏대감 박명호 공장공장 대표는 달랐다. 그가 운영하는 공유 공간 반짝반짝 1번지에서 박 대표는 ‘돈’ 얘기를 가감 없이 털어놓았다.

“지역서 100명 정도의 청년이 연 5천만원의 연소득을 올리는 작은 사회를 만들고 싶었어요. 그러면 사회를 바꿀 수 있지 않을까요? 한 10년 정도 하면 가능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런 소도시의 유휴공간을 바탕으로 기획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

반짝반짝 1번지 1층, 가장 먼제 눈에 띈 것은 탁 트인 공간이었다. (사진=선문대학교 산학협력단)
반짝반짝 1번지 1층, 가장 먼제 눈에 띈 것은 탁 트인 공간이었다. (사진=선문대학교 산학협력단)
반짝반짝 1번지 1층, 가장 먼제 눈에 띈 것은 탁 트인 공간이었다. (사진=선문대학교 산학협력단)

반짝반짝 1번지는 목포 원도심에 위치한 공유 오피스다. 국내 최초 청년마을 기업인 ‘괜찮아 마을’ 홍동우 대표와 ‘공장공장’ 박명호 대표가 비어 있던 3층 규모의 경양식 레스토랑을 개조해 만든 공간이다.

“빈집이나 유휴공간은 (버려지는 곳이 아닌) 늘어나는 자원이라고 생각했어요. 이걸 이용한 로컬 시장은 커질 수 밖에 없어요. 빈집을 활성화하고 또는 거기에 필요한 커뮤니티나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때문이죠. 이들을 위한 서비스를 만드는 걸로 시작했습니다.”

반짝 반짝1번지 2층. 8인이 회의 가능한 별도의 회의실과 독립 사무실로 구성돼 있다.(사진=반짝반짝 1번지)
반짝 반짝1번지 2층. 8인이 회의 가능한 별도의 회의실과 독립 사무실로 구성돼 있다.(사진=반짝반짝 1번지)
반짝 반짝1번지 2층. 8인이 회의 가능한 별도의 회의실과 독립 사무실로 구성돼 있다.(사진=반짝반짝 1번지)
반짝 반짝1번지 2층. 8인이 회의 가능한 별도의 회의실과 독립 사무실로 구성돼 있다.(사진=반짝반짝 1번지)

누가 반짝반짝 1번지를 이용할까.

“비상주 주소지 등록 서비스, 공간 대관이나 임대 수익이 주 수입원입니다. 요즘은 케이터링이나 웨딩, 피로연 등의 행사도 많이 진행합니다. 이 지역에 15~30 규모의 행사를 진행할 규모 있는 공간이 별로 없어요. 공장공장이나 괜찮아 마을서 진행하는 교육이나 강연, 설명회 등도 진행합니다.”

반짝반짝 1번지에서는 공장공장, 괜찮아 마을에서 진행하는 교육이나 강연, 설명회 등도 진행한다. (사진=반짝반짝 1번지)
반짝반짝 1번지에서는 공장공장, 괜찮아 마을에서 진행하는 교육이나 강연, 설명회 등도 진행한다. (사진=반짝반짝 1번지)

반짝반짝 1번지는 예비 창업자를 육성하는 공간으로 자리 매김 하는 것을 목표로 창업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공공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다.

자체적으로 2022년 4월 ‘반짝반짝1번지 제안-임차료도 보증금도 0원’이라는 팝업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예비 창업자가 별도 사업자 등록을 내지 않아도 공장공장 사업자, 반짝반짝 1번지 공간을 사용해서 진행되는 프로젝트였다.

기획사 공장공장에서 진행하는 팝업 프로젝트와 컨설팅 프로그램 (사진=공장공장)
기획사 공장공장에서 진행하는 팝업 프로젝트와 컨설팅 프로그램 (사진=공장공장)
기획사 공장공장에서 진행하는 팝업 프로젝트와 컨설팅 프로그램 (사진=공장공장)
기획사 공장공장에서 진행하는 팝업 프로젝트와 컨설팅 프로그램 (사진=공장공장)

“사실 외지에서 왔을 때 제일 어려운 점이, 내가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일을 몰라서 못하는 경우에요. 주민들에게 억울한 오해를 사는 경우도 많거든요. 저희가 나름 (목포에서) 좋은 인식을 오랫동안 쌓아왔기 때문에 창업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죠.”

반짝반짝 1번지에선 박 대표가 13년간 크고 작은 브랜드와 스타트업을 키워내며 쌓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예비 창업자에게 교육,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로컬 투어 기획사 ‘괜찮아 마을’, 비건 식당 ‘최소한끼’ 등과 연계한 비즈니스도 가능하다. 반짝반짝 1번지는 목포는 물론 로컬서 사업을 시작하려는 예비 창업자에게 필요한 네트워킹에 최적화 된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박대민 선문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와 비로컬(대표 김혁주)는 2021년부터 3년째 학부생을 대상으로 '미디어 스타트업(캡스톤 디자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수강생들이 비로컬 대학생 기자가 되어 로컬 크리에이터를 취재하고 기사와 숏폼을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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